'Plant'에 해당되는 글 49건

  1. 2019.05.21 모기가 걱정되면… 퇴치 효과 식물 5가지
  2. 2017.05.27 방치해도 비교적 잘 자라는 다육식물 5가지
  3. 2017.04.05 식목일, 주방에는 허브 두고 사무실엔 ‘이 식물’ 두세요
  4. 2017.03.12 침대에 두면 잠 솔솔 오는 식물 5가지
  5. 2016.05.19 사무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5가지
  6. 2016.01.20 혹시… 당신은 ‘허브 문맹’ 입니까?
  7. 2015.12.18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과연 ‘황칠’?… 소문듣고 중국인 몰려
  8. 2015.10.15 지천에 널린 엉겅퀴가 천혜의 약제…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
  9. 2015.10.08 신전휘의 약초 <47> 기침을 멎게 하는 차즈기 씨 (자소자/紫蘇子)
  10. 2015.09.19 신전휘의 약초 <46> 성인병 예방에 옥수수수염(옥촉서예/玉蜀黍蘂)
  11. 2015.09.03 신전휘의 약초 <45>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연잎(하엽/荷葉)
  12. 2015.08.25 신전휘의 약초 <44> 기침을 멈추는 참나리(백합/百合)
  13. 2015.07.05 향기도 그만… 모기를 쫓아내는 식물 5가지
  14.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7> 변비에 좋은 수리취(산우방/山牛蒡)
  15.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5> 산후 조리에 효과 좋은 익모초(益母草)
  16.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5> 부기 빼주는 잔대(사삼/沙蔘)
  17.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4> 목병에는 도라지(길경/桔梗)
  18.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3> 감기예방 효과가 좋은 마늘(대산/大蒜)
  19.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2> 편도선염에는 꿀풀(하고초/夏枯草)
  20.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1> 신경안정제 으름덩굴(목통/木通)
  21.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30> 관절염·요통·타박상에 좋은 우산나물(토아산/兔兒傘)
  22.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9> 관절염을 개선시키는 음나무(해동피/海桐皮)
  23.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8> 아버지에게 좋은 참죽나무 순(춘목엽/椿木葉)
  24.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7> 고지혈증에 좋은 참취(동풍채/東風菜)
  25.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6> 식용·약용 모두 만점… 오해도 많은 고사리(궐채/蕨菜)
  26.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4> 피부질환에 좋은 유채
  27.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3> 갈증을 풀어주는 다래(미후도/獮猴桃)
  28.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2> 기침을 멈추게 하는 곰취(호로칠/葫蘆七)
  29.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20> 기침을 멈추게 하는 머위(봉두채/蜂頭菜)
  30. 2015.07.05 신전휘의 약초 <19> 해열·소염·항균작용을 하는 조뱅이(소계/小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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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걱정되면… 퇴치 효과 식물 5가지

 

코메디닷컴 / 2019-05-21 08:06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모기는 위생 해충이다.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의 질병을 매개한다. 특히 뇌염은 살충제를 많이 쓰는 최근까지도 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모기를 건강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와 관련해 ‘액티브비트닷컴’이 상큼한 향기를 내뿜으며 모기를 퇴치하는 식물 5가지를 소개했다.

1. 페퍼민트
박하라고도 불리는 허브의 일종인 페퍼민트는 그 달콤한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생기가 난다. 하지만 모기와 벼룩 등의 해충들은 이 향기를 싫어한다. 집 테라스나 바비큐 화덕 주변에 있는 페퍼민트는 모기를 쫓고 유충을 죽이는 효능이 있다. 야외 활동 등을 할 때 모기에 안 물리려면 페퍼민트 오일을 관자놀이나 귀 뒤쪽 주위, 목과 손목 등에 바르면 된다. 또 손에 부드럽게 바르거나 옷에 살짝 발라도 좋다.

2. 바질
연구에 따르면, 바질이나 바질에서 나온 식물 추출물은 모기를 격퇴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바질에 들어있는 메탄올과 페트로리움 에테르, 사염화탄소 등 3가지 식물추출물이 모기를 퇴치할 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3. 세이지
세이지를 태우는 것은 오랫동안 정화 의식의 하나로 행해져 왔다. 예로써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영혼의 힘을 깨끗하게 하고 치유를 위해 세이지를 사용했다. 오늘날 세이지를 태우는 것은 곤충을 정화하기 위해서다. 연구에 따르면, 세이지의 향기 나는 연기는 모기를 퇴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이지 잎을 으깨면 나오는 오일을 피부 일부 부위에 바르면 모기를 비롯한 곤충을 막을 수 있다.

4. 캣닢
개박하로 불리는 캣닢은 모기가 아주 싫어하는 식물이다. 페퍼민트의 사촌격인 이 허브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천연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모기를 쫓는 효능이 있다. 이 네퍼탈락톤 성분은 모기와는 달리 고양이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캣닢에 들어있는 네페탈락톤 성분은 시중에서 파는 해충 퇴치제보다 모기를 퇴치하는 데 10배나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레몬 유칼립투스
레몬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되는 오일은 신선한 향기를 낸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해충 퇴치제인 디에틸툴루아미드(DEET)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하다. CDC에 따르면,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은 모기와 진드기를 퇴치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레몬 유칼립투스를 키울 경우 너무 번식력이 강해 순식간에 정원을 뒤덮을 수 있다는 것과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을 삼킬 경우 독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절대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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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해도 비교적 잘 자라는 다육식물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5-26 16:09



날씨가 맑고 화창해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다. 풀과 나무로 가득한 야외공간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인다. 야외에서만 녹색풍경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실내에서도 가능하다. 미세먼지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기정화용 식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손이 덜 가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다육식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잘 자란다고 보긴 어렵다. 식물마다 원하는 온도, 습도,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비교적 기르기 쉬운 다육식물들이 있다.

◆ 알로에 베라

알로에 베라는 가장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 중 하나다. 직사광선이 뜨거운 창가에 두든 볕이 들지 않는 화장실 한 구석에 두든 환경에 적응하며 잘 생존해나간다. 물을 인색하게 줘도 씩씩하게 생명력을 이어나간다.

◆ 진주목걸이

잎이 진주알처럼 모여 있는 다육식물인 진주목걸이도 기르기 쉽다. 루비네크리스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을 기르면서 유념해야 할 점은 온도다. 다른 다육식물보다 좀 더 시원한 기온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평범한 실내온도에서 잘 자라지만 진주목걸이는 그보다 시원한 13℃ 정도를 좋아한다. 하지만 5℃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기르는 동안에는 작고 노란 꽃이 피는 것도 볼 수 있다.

◆ 헨앤칙스

암탉이 병아리들을 품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의 헨앤칙스(Hen and Chicks)는 건조한 날씨, 쌀쌀한 기온 등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을 선호한다. 이 식물의 원산지가 알프스 산맥의 고산지인 이유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헨앤칙스를 심은 다음,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두면 실패 없이 기를 수 있다.

◆ 당인

당인은 평범한 조건에서 잘 자라는 다육식물이다. 다육식물을 기를 때 일반적으로 염두에 두는 수칙들이 있다. 물 자주 안 주기, 배수 잘 되는 토양에 심기, 방치하듯 무심하게 두기 등이다. 이 조건들을 만족하면 당인은 잘 자란다. 단 당인의 부드러운 잎은 다른 다육식물보다 예민한 편이다. 따라서 직사광선보다는 햇볕이 직접적으로 들지 않는 밝은 공간에 두는 것이 좋다.

◆ 십이지권

잎에 하얀색 가로 줄무늬가 있는 십이지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이 식물에 매력을 느낀다. 하나는 매우 드문 거칠거칠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있으면 색깔이 변한다는 점이다. 빛을 많이 받으면 녹색이 더욱 짙어지거나 붉은빛 혹은 보랏빛을 띠게 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기 좋다. 너무 춥거나 더운 공간에 두지만 않는다면 비교적 혼자 알아서 잘 크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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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주방에는 허브 두고 사무실엔 ‘이 식물’ 두세요

 

헬스조선 / 2017-04-05 10:22

 

 

 

4월 5일은 ‘식목일(植木日)’로, 해마다 나무를 심도록 국가가 정한 날이다. 시기상 하늘이 맑고 날이 화창해지는 청명(4일) 전후가 나무를 심기 좋은 때라 4월 5일로 정했다. 나무·풀·꽃과 같은 식물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감염균을 죽이고 피부염을 완화하는 휘발성 물질) 등은 몸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목일에 나무를 심기 어렵다면, 실내에 작은 식물 화분을 두어 효과를 볼 수 있다.

식물은 실내 공기 순환을 돕는다.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이라는 구멍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기공을 통해서 식물 속 수분이 수증기 형태로 빠져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식물의 증산작용은 실내 습도를 20~30%까지 높여 가습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실내에 두는 식물은 공기 정화뿐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신진대사 촉진·혈액 정화·세포 기능 활성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아이들이 식물을 보살피면 정서적 안정감과 책임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장소별로 효과가 좋은 식물도 따로 있다. 주방에는 로즈마리·타임세이지 등의 허브 식물을 두면 좋다. 허브는 오븐이나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화장실에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보스턴 고사리·관음죽 등의 음지식물을 둔다. 보통 화장실은 다른 곳에 비해 빛이 약하기 때문에 햇빛이 많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이 좋다. 특히 보스턴 고사리는 습기가 있는 곳에서 더 잘 자라며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없앤다. 단, 화장실은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환기를 자주 시켜 식물들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야 한다.

사무실에는 녹색이 짙은 식물을 두면 좋다. 아이비·싱고니움 등의 녹색식물은 피로를 해소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업무 중에 규칙적으로 녹색식물을 3분씩 바라보면 눈의 피로도와 긴장도가 낮아져 안구건조증 등의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컴퓨터 옆에 선인장을 두면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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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두면 잠 솔솔 오는 식물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3-11 20:14

 

 

질 높은 수면은 건강에 필수 요소다. 수면의 질은 잠자리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알맞은 습도와 조도, 적당한 높이의 베개와 따뜻한 이불 등도 좋지만 더 편안한 잠을 자도록 도와주는 보조용품을 쓸 수도 있다. 바로 식물이다. 식물은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그럼 어떤 식물이 건강한 수면에 좋은지 알아보자.

알로에 베라

이집트인이 ‘불멸의 식물’이라 불렀던 알로에 베라는 밤에 산소를 방출해 불면증에 도움을 주고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고 한다. 햇빛과 물이 많이 주지 않아도 돼 키우기도 쉽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기를 개선하는 데 좋은 최고의 식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라벤더

라벤더는 신경흥분을 억제하는 신경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졸음을 유발하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또 특유의 향기는 심장박동 속도를 늦추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 불안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스민

자스민 향기는 몸의 긴장으로 풀어주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준다. 연구에 따르면 자스민 향기를 맡았을 때 수면의 주기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이루었다고 한다.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한다. 또 가정 내 공기에 떠도는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같은 독성 물질을 거르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발레리안

우리나라에서는 ‘쥐오줌풀’이라고 부르는 발레리안의 뿌리를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수면유도제로 사용해왔다. 발레리안의 뿌리에는 잠이 들고 깨는 것을 관장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시중에는 발레리안의 뿌리를 추출해 만든 수면보조제 식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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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공간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5가지

 

코메디닷컴 / 2016-05-19 10:55

업무공간에 녹색 잎이 달린 화초를 두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며 업무 만족도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그런데 특별히 식물애호가가 아니라면 키우기 까다로운 화초를 굳이 기르고 싶진 않을 것이다. 이럴 땐 볕이 많이 들지 않는 공간이나 서늘한 온도에서도 잘 견딜 수 있고, 물을 자주 줄 필요도 없는 식물이 키우기 좋다. 미국 건강지 헬스가 정신과 신체건강 향상을 위해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했다.

스킨답서스

선명한 초록색을 띠는 이 식물은 따분한 사무공간을 좀 더 화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흰색, 회색, 검은색의 조합으로 이뤄진 공간이라면 덩굴식물로 잎이 풍성하게 늘어지는 이 같은 식물이 분위기 개선에 효과적이다. 화분에 담아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도 좋고, 바구니 형태의 화분에 담아 벽에 걸어둘 수도 있다. 물은 주 1회 정도만 주면 되고, 비교적 약간 어둑한 공간에서도 잘 사는 편이다.

산세비에리아

뱀가죽같이 생겨 ‘뱀식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은 물 없이도 몇 주간 생존한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물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사무실에 히터나 에어컨을 세게 가동해도 잘 견디는 편이며 어두운 공간에서도 비교적 행복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다.

스파티필럼

피스릴리라고도 불리는 이 식물은 사무공간을 열대지역 분위기로 바꿔줄 수 있다. 크고 무성한 잎과 하얀 꽃이 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내력이 강한 이 식물은 에어컨 바람이 강한 사무실에서 잘 견디는 능력이 있다. 더불어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단 몸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개나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사무공간이나 집에는 두지 않는 편이 좋다. 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주면 된다.

아글라오네마

얼룩덜룩한 잎을 가진 아글라오네마는 다양한 질감, 색상, 무늬패턴을 가지고 있다. 업무하는 책상 위에 올려두면 눈길을 끌고 기분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또 수분이 부족할 땐 극단적으로 잎사귀가 처지면서 물을 줘야 한다는 걸 쉽게 상기시킨다. 평균적으로 물은 주 1회 정도 주면 되고, 조명은 중간 강도 정도면 된다.

알로에

햇볕이 잘 드는 사무공간에서 업무하는 사람이라면 알로에를 키우는 것이 좋다. 아프리카를 원산지로 하는 이 식물은 일광욕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햇볕 쬐기를 좋아하면서도 물은 몇 주에 한 번꼴로만 줘도 괜찮다. 밝은 업무공간에서 일하며 출장이 잦은 사람이라면 기르기 적합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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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은 ‘허브 문맹’ 입니까?

 

한국일보 / 2016-01-20 04:04

 

 

먼저 퀴즈부터 풀어보자.

01. 토마토의 단짝 친구 ○○
이탈리아 요리에 빠지지 않는 허브로, 클로브(정향)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소스,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등에 사용되며, 특히 토마토와 잘 어울린다. 카프리섬에서 유래한 카프레제 샐러드나 마르게리타 피자 등이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음식.
정답: 바질

02. 다른 허브들과 잘 어울리는 ○○
고기의 잡내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향초다발인 ‘부케 가르니’의 중요 재료다. 다른 허브들과 잘 어울리는데 특히 로즈마리, 파슬리, 세이지, 오레가노 등의 허브와 궁합이 좋다. 스튜나 수프처럼 푹 끓이는 음식에 많이 쓰이며, 돼지고기, 양고기, 오리고기 등과 잘 어울린다. 이파리가 아주 작가 때문에 다질 필요 없이 통째로 사용한다.
정답: 타임

03. 구운 고기와 찰떡 궁합 ○○○○
지중해가 원산지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라틴어 어원을 갖고 있다. 톡 쏘는 향이 레몬향과 소나무향을 연상시키는 가장 향기로운 허브로 유명하다. 달콤하면서도 쓴 맛이 나며, 구운 양고기, 마늘, 올리브오일 등과 잘 어울린다. 납작한 이탈리아 빵인 포카치아, 토마토소스, 피자, 돼지고기 등에 넣으면 풍미를 돋운다. 향이 강해 조금만 사용해야 한다.
정답: 로즈마리

04. 요리의 마지막 터치 ○○○
우리나라 파와 비슷하며, 골파라고도 불린다. 부추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향이 좋아 고기와 육류의 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케사디야, 구운 감자, 각종 소스에도 많이 사용된다. 불에 약하기 때문에 섬세한 양파향을 파괴하지 않으려면 생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가니시로 마지막에 뿌려주면 어떤 요리든 풍미를 돋운다. 
정답: 차이브

05. 연어에는 반드시 ○
깃털 모양의 이파리에서 청량하면서도 날렵한 냄새가 난다. 로마시대 생명력의 상징이었으며, 중세에는 마녀로부터 지켜준다고 여겨져 마법의 물약 재료로 사용되곤 했다. 생선요리, 특히 연어요리에 많이 쓰이고, 각종 치즈나 오믈렛, 오이 요리, 그 중에서도 피클에는 꼭 들어간다.        
정답: 딜

06. 향나물이라 불리는 ○○○○ ○○○
두 종류의 파슬리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향나물이라고 불린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파리가 꼬불꼬불한 컬리 파슬리가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과 달리 육류, 어류, 채소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곱슬거리는 파슬리보다 향이 덜 강하고, 쓴 맛도 덜하다. 넓고 평평한 이파리가 미나리 잎이나 고수 잎과 비슷해 잘못 고르기 쉽지만, 그랬다간 치명적인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
정답: 이탈리안 파슬리

07. 아삭한 식감에 톡 쏘는 ○○○
열무와 비슷하게 톡 쏘는 매운 맛이 돋는다. 샌드위치나 파스타에 그냥 올려 먹기 좋다. 샐러드로 사용할 때는 보다 순한 맛이 나는 채소들과 섞어 먹는다. 피자에도 자주 사용된다.
정답: 루콜라

08. 미식가의 파슬리 ○○
미나리과의 일종으로 프랑스 요리에 많이 쓰인다. 생선요리의 비린내를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며, 수프, 샐러드, 오믈렛, 드레싱 등에 많이 첨가한다. 이탈리안 파슬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맛은 감초와 비슷하다.
정답: 처빌

09. 해산물의 필수허브 ○○
회향이라 불리는 미나리과의 식물로 열매와 잎을 모두 알뜰하게 먹을 수 있다. 톡 쏘는 청량한 맛이 굴과 조개 같은 해산물과 찰떡 궁합이다. 무와 양파를 섞은 듯한 하얀 열매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나고, 솜털 같은 이파리는 생으로 다져서 각종 요리 위에 뿌려 먹는다.
정답: 펜넬

10. 미니양파 ○○
양파와 마늘이 결혼해서 낳은 아이. 양파보다 순한 맛이다. 대체로 익혀 먹는 양파와 달리 샐러드나 드레싱처럼 날 것으로 먹으면 좋다. 양파 대신 사용하면 보다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정답: 셜롯

토마토엔 바질, 해산물엔 펜넬… ‘미뢰’가 열리는 요리의 화룡점정… 기본적 맛 궁합 알면 나도 요리사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스카버러 페어(Scarborough Fair)’에서 후렴구처럼 반복되는 ‘파슬리, 세이지, 로즈마리 앤 타임’. 여기서 타임(Thyme)이 ‘Time’인 줄 알았던 것은 비단 박모씨뿐이었을까? 세이지는 현자(sage)니까 요새 유행하는 말로 ‘현자 타임’? ‘허브 문맹’ 인증이다. 물론 미나리와 쑥갓, 봄동과 달래만으로 살 수는 있다. 서양요리에나 나오는 이름도 낯선 허브들, 그것 없이도 지금껏 잘 먹고 잘 살아왔다. 하지만 허브는 누가 뭐래도 요리의 화룡점정. 미뢰를 총궐기시킨 허브의 맛을 한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그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바질이 그렇게 우리 삶에 들어왔고, 루콜라가 뒤를 이었다. 똑같은 굴을 먹어도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과 펜넬, 차이브, 셜롯을 곁들여 먹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미각의 반경을 놀랍도록 확장시키는 허브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다.

허브, 맛의 범주를 넓히다
허브는 본래 잎이나 줄기가 음식 또는 약으로 쓰이는 식물을 말하지만, 요즘은 열매나 꽃까지 범위를 넓혀 허브로 부른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방향제나 향초, 아로마오일, 허브티 등으로 용처가 한정돼 있었지만, 맛집 탐방과 미식이 트렌드가 되고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스타벅스 샌드위치 메뉴 덕분에 유명해진 루콜라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요리 사이트 등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질문이다. 현재로선 프리미엄 식품관인 서울 청담동의 SSG푸드마켓이나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의 고메이494 정도가 구입 가능한 곳이다. 허브로 요리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맛궁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토마토 하면 바질, 해산물 하면 펜넬 하는 식으로 허브마다 특정 용도가 있다. 딜 씨앗은 피클에 쓰이고, 로즈마리, 오레가노는 육류 요리에, 루콜라는 피자와 샐러드에 주로 쓰인다. 차이브, 파슬리, 처빌, 타라곤을 섞어 만든 피네 허브(Fine herb)는 샐러드에, 차이브, 세이보리, 처빌은 수프 향신료로 주로 쓰인다. 허브전문가인 ‘도시농부 올빼미의 텃밭가이드’(시골생활 발행)의 저자 유다경씨는 “허브가 요리에 활용될 때 모두 생허브로 쓰이는 것은 아니고, 가공하거나 건조해서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한다”며 “바질은 생바질이 가장 향미가 좋고, 그 다음이 갈아서 소스로 만든 바질페스토, 마지막이 건바질”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레가노는 건조한 게 가장 향이 좋죠. 생허브로 이용되는 루콜라, 바질, 피네 허브군, 수프 향신료군 외에 다른 허브들은 손질을 거쳐서 사용하는 게 좋고요.” 아직까지는 유통망이 한정돼 있어 구하기 힘든 만큼 대체재가 간절하다. 하지만 유씨는 “엄밀히 말해 대체할 만한 일반 식물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한다. 그 특별한 향과 맛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외견상 비슷한 채소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미나리를 넣고 고수 맛을 기대할 수는 없다.

바로 뽑아 바로 먹는다 ‘키친가든’
슈퍼마켓에서 루콜라를 살 수 없다는 분노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을 도시농부로 만들었다. 텃밭이든, 옥상이든, 베란다든, 흙에서 쑥 뽑아 바로 샐러드에 투하할 수 있는 허브에 대한 갈망. 이른바 ‘키친 가든’을 태동시킨 동력이다. 유통거리 ‘0마일’의 그야말로 슬로푸드인 이 키친가든은 ‘킨포크스타일’을 폭발시킨 핵심 동력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에 3년 연속 꼽힌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Noma)’는 현재 레스토랑 문을 닫고, 건물 상부에 바로 뽑아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를 키우기 위한 농장 공간을 갖춘 새 건물을 짓고 있다. 도시농부가 처음 도전해볼 만한 허브로는 뭐가 좋을까? 14년차 도시농부인 유다경씨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허브는 관상이 아니라 활용에 포인트가 있는 식물이라서 초보자가 잘 키울 수 있어도 쓸모가 없으면 흥미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무성하게 잘 자라봤자 내가 뽑아 쓸 일이 없으면 별무소용인 것. 그러므로 어떤 허브를 키울 것인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용도다. 차 마시는 걸 좋아하는지, 요리를 좋아하는지, 아로마테라피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골라야지 쉽게 잘 자라는 것이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 “그 다음으로는 노지에서 키울지, 실내에서 재배할지에 따라 달라요. 허브는 자연에서 자라는 야생화거든요. 그래서 햇빛과 통풍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실내에서는 햇빛 부족으로 성장이 부족하고, 통풍 부족으로 해충 발생이 많아지죠. 베란다밖에 허브를 키울 공간이 없다면 24시간 문을 활짝 열어 외부공기가 항상 들어오도록 하세요. 겨울에는 온습도계를 설치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낮에는 창문을 열어주고요. 꽃을 피우는 허브는 특히 많은 햇빛을 요구하니까 꽃을 수확하는 캐모마일이나 씨앗을 거두는 캐러웨이, 코리앤더(고수) 같은 허브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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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과연 ‘황칠’?… 소문듣고 중국인 몰려

 

동아일보 / 2015-12-17 17:25

 

 

 

황칠 속 폴리아세틸렌, 면역세포 생육 촉진… 15년생 이상 돼야 효능 발휘

중국 진나라 31대 왕이자 중국 최초 황제인 진시황은 불로장생(不老長生, 영원히 늙지 않고 오래 삶)을 쫓았다. 몸에 좋은 것만 먹었던 그는 약 5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현재 평균 수명과 비교하면 이른 나이지만 당시 평균 수명이 40세 전후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할때 장수한 축에 속한다.

장수에 대한 진시황의 관심이 지대하자 신하들은 왕의 눈에 들기 위해 중국 전역으로 불로초를 찾아 다녔다. 이중 진시황의 가장 큰 총애를 받았던 서복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건너왔다. 그는 제주도에서 ‘황칠(黃漆)’을 구해 진시황에게 진상했다. 과거 진시황이 황칠을 먹었다는 사실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에게 황칠은 인기 특산물로 사랑받고 있다.

황칠은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난대성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한반도 남해안 일부와 제주도에서 주로 자생한다. 키는 15m 가량 자라며 입은 표면에 털이 없고 매끈하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검은색을 띤다. 개화기는 6~8월으로 결실기는 10월이다. 15년 이상 자라야 약효가 발휘돼 대량생산이 어려운 게 특징이다.

황칠나무의 학명은 ‘나무인삼’이란 뜻의 ‘Dendropanax Morbifera’다. 황칠이란 이름은 황칠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액체가 옻나무의 옻칠처럼 나온다고 해 붙여졌다. 이같은 이유로 일부에서는 황칠나무를 노란옻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잎이 마치 오리발을 닮았다고 압각목 또는 압장시라고도 칭한다. 황금색 닭발을 의미하는 금계지(金鷄趾)라고도 한다.

중국의 역사가들은 황칠을 한반도 서·남해안에서만 나는 ‘신비의 도료’라고 적고 있다. 중국 ‘영파사지(英坡寺誌)’, ‘책부원구(冊府元龜)’ 등 각종 역사책에는 진시황이 ‘불로초’라 믿으며 해동국에서 가져온 나무가 황칠이라고 기록돼 있다. 황칠액은 통일신라 해상왕 장보고의 교역상품 중 최상품이었다.

황칠은 본래 기물에 금색을 씌우기 위해 이용됐다. 갑옷, 무기, 책상, 비녀 등에 이르기까지 황칠을 발랐다. 선비들은 황칠을 지니고 있으면 대망을 이룰 수 있다고 믿어 행랑주머니에 지니고 다녔다.

황칠나무 수액은 한그루 당 한 컵 가량 밖에 나오지 않는다. 과거 농민들은 농번기에 조공으로 바치기 위해 나무를 자르고 수액을 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일부에서는 나무를 베어버리는 등 인위적으로 황칠나무 제거에 나섰다. 게다가 15년 이상 나무가 자라야 상품성 있는 황칠을 채취할 수 있는 조건 때문에 황칠은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져 갔다. 지역 주민들은 황칠나무를 제대로 몰라 땔감이나 부목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황칠의 효능이 밝혀지고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한규황 고려황칠 대표는 “과거 황칠나무는 내관들에 의해 궁중비전으로 전수되며 왕실의 건강식품으로 쓰였다”며 “중국에 과도하게 조공되며 개체 수가 줄었고 최근 20년간 노력으로 황칠나무 복원에 성공하면서 약성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칠은 우려낸 물을 차나 요리에 사용하거나 분말 형태로 갈아 다른 약재와 혼합하여 복용할 수 있다. 귀하기로 소문난 황칠 진액은 단 한 방울만으로도 그 효과가 매우 강하고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서는 황칠의 안식향은 심신을 편하게 하고 각종 역기를 억제시키며 남성에게는 신장 강화,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치료 등에 효과적이다고 적어놨다.

황칠에 함유된 폴리아세틸렌은 면역세포의 생육을 촉진시켜 각종 질병 및 질환을 야기하는 원인에 대항한다. 조기 면역체계 및 생체방어체계를 강화시킨다. 황칠나무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반면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임산부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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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널린 엉겅퀴가 천혜의 약제…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

 

스포츠서울 / 2015-10-14 16:56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자생약초 엉겅퀴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던 엉겅퀴의 종자 껍질이 관절 건강에 좋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3년 연구 끝에 밝혔다. 엉겅퀴는 동의보감에 어혈을 풀고 코피를 멎게 하며, 진통과 항염증 효능이 있다고 돼 있으며, 중국의 중약대사전에는 폐결핵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또한 독성이 없어 식품 원재료로도 사용한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자생약초 엉겅퀴를 이용해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밝히고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동물에 엉겅퀴 종자 껍질의 물 추출물을 사용해 실험했다.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 했으며 국외학술지(J.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관련 논문을 투고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제로의 용도 확대 연구를 위해 인체 적용 시험을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국내 자생약초 엉겅퀴의 효능을 새롭게 밝힘에 따라 건강 기능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천연물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1,200억원 규모이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엉겅퀴는 기존 관절염 치료제의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간 독성)이 없는 소재이므로 확대 이용 가치가 높으며 앞으로 새로운 소득 작물로 농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연구팀은 현재 유효성분을 분리하고 기전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절염 경구 치료제 개발이 증가하는 만큼 인체 적용 시험과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선조들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국내 자생약초의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 소재로 개발하고 약초 산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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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47> 기침을 멎게 하는 차즈기 씨 (자소자/紫蘇子)

 

매일신문 / 2015-10-08 16:30

 

 

자소엽 잎과 꽃. 차즈기 잎은 식용, 약용, 향료의 원료로 사용한다.

 

차즈기는 고려시대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에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서 차즈기는 ‘잎의 앞·뒷면 모두 자주색인 것이 제일 좋다. 여름에는 줄기와 잎을 채취하고 가을에는 씨를 채취한다’고 전해진다. 차즈기의 잎(紫蘇葉)은 식용, 약용, 향료의 원료로 사용하며 차즈기의 열매인 자소자(紫蘇子)는 들깨에 비해서 크기는 절반정도이며 색상은 어둡고 맛이 매운 것이 특징이다. 자소자(紫蘇子)는 동의보감에 ‘숨이 찬 증상과 기침을 낫게 한다’라고 하여 진해작용이 예로부터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이 외에도 고지혈증개선, 혈압강하작용, 항균작용, 발한작용, 위 운동 촉진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예로부터 자소자(紫蘇子)의 기름을 머리에 바르거나 종이나 비단에 먹여서 사용하기도 했는데 가을에 채취한 자소자를 살짝 볶은 뒤 기름을 짜서 식용으로 복용하면 건강유지에 좋은데 이는 씨의 대부분의 약효는 기름에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억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알려지고 있다. 또한 기름을 짜고 난 다음 남은 유박을 알콜에 우려내면 음식의 변패를 막아 보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천연방부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이용도를 높이고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부기가 빠지지 않고 배가 불러오며 속이 그득한 증상이 있으면서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 될 때 믹서기에 물과 함께 자소자(紫蘇子) 300g을 갈아낸 뒤 멥쌀(粳米) 2홉을 넣어 끓여 죽을 만들고 공복에 먹는다. 이외에도 자소자(紫蘇子) 특유의 향으로 인해 생선요리에 이용하면 물고기 비린내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 술로 이용하기
35˚ 담금주 1.8ℓ 기준으로 자소자(紫蘇子) 120g, 진피(陳皮) 70g을 준비하여 술을 담근다. 자소자와 진피를 향이 날 때 까지 볶은 뒤 믹서기로 약간 분쇄한 다음 거름망에 넣고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1개월 숙성하여 거름망을 건져낸 뒤 가래를 동반한 만성기관지염에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하면 한다. 한편, 자소엽(紫蘇葉)으로 술을 담글 때는 레몬을 넣어서 술을 담궈 식전에 마시면 입맛을 되돌린다. 술 담그는 방법으로는 35˚ 담금주 1.8ℓ 기준으로 적당히 자른 자소엽(紫蘇葉) 190g, 얇게 저민 레몬 5개를 넣고 2주간 숙성하여 식전에 물에 희석하여 마시면 식욕 증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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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46> 성인병 예방에 옥수수수염(옥촉서예/玉蜀黍蘂)

 

매일신문 / 2015-09-18 17:18

 

 

옥수수수염의 효능으로 비만억제작용,혈당강하작용,이뇨작용,혈압강하작용, 이담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중국에서부터 유래된 옥수수는 구슬(玉)같이 노란 수수(蜀黍)라는 의미의 옥촉서(玉蜀黍)를 도입당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구슬‘옥’에 촉서의 중국어 발음 그대로 ‘슈슈’를 합한 옥슈슈 라고 부르다가 ‘옥수수’로 변천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옥수수는 곡식으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옥수수수염도 민간약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은 것을 가라앉게 하며 배뇨곤란 개선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옥수수수염의 효능으로 비만억제작용,혈당강하작용,이뇨작용,혈압강하작용, 이담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지혈작용이 있어 가정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혈제로 사용이 되는데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신선한 옥수수수염을 찧어서 상처에 붙이면 혈액응고를 촉진시켜 출혈을 멎게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신선한 옥수수수염이란 색상이 흑갈색으로 변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옥수수수염이 흑갈색으로 변하면 이뇨작용이 현저히 감소되어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배뇨곤란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옥수수와 옥수수수염을 같이 넣고 삶은 물에 마 (산약/山藥) 가루를 개서 선식대용으로 먹으면 배뇨곤란증상을 개선하여 부기를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 차로 이용하기
옥수수수염만을 차로 달여 마시거나 녹차등과 같이 차용으로 마시는 방법을 권할 만하다. 즉, 건조하기 전의 옥수수수염 기준 30g (건조품 기준 10g)을 차 대용으로 달여 마시면 혈당을 내려서 당뇨증상을 개선하며 이뇨작용이 있어서 부기를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또는 먼저 옥수수수염을 끓여낸 후 녹차를 넣고 몇 분간 더 우려내어 차로 마시면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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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45>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연잎(하엽/荷葉)

 

매일신문 / 2015-09-03 11:33

 

 

연잎은 항우울작용, 동맥경화예방 혈당강하작용, 소염작용,미백작용,이뇨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재명으로 하엽(荷葉)이라 불리는 연잎의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갈증을 멎게 하고 태반을 잘 나오게 한다. 버섯의 독을 풀어 주고 어혈로 인해 속이 더부룩하며 혈변이 나오는 증상을 낫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연잎에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코피가 나거나 혈변이 날 때 잎을 달여서 먹거나 신선한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면 지혈이 된다. 또한 당뇨증상으로 입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증상을 개선하는 혈당강하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동의보감에서 알려진 효능을 증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동의보감에는 연꽃의 부위별로 연밥(蓮實).연뿌리즙(藕汁). 연잎꼭지(蓮鼻). 연꽃수술(蓮花蘂). 연밥속의 싹(蓮薏)이 등재되어 있어 약용. 식용으로 이용 할 수 있다. 최근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연잎의 추출물은 체내의 체지방을 분해시키며 흡수를 억제하여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예방에 도움을 주고, 고지혈증을 개선시키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항우울작용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할 때 차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염작용,미백작용,이뇨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전통적으로는 여름에 더위 먹어서 생기는 두통, 어지럼증,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할때는 백출,감초등을 첨가하여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차로 마시면 좋다. 예로부터 생지황즙을 섞은 소금을 연잎에 싸서 잿불에 넣거나 겉을 태워서 소금에 생지황즙과 연잎 추출물이 베여들도록 한 다음 다시 재가열한 뒤 식혀서 양치용 소금으로 사용해왔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연잎 추출물에는 충치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을 뿐더러 이러한 성분은 가열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연잎을 이용하여 가공한 소금이 충치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연잎을 분말로 만든 뒤 떡이나 죽 또는 빵을 만들 때 이용할 수 있으며 밥을 연잎에 올린 뒤 잘 접어서 쪄서 연잎밥을 해먹거나 삼겹살을 연잎으로 잘 싸서 겉이 누렇게 변할 때 까지 쪄서 수육으로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차로 이용하기
연잎을 가늘게 잘라 녹차 덖듯이 해서 차(茶)로 만들어 마신다. 이때 두 번이상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는 차게 해서 마시면 맛이 더욱 좋은데, 다이어트를 위해 차로 마실때는 녹차 또는 결명자와 함께 우려내어 차로 마셔도 좋다. 차를 마실 때는 차로 우려내어 식힌 뒤 수시로 먹는 것이 좋지만 특히 식전에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차로 장기간 음용할 때 다른 부작용은 없으나 임신중인 여성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술로 이용하기
입추가 지난 뒤 딴 연잎으로 술을 빚기도 한다. 술을 빚을 때 연잎을 항아리에 깔고 쌀과 누룩을 그 위에 층층이 넣어서 술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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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44> 기침을 멈추는 참나리(백합/百合)

 

매일신문 / 2015-08-25 10:39

 

 

백합(참나리꽃).약리작용으로는 진해거담작용, 진정작용, 소염작용,강장작용이 있다.

 

참나리의 비늘줄기(알뿌리)를 백합(百合)이라 하는데 비늘줄기의 점액이 충분히 나오도록 꿀물에 볶은 뒤 달여서 복용하면 기침을 멎는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뇨작용이 강조가 되어있다. ‘뿌리는 여러 조각(百片)이 서로 합하여 자라는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약이다’라고 전해지며 보고된 약리작용으로는 진해거담작용, 진정작용, 소염작용,강장작용이 있다. 이러한 약리작용을 이용하여 폐기능을 도와 기관지염 천식 마른기침에 이용되기도 한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이나 가을에 비늘줄기를 캐내어 쪄서 먹는다. 비늘줄기를 잘 말려서 가루를 내고 개어서 전분을 내어 쓴다. 비늘중기를 쪄서 찧은 뒤 떡을 만들어 먹었다고도 전해진다. 봄에 새싹 잎을 데치거나 무치거나 또는 끓여서 구황식물로 이용하기도 했다. 백합으로 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먼저 생백합(生百合)에 꿀을 넣고 끓인 다음 쌀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는데 여름에는 녹두를 넣어서 죽을 쑤면 더위 나는데 좋다.

▶ 차로 이용하기
홍차에 우유를 탄 밀크티에 백합분말을 1티스푼 태워서 마신다. 일본에서는 차(茶)를 끓이는 데도 넣어 잘 쓴다. 쪄서 말린 백합분말에 꿀과 우유를 태워 마셔도 좋고 이를 이용하여 팩을 만들어 피부에 발라도 피부보습에 좋다.

▶ 술로 이용하기
백합이라는 명칭은 ‘많은(百) 비늘줄기가 모여(合)있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때 백(百)은 동양에서 완전한 수를 상징하므로 셀수 없이 많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백합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의미하는 “백년호합(百年好合)”의 줄인 말로 쓰기도 하는데 이러한 의미를 백합(百合)을 꽃에 부여하기도 해서 결혼 피로연에 사용되는 축하주로 백합을 술로 빚어서 이용하는 풍습이 있다. 백합으로 술을 담을 때는 쌀로 술을 빚는 공정에서 건조한 백합을 전체량의 5%정도 추가하여 술을 빚는다. 담금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생백합(生百合)보다는 쪄서 건조한 백합을 꿀에 볶아서 술 담그는데 이용하면 갈변현상을 막아 색상도 좋고 기침을 멎는데 좋은 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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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도 그만… 모기를 쫓아내는 식물 5가지

 

코메디닷컴 / 2015-05-25 09:55

 

 

 

모기가 앵앵 거리며 설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캠핑 등 야외 활동 때는 벌써부터 활동을 시작한 모기를 볼 수 있다. 건강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모기를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건강 정보 사이트 ‘액티브비트닷컴’이 상큼한 향기를 내뿜으며 모기를 퇴치하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페퍼민트

박하라고도 불리는 허브의 일종인 페퍼민트는 그 달콤한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생기가 난다. 하지만 모기와 벼룩 등의 해충들은 이 향기를 싫어한다. 집 테라스나 바비큐 화덕 주변에 있는 페퍼민트는 모기를 쫓고 유충을 죽이는 효능이 있다. 야외 활동 등을 할 때 모기에 안 물리려면 페퍼민트 오일을 관자놀이나 귀 뒤쪽 주위, 목과 손목 등에 바르면 된다. 또 손에 부드럽게 바르거나 옷에 살짝 발라도 좋다.

바질

2009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바질이나 바질에서 나온 식물추출물은 모기를 격퇴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바질에 들어있는 메탄올과 페트로리움 에테르, 사염화탄소 등 3가지 식물추출물이 모기를 퇴치할 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세이지

세이지를 태우는 것은 오랫동안 정화 의식의 하나로 행해져 왔다. 예로써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영혼의 힘을 깨끗하게 하고 치유를 위해 세이지를 사용했다. 오늘날 세이지를 태우는 것은 곤충을 정화하기 위해서다. 연구에 의하면 세이지의 향기 나는 연기는 모기를 퇴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이지 잎을 으깨면 나오는 오일을 피부 일부 부위에 바르면 모기를 비롯한 곤충을 막을 수 있다.

캣닢

개박하로 불리는 캣닢은 모기가 아주 싫어하는 식물이다. 페퍼민트의 사촌격인 이 허브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천연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모기를 쫓는 효능이 있다. 이 네퍼탈락톤 성분은 모기와는 달리 고양이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캣닢에 들어있는 네페탈락톤 성분은 시중에서 파는 해충 퇴치제보다 모기를 퇴치하는 데 10배나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레몬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되는 오일은 신선한 향기를 낸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해충 퇴치제인 디에틸툴루아미드(DEET)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하다. CDC에 의하면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은 모기와 진드기를 퇴치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레몬 유칼립투스를 키울 경우 너무 번식력이 강해 순식간에 정원을 뒤덮을 수 있다는 것과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을 삼킬 경우 독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절대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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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7> 변비에 좋은 수리취(산우방/山牛蒡)

 

매일신문 / 2015-06-29 13:43

 

 

수리취. 봄~초여름에 연한 잎을 삶아 말려 두고 다른 취나물처럼 잎을 채취하여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수리취는 전초를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할 때는 가을에 열매가 익은 후에 지상부를 채취해서 씨를 털어내고 햇볕에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참고로 이름이 유사하지만 우방자(牛蒡子: 우엉)와는 다른 식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약효로는 소염작용, 진통작용 및 면역조정 작용으로 인해 류마티스로 관절이 붓는 증상을 완화 한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해 변비개선의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지혈작용으로 출혈, 구토, 토혈 증상을 개선 한다. 아울러 이뇨작용으로 방광염, 부종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산모의 태동불안에 백출(白朮), 두충(杜仲), 황금(黃芩)과 같이 달여 마신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보릿고개 때 양식대용으로 비비추 ,느릅나무껍질, 쑥, 수리취 등의 나물을 데쳐서 밥이나 죽에 넣어 양을 늘리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 떡 취라고 불릴 정도로 떡, 특히 절편 만들 때 자주 이용되는데 연한 잎을 떡에 섞어서 먹으면 수리취의 섬유질이 포만감을 주어 비만예방에 다소 도움이 된다. 봄~초여름에 연한 잎을 삶아 말려 두고 다른 취나물처럼 잎을 채취하여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수리취를 절기음식으로 먹는 방법 중에 으뜸은 봄에 부드러운 잎을 채취하여 밀려 두었다가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인데 특히 단오 때 수리취로 절편을 해먹는다. 단오를 다른 말로 수릿날(戌衣日)이라고 하는데 이날 절편을 만들 때 수레(戌衣)바퀴 모양의 문양을 새긴 떡살로 찍어 차륜병(車輪餠)으로 하여 액(厄)을 물리치는 전통이 있다. 수리취라는 이름은 수릿날 떡을 해먹는 취나물이라는 의미로 수리취 라고 불린 것으로 보인다. 찐 멥쌀과 데친 수리취를 다져서 섞은 뒤 납작하게 빚어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찍어서 참기름을 바르면 단오 날 먹는 수리취 절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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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5> 산후 조리에 효과 좋은 익모초(益母草)

 

매일신문 / 2015-06-26 16:28

 

 

익모초 꽃. 익모초는 동의보감에 ‘임신이 잘 되게 하고 생리를 순조롭게 하는 데 효력이 있어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고 전해진다.

 

일 년 중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은 단오날(음5월5일)이다. 그 중에서도 양기가 최고조에 이르는 오시(午時/11~1시)에 익모초와 약쑥 (애엽艾葉)을 뜯어 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고 동국세시기에 전해진다. 일년 중 양기가 가장 많을 때 채취한 익모초를 복용하면 아들 낳는데 도움되리라는 믿음이 작용한 듯하다. 익모초라는 이름이 불리게 되는 데에는 동의보감에 ‘임신과 산후에 유발되는 여러 가지 병을 잘 낫게 하며 때문에 이름을 익모(益母)라고 한다. 임신이 잘 되게 하고 생리를 순조롭게 하는 데 효력이 있어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고 전해진다. 또 처방으로도 임산부의 분만유도를 위해 말린 익모초 분말을 꿀로 반죽하였다가 물에 태워 먹이라고 전해지는데 실제로 익모초는 자궁근육을 수축하여 분만을 유도하는 효력이 입증되었다. 처음부터 익모초로 불린 것이 아니었다. 고려때 한문으로는 울(蔚), 이두로는 ‘눈비얏(目非也次)’으로 불리는 등 익모초의 씨가 안(眼)질환 이용되었고 줄기와 잎은 부차적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여성 질환에 대한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진 뒤로 약재명에 암(雌)자가 붙어서 동의보감에서는 ‘암눈비얏’으로 불리고 한문약재명도 ‘익모(益母)’로 불리게 된다. ‘숫눈비얏’이란 단어가 없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한편, 중국 한의학서에서는 익모초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익명(益明)’이라고도 불렀는데 실제로 익모초 씨는 비타민A에 의한 시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질환에는 결명자와 함께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익모초는 혈중콜레스테롤, 혈압 및 혈당강하작용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고혈압에는 칡뿌리(갈근/葛根)와 같이 달여 마시면 혈압이 안정된다. 손발이 차고 생리가 고르지 않은 증상, 월경 후 증후군 또는 일찍 폐경 되거나 갱년기 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익모초를 엿처럼 고아서 먹거나 이를 잘라서 콩가루로 옷을 입혀 서로 붙지 않게 알약으로 만들어서 복용한다. 이뇨작용, 신장염으로 인한 부기를 내린다. 부기를 내릴 때 띠뿌리(백모근/白茅根)과 함께 달여 마시면 더욱 좋다. 출산 후에 대변이 고르지 않을 때는 쑥(애엽/艾葉)과 같이 달여 마시면 된다. 익모초에 대한 효능은 책에서 보고 배운 내용이 아니라 고려에서 조선으로 조선에서 다시 근대를 내려오며 입으로 구전돼 내려오다 보니 익모초를 이용한 민간요법이 매우 많다. 이러한 정보들은 구전으로 전승된 지식이다 보니 지역에서는 이름도‘육모초’등으로 잘못 불리기도 하고 ‘농약해독에 좋다’거나 ‘돌림병에 먹는다’든지 다소 신빙성 없는 치료법도 있지만 대다수는 입맛이 없을 때 혹은 갑작스런 복통, 급체, 설사에 생즙으로 먹거나 달여 먹고 효과를 보기도 한다.

▶ 술로 이용하기
손발이 차가울 때 익모초 술을 준비했다가 희석하여 마시는 것도 좋다. 담금주 1.8ℓ 기준으로 말린 익모초 80g 설탕 160g을 준비하여 술을 담근다. 말린 익모초를 적당히 썰어 먼저 용기에 넣고 설탕을 부은 다음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한 뒤 용기를 흔들어 가며 약재가 술에 잠기도록 한 다음 서늘한 곳에서 2개월 숙성하여 익모초를 건져낸 뒤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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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5> 부기 빼주는 잔대(사삼/沙蔘)

 

매일신문 / 2015-06-22 10:50

 

 

잔대. 잔대 뿌리에는 항균작용, 소염작용, 해열작용, 거담작용, 용혈작용이 있으며 최근에는 간보호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잔대는 지역에 따라 ‘딱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잔대는 민간에서도 출산 후 또는 각종 수술 후에 생기는 부기를 내리기 위해 늙은 호박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잔대를 넣은 뒤 채반에 올려 찌거나 혹은 솥에 넣고 달여 먹거나 잔대와 가물치를 넣고 달여 먹기도 한다. 가물치는 동의보감에서도 각기(脚氣) 및 치질로 인한 출혈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봐서 산후조리에 이용되어 지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잔대 뿌리에는 항균작용, 소염작용, 해열작용, 거담작용, 용혈작용이 있으며 최근에는 간보호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철 잔대의 줄기가 연할 때 잔대의 어린순을 채취하여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에 된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며 순보다 조금 큰 잎으로는 쌈으로도 이용한다. 잔대 뿌리는 도라지와 달리 쓴맛이 약하고 단맛이 있어서 따로 물에 우려낼 필요 없이 껍질을 벗겨 바로 생으로 씹어 먹거나 바로 요리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적이며 더덕 과 마찬가지로 무침을 해 먹거나 구이를 해서 먹어도 좋으며 죽으로 쒀서 먹기도 하며 산모보양식으로 대추와 피문어, 잔대를 같이 넣고 고아서 먹기도 한다. 또한 출산 후에 부기가 빠지지 않아서 고민일 때는 삼계탕 끓일 때 인삼 대신 잔대를 넣고 끓이면 된다. 닭 한마리 기준으로 건조된 잔대(沙蔘) 10g, 파 밑 흰부분(蔥白)4g, 소회향(小茴香)6g 을 넣는다. 각종 수술 후 기력회복에 좋은 간식 만드는 법 한 가지를 소개하면, 잔대와 닭발을 같이 넣고 달인 뒤 건더기는 건져낸 다음 육수를 틀에 넣고 식히면 젤리처럼 생긴 편육이 된다.

▶ 차로 이용하기
둥굴레차를 끓일 때 맥문동(麥門冬)과 함께 잔대를 넣고 달여 마시면 목이 건조해서 생기는 마른기침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옥수수 수염차를 끓일 때 잔대를 함께 넣고 달여서 마시면 부기제거에 도움이 된다.

▶ 술로 이용하기
잔뿌리까지 완전히 캔 잔대를 인삼주 담그는 원통형 유리병에 넣어 두면 장식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담금주 1.8ℓ 기준으로 생 잔대뿌리 100g, 레몬 4개, 설탕 100g을 준비하여 술을 담근다. 잔대뿌리를 세척하여 건조한 뒤 먼저 용기에 넣는다. 이때 잔대를 잘게 자르면 더 빨리 추출되기는 하지만 관상용의 가치가 떨어진다. 한편, 뿌리의 굵기가 가늘고 크기가 작으면 자르는 편이 낫다. 다음으로 준비한 레몬을 반으로 잘라 넣은 뒤 설탕을 부은 다음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숙성하여 레몬은 건져낸 뒤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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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4> 목병에는 도라지(길경/桔梗)

 

매일신문 / 2015-06-15 10:11

 

 

도라지 꽃. 도라지에는 거담작용, 항염증작용, 혈당강하작용, 기억력개선작용,

 알레르기 작용, 위액분비억제작용, 항 궤양작용, 말초혈관확장작용 등이 있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의 백도라지… 도라지는 어디에 좋은 약이며 또 어떤 음식일까? 도라지는 뿌리가 곧기 때문에 경초(梗草)라고도 불렸으며 약재 명으로 길경(桔梗)이라 한다. 도라지에는 거담작용, 항염증작용, 혈당강하작용, 기억력개선작용, 항 알레르기 작용, 위액분비억제작용, 항 궤양작용, 말초혈관확장작용 등이 있다. 감기의 증상이 목과 코에 집중되는데 도라지는 특히 목감기에 효과적인데다 거담작용으로 인해 날로 심해지는 황사 및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이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잦은 흡연 등으로 가래가 끓을 때는 건조한 도라지 4g 감초 1g의 비율로 곱게 가루 내어 물 없이 수시로 복용한다. 도라지는 사용 목적에 따라 채취시기가 나뉘는데 식품으로 할 때는 아린 맛이 나는 부분인 뿌리껍질을 삶은 감자껍질 벗기듯 쉽게 벗길 수 있기 때문에 5월말~6월초에 채취하는 것이 적기이다. 한편, 술을 담그거나 약으로 사용할 때는 뿌리의 껍질을 이용하므로 이 부위가 가장 두꺼울 때인 11월에 캐는 것이 좋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에 깐 병아리가 초여름이면 영계가 된다. 영계와 6월초 한창 맛이 오른 도라지를 인삼, 대추와 함께 넣어 끓여 수제비를 만들어 먹는 것도 제철음식이다. 한편, 도라지는 쓴맛이 약이 되지만 식용으로 할 때는 쓴맛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쌀뜨물에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라지를 부위별로 보면 잔뿌리와 뿌리의 몸통으로 구분 되는데 몸통부분은 세로로 쪼개서 나물로 먹거나 혹은 가로로 잘라서 찹쌀 풀을 바른 뒤 말려서 부각을 만들거나 아니면 자르지 않고 전체를 이용하여 데친 뒤 맥아물엿, 설탕을 넣고 여러 번 졸여서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잔뿌리는 바짝 건조해서 가루로 만들어 꿀에 재워서 뜨거운 물에 태워 먹는 정도로 그 활용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간단하게 도라지의 잔뿌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먼저 믹서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고 잔뿌리를 조금 넣고 갈아서 쌉싸름한 도라지 밀크쉐이크로 먹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이른 봄에 큰 도라지를 골라 쌀뜨물에 담가 껍질과 상한 것을 골라내고 솥에 삶아 쓴맛을 빼고 꿀을 섞어 약한 불에 졸였다가 말려서먹는 도라지 정과. 18세기 중엽의 산림경제에 소개되어 있다

▶ 차로 이용하기
감기가 초기증상에 냄비에 배, 도라지, 생강. 파뿌리 각 한 개씩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은 부은 다음 중불에서 모든 재료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삶은 뒤 건더기를 체에 걸러서 마신다. 이때 각각의 재료의 껍질은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표적인 여름 음료인 생맥산(生脈散)에 인삼 대신 도라지를 넣어 도라지(桔梗), 오미자(五味子), 맥문동(麥門冬)을 달여서 마셔도 좋다.

▶ 술로 이용하기
도소주(屠蘇酒)는 설날 아침에 차례를 마치고 세찬(歲饌)과 함께 마시는 세주(歲酒)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도라지가 들어간다. 만드는 방법을 요약하면 먼저 거름망 1봉지에 백출(白朮), 도라지(桔梗), 산초(山椒), 육계(계피/桂皮) 각30g 잘게 분쇄하여 넣어 생수 3ℓ에 담가 12시간 정도 지난 뒤 1.8ℓ 청주 한 병을 넣고 약한 불에 끓여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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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3> 감기예방 효과가 좋은 마늘(대산/大蒜)

 

매일신문 / 2015-06-15 10:11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병에 대한 면역력도 높여주는 강장식품으로 손꼽힌다.

 

영국 웨일즈 지역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한 개씩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같은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속담이 또 있다. ‘3월에 부추, 5월에 마늘을 먹으면 나머지 한해 동안 의사는 할 일이 없어 논다’는 것이다.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병에 대한 면역력도 높여주는 강장식품으로 손꼽힌다. 비늘줄기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용해하고 혈액의 점도를 낮춰서 동맥경화증, 고혈압을 개선한다. 또 정장작용으로 대장염을 개선하고 건위작용으로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마늘의 ‘꽃줄기’ 인 마늘쫑의 추출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복부지방을 줄이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내릴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도 곪는 상처, 벌레에 물린 데, 버즘으로 인한 탈모, 종기 등에 마늘을 찧어서 환부에 붙여왔는데 이는 마늘의 대표적인 항균작용에 기인한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역시 충치로 인한 통증제거, 동물에게 물린 상처에 마늘을 사용했으며 슈바이처 박사도 항균작용에 착안하여 마늘즙을 아프리카 진료활동에 이용하였다. 1,2차 세계대전에서 병사들의 피부괴저를 막기 위해 항생제 대용으로 사용될 만큼 강력한 항균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늘을 찧을 때 나오는 점액질로 인해서 천연접착제로 개발될 만큼 접착력이 좋아서 생마늘을 찧어서 상처에 외용하기는 다른 어떤 식물보다도 편리하고 그 효력도 우수한데 항균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가열하지 않고 생즙을 외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동상을 입어 손발이 가려울 때는 마늘껍질 500g을 물 4ℓ에 넣고 중불(약하거나 센 불이 아닌)에 달인 다음 미지근하게 식혀서 환부를 담가서 천천히 씻으면 동상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통증이 완화된다. 또 원인을 알 수 없이 피부가 가려울 때는 고사리를 태운 가루에 마늘 생즙을 섞은 뒤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허리가 저리거나 뻐근한 요통증상이 있을 때 껍질을 벗긴 마늘 6~10쪽에 소주를 적당량 붓고 믹서기에 갈아서 마늘 반죽을 만든 뒤 시루떡 모양으로 얇게 펴서 허리에 붙이고 비닐랩을 얹어 반창고로 고정한다. 그 위에 뜨거운 물수건을 위에 올려 하루에 한시간씩 1~2회 찜질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마늘장아찌와 마늘초절임도 효능 면에서 생마늘에 비해 모자라지 않고 마늘을 가열 또는 건조하는 방법 보다 그 감소폭이 적어서 동맥경화 예방 및 항암작용을 위해서는 마늘을 전통방식으로 절여서 섭취하는 것 이 추천할만하다. 또한 마늘에서 추출한 기름도 혈전용해, 혈소판응집 저해작용 등의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마늘을 올리브유에 넣고 중탕하여 마늘기름을 만들거나 올리브유에 마늘을 담가 숙성시켜도 되는데 마늘 기름은 감기예방을 위해 가정상비약으로 혹은 요리의 천연조미료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마늘의 일일 권장섭취량은 생마늘 기준으로 하루에 4~8쪽 정도 먹는 것이 좋은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혈액응고를 억제하기 때문에 수술 전 후에 마늘을 과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마늘종은 장아찌로도 또 금세 데쳐서 무쳐도 맛있는데 비만개선을 위해 장기간 신선한 마늘종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구입한 뒤 맨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종이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색이 바래지 않고 1달 이상 먹을 수 있다

▶ 차로 이용하기
기침, 감기에는 꿀에 마늘을 맵지 않을 정도로 다져 넣고 즙액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기침이 날 때마다 즙액을 1~2숟가락씩 떠서 따뜻한 물에 태워 먹는다. 또 마늘 한통을 갈아서 흑설탕 두 스푼에 버무린 뒤 6시간 후부터 추출되는 즙액을 따뜻한 물에 태워 마신 뒤 땀을 내면 좋다.

▶ 술로 이용하기
마늘 냄새 때문에 술 담그기 꺼려질 때는 마늘을 식초에 하룻밤 재웠다가 건져내어 술을 담그기도 하고 마늘로 술을 담글 때 더덕을 같이 넣기도 한다. 그래도 마늘냄새가 나면 담금주에 월계수 잎을 몇 장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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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2> 편도선염에는 꿀풀(하고초/夏枯草)

 

매일신문 / 2015-06-03 14:07

 

 

꿀풀 꽃. 편도선염이 부을때 꽃이삭을 달여 마시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릴 때 사르비아 꽃을 따서 빨아먹어본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맛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사르비아처럼 꽃에서 꿀을 빨아먹는 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된 꿀풀(하고초)은 밀원식물로서 가치가 있다. 꿀풀을 단지화 하여 심어 놓으면 보라색의 꽃이 초여름 나무의 녹색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외국의 허브농원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조경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꿀풀의 꽃이 달렸던 꽃이삭을 약용한다. 하고초(夏枯草)에는 이뇨작용, 혈압강하작용, 항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항알레르기작용, 소염작용, 기억력 개선작용이 있다. 즉, 이뇨작용이 있어서 다량(10g/1회)으로 장복하면 요로결석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 항균작용이 있어 감기초기에 편도선이 붓는 듯한 증상이 있을때 달인 물로 입을 헹궈주면 감기를 예방한다. 중이염에는 진하게 달인 농축액을 한번에 2방울씩 아침과 저녁에 귀안에 넣어 준다. 또한 목에 멍울이 잡히는 임파선염에 하고초(夏枯草) 8g, 감초(甘草) 2g (1회 기준, 건조품)을 달여 마신다. 항바이러스 효과도 있어 과로로 인해 입술이 부르틀 때 진하게 달인 물을 상처에 발라주면 좋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철에 채취한 새싹 잎을 따다가 데친 뒤 물을 바꿔 가며 쓴맛을 우려내어 나물로 먹거나 초여름에 마르지 않은 꽃잎을 따서 샐러드에 얹거나 비빔밥에 올려 먹기도 한다.

▶ 차로 이용하기
꿀풀은 라틴어 학명에서 ‘편도선염’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편도선염이 부을때 꽃이삭을 달여 마시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꽃이 필 때 꽃과 꽃이삭을 함께 따서 설탕을 바로 넣지 말고 뜨거운 물에 녹인 설탕물에 꿀풀을 재워서 저장한 뒤 그 진액을 물에 희석하여 차로 마신다. 꿀풀은 동의보감에서도 ‘눈이 아픈 데 신기하게도 잘 낫는 약’으로 소개하고 있다. 혈압강하작용이 있어서 두통으로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어른거릴 때 국화(菊花), 결명자(決明子)와 같이 달여서 차로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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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1> 신경안정제 으름덩굴(목통/木通)

 

매일신문 / 2015-05-31 21:21

 

 

으름덩굴과 꽃. 으름은 예로부터 불면증, 홧병 등을 치료하는 신경안정제로 사용했었다.

 

으름덩굴은 열매를 씹을 때 차가운 느낌이 얼음 같다고 ‘어름나물’ 또는 ‘어름나무’라 하고 열매를 ‘어름’ 으로 부른다. 동의보감에서는 통초라고 불렸는데 중국문헌에서도 명나라 이전까지는 지금의 약재 명 통초(통탈목)와 구분 없이 통초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으름나무는 그 열매를 부르는 별명이 매우 다양하다. 여름에 열매가 익은 모습으로 ‘임하부인(林下夫人)’ 으로 불렸고 일본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산처녀’ 라는 의미로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연복자(燕覆子)라고 불렀고 중국문헌에서는 팔월찰(八月札)이라 하기도하며 약재명으로는 ‘앞일을 미리 알 수 있다’ 는 의미의 ‘예지자(預知子)’ 로 불리고 있는데 예로부터 불면증, 홧병 등을 치료하는 신경안정제로 사용했었다. 실제로 최근에는 열매에서 항우울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열매를 두고 이렇게 이름이 많은 것은 머루, 다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산과(山果)이었기 때문이다. 으름의 잘 익은 열매 씨로 기름을 짜기도 하는데 노란색 기름이 고급 등유(燈油)로사용되었다. 말린 줄기는 바구니 재료로 쓰였다. 으름나무는 초여름에 피는 꽃색, 잎과 열매의 모양이 특이해서 조경의 가치가 인정돼 관상용으로 식재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동의보감에서 ‘목소리가 쉬었을 때 먹는 것’ 중에 우리가 잘 아는 계란도 있지만 으름 역시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으름덩굴과 열매 둘다 모두 오장(五臟)의 단절된 기(氣)를 이어주어 말소리에 기가 넘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황달로 늘 피곤하고 졸리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으름덩굴은 민간에서 이뇨 및 진통의 효과로 인해 산후 부종을 포함한 각종 부종과 관절염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사용돼 왔다. 한방에서는 줄기 말린 것을 목통(木通)이라 하여 이뇨와 통경 등의 약재로 사용하는데 이뇨작용으로 인해 부종을 개선하고, 진통작용으로 인후염증상을 개선하며, 소염작용으로 요도염증상을 완화하고, 항균작용으로 이질균을 억제한다. 이외에도 해열작용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뿌리도 류마티스에 의한 관절염, 배뇨곤란, 위장 장애, 타박상 치료 등에 이용된다. 산후 부종을 개선할 뿐 아니라 모유(母乳)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를 위해서 으름의 덩굴과 줄기(木通)200g과 돼지족발 한 쌍(2개)을 함께 달인 뒤 기름은 걷어내고 이틀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식용으로는 새싹과 꽃 및 과실로 구분 할 수 있다. 새싹 부위는 봄철에, 꽃 부위는 초여름에. 과실은 가을에 채취하는데 새싹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고 꽃은 부각을 하거나 비빕밥에 꽃 나물로. 과실은 열매를 생식한다. 일본의 야마가타 현(山形県)에서는, 열매의 속을 파내고 과피(果皮)를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 많다고 한다.

▶ 차로 이용하기
요로결석, 비뇨기계 염증에도 으름덩굴(木通)이나 으름열매(預知子)를 달여서 먹으면 좋다. 열매의 껍질을 말린 후 차로 이용하는데 특히 음주후의 갈증해소에 좋다. 열매는 불면증(不眠症) 치료에 좋다. 또한 배뇨곤란으로 인해 부기(浮氣)가 안 빠질때 차로 마신다. 봄철에 으름덩굴의 어린 잎은 따서 덖은 뒤 차로 마신다.

▶ 술로 이용하기
관절염에는 가을에 덩굴줄기(木通)를 채취하여 말린 뒤 쇠무릎(牛膝), 꽃(紅花)과 함께 술을 담가 마시는 것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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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30> 관절염·요통·타박상에 좋은 우산나물(토아산/兔兒傘)

 

매일신문 / 2015-05-28 07:34

 

 

우산나물 잎과 꽃. 잎 가장자리가 갈라진게 특징이다. 잎은 나물로, 뿌리는 약재로 쓴다.

 

우산나물은 관상가치가 높아 조경용으로 식재하기도 한다. 우산나물의 한약명은 토아산(兔兒傘)으로 이름 그대로 토끼가 비를 피할 만한 우산이라는 의미다. 식물의 라틴어 학명에서는 ‘손바닥 모양(掌狀)’이라 불리고 일본어로는 ‘찢어진 우산’ 으로 불려 잎의 특징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우산나물은 독초인 삿갓나물과 구별을 잘못해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산나물은 ‘손바닥모양’ 인데다가 삿갓나물과는 달리 잎의 가장 자리가 갈라져 있어서 ‘찢어진 듯’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우산나물은 뿌리를 약용한다. 소염작용, 진통작용이 있어서 관절염, 요통(腰痛). 타박상 증상을 개선한다. 또한 항바이러스작용이 있어 경부(頸部)림프절 병증에는 소주를 붓고 즙이 날 때 까지 찧어서 환부에 붙인다. 동상에 달인 물로 환부를 씻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주의할 점은 임산부는 복용이 금기되고 있다. 참고로 삿갓나물도 뿌리를 약재로 쓴다. 인후통, 관절염에 사용하는데 한약명으로 조휴(蚤休), 중루(重樓) 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식물명으로 칠엽일지화(七葉一枝花)로 불린다. 이는 ‘하나의 줄기에 7장의 잎’이 난다는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우산나물과 삿갓나물 사진참조)

▶ 식품으로 이용하기
새싹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채취한 우산나물을 한시간 정도 우려서 튀김을 해 먹는다. 쑥갓 대신에 샤브샤브에 넣어 먹어도 좋다. 그보다 더 자란 우산나물은 시래기 처럼 그늘에 말려서 먹기도 한다.

▶ 차로 이용하기
경부림프절병증에는 건조된 뿌리를 하루에 20g씩 달여 차로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 술로 이용하기
갱년기 이후 남성요통에 술을 담가 마시는 것도 권할 만하다.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건조하였다가 다른 약재와 함께 술을 담근다

[참고사항] 왜우산풀(Pleurospermum camtschaticum Hoffm)

맛이 빈대 냄새가 난다고 해서 ‘누리대’ 혹은 누룩취라는 식물로 우산나물과는 무관한 식물이다. 누룩취는 연한 잎줄기를 날것으로 양념장에 찍어 먹거나 데쳐서 무침으로 먹기도 했다. 강원도에서는 ‘모내기철 누룩취 반찬이 없으면 품앗이도 안 해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누룩취의 잎은 장아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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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9> 관절염을 개선시키는 음나무(해동피/海桐皮)

 

매일신문 / 2015-05-22 09:58

 

 

음나무와 잎. 음나무 껍질에는 항균(抗菌) 항진균(抗眞菌) 작용이 있어서 버짐 등의

피부병을 개선효과가 있다. 또한 진통, 소염작용이 있어서 관절염 개선에 효과적이다.

 

흔히 엄나무라고 불리는 음나무는 예로부터 가시가 무섭게 생겨서 악귀를 물리치는 것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주었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린다고 전해진다. 또 음나무 가지를 문설주 위에다 가로로 걸쳐놓으면 귀신이 가시에 걸려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기도 하였다. 가시(刺)가 있는데 잎은 가래나무(楸)의 잎과 비슷하다고 하여 자추(刺楸)라고도 불렸다. 음나무는 동의보감에서는 ‘허리나 다리에 마비가 오고 아픈 것을 낫게 하며 혈변이 나오고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는 것을 그치게 하며 어린아이가 잇몸이 허는 것과 옴, 버짐 등을 낫게하고 치통과 눈이 충혈된 것을 다스린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음나무 껍질에는 항균(抗菌) 항진균(抗眞菌) 작용이 있어서 버짐 등의 피부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진통, 소염작용이 있어서 관절염 개선에 효과적이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플 때 뽕나무가지(桑枝)와 함께 백숙에 넣어서 먹거나 물로 달여 마신다. 이 외에도 항암작용, 혈당강하작용이 알려져 있으며 잎에는 진정작용이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4월말에 채취한 어린순을 삶은 후 물에 우린 뒤 고추장 등으로 만든 양념에 무치거나 튀겨 먹기도 하고 또는 국거리로 끓여 먹는다. 경북 상주에서는 오가피, 엄나무, 두릅, 참죽나무의 어린 순을 ‘햇순나물’이라 하여 비빔밥의 재료로 보급하고 있다. 나무껍질(海桐皮)은 백숙에 넣어서 먹는데 닭 한 마리를 기준으로 엄나무 껍질 30g, 인삼 또는 황기 10g에 대추, 마늘, 소금 적량을 넣고 백숙을 만들어 먹는데 음나무 줄기와 가지를 닭, 오리, 돼지고기 등을 요리할 때 넣으면 비린내가 없어지므로 자주 이용된다. 음나무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관절염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단술(甘酒)을 만들어서 먹었다 즉, 쇠무릎(牛膝) 및 음나무껍질(海桐皮) 각 2~3근에 물 1말을 넣고 물이 절반 정도 줄어 들 때 쌀밥을 적당량 넣어 식혜를 만들어 먹는다.

▶ 차로 이용하기
아토피피부염에는 보리차 대신 음나무 수피와 지부자(地膚子)와 같이 달여서 마시는 것도 좋다. 음나무의 어린잎을 덖어 차로 마시기도 하면 불면증에 좋다. 음나무 어린잎을 1분간 증기에 찐 다음 각 5분간 덖음과 유념을 4회 반복한 뒤 건조하여 차로 만들어 마신다.

▶ 술로 이용하기
음나무 술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담금주 1.8ℓ 기준으로, 세척하고 절단한 뒤 5분간 쪄서 말린 음나무 껍질 250g을 준비하여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15℃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숙성한 뒤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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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8> 아버지에게 좋은 참죽나무 순(춘목엽/椿木葉)

 

매일신문 / 2015-05-19 15:10

 

 

 

참죽나무 잎을 약용으로 사용할때는 7월 상순에 채취한 것이 일 년 중에 약효가 가장 우수하다. 나무껍질과 뿌리껍질도 약으로 사용한다.
참죽나무 순은 24절기 중 청명이후 순을 따는데 한 달 뒤에 한 번 더 딸 수 있다. 어린 순과 잎은 식용이 가능하다. 어린 순은 무쳐 먹거나 전을 부치거나 또는 부각으로 만들어 먹고 어린 잎은 쌈을 싸먹는다. 참죽나무를 일컫는 한자 춘(椿)은 그야 말로 봄의 어린 순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가 미각을 돋우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동양 문화권에서 참죽나무는 장자(莊子)가 ‘8천 년을 봄으로 살고, 8천 년을 가을로 살아서 3만2천년을 산다던 상상속의 나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남의 아버지를 춘부장(椿府丈)이라고 부른 것이다. 잎이 마주난 점이 유사해서인지 지역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가중나무)로, 가죽나무(樗)를 개가죽나무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에,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해서 서로 다르다. 또한 참죽나무의 어린잎에는 양파향이 나지만 가죽나무에서는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이 차이점이며 멀구슬과인 참죽나무는 뿌리에 구충작용을 가지고, 봉안초(鳳眼草)라고 불리던 대추를 닮은 열매가 달리는 점이 특징이다. 참죽나무와 얽힌 속설로 <증보산림경제>에서 ‘집터를 정하거나 참죽나무(大椿) 심지 말라’고 한 것은 뿌리가 매우 길게 자라므로 집 가까운 곳에 심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이외에도 참죽나무 뿌리가 연홍색이면 홍수가 난다는 속설도 있다. 참죽나무 잎은 6월 이후로는 식용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지만 약으로 이용할 때는 7월 상순에 채취한 것이 일 년 중에 약효가 가장 우수하다. 동의보감에 잎을 춘목엽(椿木葉) 이라 하여 헌데와 옴, 풍저(風疽)에 외용하면 낫는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옻이 오르거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탈모가 될 때 잎을 진하게 달여 바르면 효과가 있다. 또한 잎에는 간경화억제, 혈당강하, 혈압강하, 정자(精子)형성과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그야말로 아버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이다. 참죽나무는 나무껍질과 뿌리껍질을 약용한다. 뿌리껍질은 상처치료에 효과적이어서 고목창(苦木瘡)이라고도 불리며 피부궤양(皮膚潰瘍)에 가루 내어 외용한다. 수피는 춘백피(椿白皮)라고 불리며 소염작용, 지혈작용을 가져서 달여서 오랫동안 복용하면 부인들의 자궁출혈을 동반한 자궁염 증상을 완화하며 뿌리껍질(根皮)은 오래된 이질, 대장염증상을 완화하며 혈변증상을 개선한다. 최근에는 잎과 수피 및 근피 모두에서 기억력개선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철 새순이 올라오면 부드러운 잎과 같이 채취하여 삶아서 비빈 후 말린다. 완전히 마르면 찹쌀로 만든 풀을 붓으로 고루 바른 뒤 기름에 살짝 튀겨 부각으로 만들어 먹거나 석쇠에 구워 먹기도 한다. 잎을 데쳐서 말린 후 보관해 두었다가, 먹을 때는 구운 뒤(볶은 뒤?) 손으로 비벼 부숴서 참기름과 간장을 넣어 무쳐먹기도 하며, 고추장에 장아찌로 담가서 먹는다. 연중보관을 위해서 살짝 데친 새순을 물기를 짜고 비닐로 포장해서 냉장고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먹기도 한다.

 

▶차로 이용하기
잎에는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데 실제로 신종플루를 억제한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으므로 봄에 잎을 채취하여 덖어두었다가 차로 복용하는 것도 독감예방에 좋을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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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7> 고지혈증에 좋은 참취(동풍채/東風菜)

 

매일신문 / 2015-05-11 07:36

 

 

참취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피부건강과 시력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성인병과 관련해 혈당강하작용, 혈압강하작용, 비만개선작용이 있다.

 

참취는 대표적인 산나물로 전초(잎과 줄기 및 뿌리)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 식용으로는 어린잎을 나물이나 쌈으로 해서 먹거나 데쳐서 말린 묵나물로 먹는다. 정월대보름 풍습중 하나인 ‘복쌈’은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밥을 쌈에 싸서 먹는데 이때 주로 참취, 김, 배추잎을 싸먹을 만큼 대표적인 쌈채로 알려져 있다. 참취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45g(생채기준)을 섭취하면 비타민A 1일 기준치를 충족하여 피부건강과 시력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성인병과 관련하여 참취에는 혈당강하작용, 혈압강하작용, 비만개선작용이 있다. 뿌리에는 진통작용이 있어서 장염으로 인한 복통, 관절염으로 뼈마디가 아플 때에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어 치질이나 좌창에 뿌리를 가루 내어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참취의 채취는 4월말~5월초 어린잎을 나물 또는 묵나물로 식용하며, 향긋하고 쌉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샐러드로는 기호도가 떨어지나 생채를 쌈으로 먹거나 생채무침, 장아찌, 건엽튀김, 부침과 묵나물로 많이 먹는다. 특히 새싹 잎을 데쳐서 말린 뒤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뒀다가 산채비빔밥의 재료로도 쓴다. 식감, 향기, 효능면을 고려할 때 끓는 물에 3분간 데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참취는 식이섬유가 많고 고지혈증에도 좋아 떡을 해 먹는 것도 권할 만하다. 즉, 찹쌀가루 3컵 기준으로 참취 건조분말 11g을 넣고, 쫄깃한 식감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소금을 2g 넣은 뒤 설탕을 넣고 반죽하여 쪄서 먹는다.

▶ 차로 이용하기
칼에 베이거나 넘어져서 타박상이 생겼을 때 지상부와 뿌리를 합해 30g 정도를 녹즙으로 마시면 상처가 빨리 아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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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6> 식용·약용 모두 만점… 오해도 많은 고사리(궐채/蕨菜)

 

매일신문 / 2015-05-08 16:34

 

 

고사리에는 이뇨작용, 항균작용, 지혈작용이 있으며 뿌리

기는 관절통과 두통에 진통제로, 감기에는 해열제로 쓴다.

 

고사리는 동의보감에서는 궐채라고 하여 ‘갑자기 나는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고사리는 즐겨먹는 나물로 알려져 있지만 약으로 쓰이는 것은 잘 모른다. 또 고사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도 많다.

첫째, <사기>의 열전에는 백이와 숙제에 관한 이야기에 고사리가 나온다. 백이와 숙제는 상나라에 대한 충성을 버리지 않고 주나라 무왕이 주는 녹봉을 거부하며 수양산으로 들어가 고사리를 먹으면서 연명을 했으나 왕미자라는 사람이 ‘주나라의 고사리’ 를 먹는 것을 책망하자 이마저도 먹지 않고 굶어죽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이, 숙제가 고사리를 먹고 죽었다고 기억한다.

둘째, 고사리에 발암 물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먹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위암환자가 많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사리를 먹으면 정력이 감퇴된다는 3가지의 오해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한다. 세종 때 어의였던 전순의가 지은 산가요록에 고사리 저장법(장궐)에는 ‘연한 고사리를 삶은 뒤 마른 재에 버무려 말린다. 재를 씻어버리고 또 볕에 말려서 저장한다. 쓸 때에 끓는 물에 담가서 연하게 한다’고 전해진다. 이 문장에서 고사리 가공법의 주요 과정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 고사리를 삶은 뒤 마른 재에 버물려서 알칼리 조건으로 만든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고사리를 중조(베이킹소다, 탄산수소나트륨)에 넣고 데친 뒤 물에 담근 상태로 5시간 이상 방치하면 떫은 맛이 빠지고 물이 자색으로 변하며 고사리가 부드러워진다. 이는 약알카리성 조건을 만들어주면 그냥 물에 데치는 것 보다 고사리의 발암물질의 제거가 25% 이상 증가되기 때문이다. 둘째, 본문에서 ‘볕에 말려서 저장한다’라고 전해지는데 이는 고사리에 있는 ‘비타민B₁분해효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효소는 가열에 의해 분해되지만 수분을 없애는 건조과정을 거치면 더욱 완벽히 분해되기 때문이다. 또 동의보감에 ‘고사리를 오랫동안 먹으면 양기가 줄어들고 다리에 힘 이 없어져 잘 걷지 못하게 되며 눈이 어두워지고 배가 불러온다’라고 전한다. 이는 고사리의 비타민B₁분해효소를 제거하지 않고 먹었을 때 체내에서 비타민B₁결핍증으로 생기는 무력감 및 피로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축적되어 근육피로와 통증이 생겨 다리가 무력해지는 증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사리에는 이뇨작용, 부종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항균작용이 있어 습진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에는 고사리를 태운 가루와 마늘 즙을 섞은 뒤 환부에 붙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고사리는 또 지혈작용이 있어 외용하면 치질로 인한 출혈을 멎게 한다. 고사리의 뿌리줄기는 관절통과 두통에 진통제로, 감기에는 해열제로 쓴다. 이 밖에도 고사리의 뿌리와 줄기로부터 전분을 만들어 식용도 하는데 고사리 전분은 접착력이 강하고 습기에 대한 저항력도 크기 때문에 초롱 등을 접착하는 접착제의 재료로도 사용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철에 잎이 피기 전에 뜯은 어린잎은 산나물로 먹는다. 고사리의 연한 새싹을 먹기도 하지만 주로 데쳐서 말린 뒤 묵나물로 저장했다가 수시로 물에 불려 나물과 국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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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4> 피부질환에 좋은 유채

 

매일신문 / 2015-05-01 10:13

 

 

유채. 나물로 오랫동안 먹거나 뿌리를 달여서 바르면 종기 등의 피부병 증상을 개선시킨다.

 

유채는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시나나빠’로 경남에서는 ‘겨울초’로 제주에서는 씨에서 기름이 난다하여 ‘지름나물’로 불리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어의 잔재로 ‘하루나’로 불리기도 한다. 유채는 유료작물이지만 재래종 유채의 기름은 식용보다는 등잔의 연료로 이용하였으며, 동의보감에서도 유채씨 기름을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잘 자란다’라고 전해진다. 옛날 중국 강소성 소주시에 살았던 운향 이라는 여성이 종기 등 피부병이 심해 바깥출입을 못하였는데 어느 날 꿈에 유채꽃이 나타나서 유채의 어린순과 꽃대를 볶아서 먹었더니 변비가 개선되고 수개월 뒤에는 종기를 덮었던 딱지가 떨어지고 피부병이 다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해지는 이야기와 같이 실제로 나물로 오랫동안 먹거나 뿌리를 달여서 바르면 종기 등의 피부병 증상을 개선시키지만 한편, 유채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으니 유채꽃밭에 간 뒤로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씨앗은 예로부터 복통, 생리통 등에 이용되어졌는데 치통에 유채씨의 분말을 이용하기도 했으며 혈변과 복통을 동반한 설사에 유채의 잎을 갈아서 꿀을 조금 태워서 마시면 설사가 멎는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쌉쌀한 맛과 향긋함이 특징인 봄의 별미로서 봄에 나오는 어린잎과 꽃이 피기 직전의 꽃대를 나물로서 무쳐먹거나 잎만 모아 겉절이를 해먹기도 하고 된장국을 끓여먹기도 하였고 꽃대가 올라오면 김치, 물김치로 담그기도 한다.

▶ 차로 이용하기
유채꽃으로 꽃차를 만들거나 설탕에 절여서 음료의 원액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즉, 꽃을 따서 세척한 뒤 그늘에서 3~4일간 말려서 반건조 상태에서 살짝 가열하여 완전히 말려서 꽃차를 만들어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거나 신선한 꽃을 넣은 후 같은 양의 설탕에 재운 뒤 꽃이 너무 뜨지 않게 자주 저어주면서 한 달간 숙성시킨 후 꽃을 건져내고 다시 숙성시킨 뒤 물에 태워서 음료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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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3> 갈증을 풀어주는 다래(미후도/獮猴桃)

 

매일신문 / 2015-04-27 14:22

 

 

다래. 봄철에 다래 가지와 덩굴을 자르면 단맛의 수액이 많이 나와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다.

 

다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소개될 만큼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즐겨왔던 산과(山果)로 알려져 있다. 다래는 열매를 약용한다. 익은 과일은 식용하거나 과실주로 마시고 어린잎은 산나물로 먹는다. 열매를 원숭이의 일종인 미후(獼猴)가 즐겨먹었다고 미후도(獼猴桃) 라고 불리며, 덩굴(藤)에 달려있는 열매 모양이 배(梨)와 같아서 등리(藤梨)라고도 불린다. 다래는 동의보감에서 ‘심한 갈증을 풀어 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낫게 하며 소변에 모래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고 전한다. 다래는 또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차게 하고 열기에 막힌 것과 음식을 먹고 토하는 증상을 낫게 한다’라고 전해지는데 실제로 열매에는 이뇨작용이 있어서 다래를 술에 담가 복용하면 배뇨를 원활히 한다. 이밖에도 해열작용이 있어 입 마름 증상을 완화시킨다. 식욕부진 및 소화불량에는 건조시킨 다래 80g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뿌리도 이뇨작용을 한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어린 싹 및 과실·수액(樹液)을 먹는데 눈엽이나 수액은 봄철에, 과실은 가을에 채취한다. 어린 싹은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며, 잘 데쳐서 말린 뒤 묵나물로 이용한다. 어린 싹은 초간장에 버무려 나물로 만들어 먹으면 매운맛이 나므로 이를 없애기 위해서 먼저 데친 뒤 물에 불려 씻어야 한다. 다래나무의 줄기는 수만(水蔓)이라고 하여 봄철에 가지와 덩굴을 자르면 단맛의 수액이 많이 나와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다. 과실은 아직 미숙할 때에 채취하여 그늘진 곳에 저장하여 후숙(後熟)시켜 먹는데 동의보감에서도 ‘처음에는 맛이 쓰고 떫으나 서리를 맞으면 맛이 달아 먹을 만하다’라고 전해진다. 열매는 또한 소금, 식초, 설탕에 절여서 먹거나 혹은 과즙을 내어서 과일 주나 잼을 만들어 먹는다.

▶ 차로 이용하기

봄철에 다래 순을 덖어서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하며 열매를 잘라서 말린 뒤 말린 모과와 같이 뜨거운 물에 차로 우려마시거나 다래와 모과를 같은 양의 설탕에 절인 뒤 한 달 이상 숙성시킨 후 물에 희석시켜 마시면 어깨 결림증과 다리 근육이 쉽게 뭉치는 증상을 완화한다.

▶ 술로 이용하기
배뇨가 원활하지 않을 때 알코올 35% 담금주 1.8ℓ를 기준으로 신선한 다래열매 250g, 설탕 125g을 준비하여 술을 담근다. 열매를 따서 세척하여 건조한 뒤 먼저 용기에 넣은 후 설탕을 부은 다음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숙성하여 열매를 건져낸 뒤 음료에 희석하여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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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2> 기침을 멈추게 하는 곰취(호로칠/葫蘆七)

 

매일신문 / 2015-04-23 15:16

 

 

꽃이 핀 곰취. 곰취의 굵은 뿌리줄기는 이름을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기침약으로 사용한다.

 

곰취라는 이름은 곰(熊)이 좋아하는 나물(蔬)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한문으로 웅소(熊蔬)라고 부른다. 곰취는 조선시대 전원생활을 계절별로 노래한 ‘전원사시가(田園四時歌)’의 봄 부문에 “주먹 같은 고사리요 향기로운 곰취로다”라고 소개돼있다. 또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는 곰취를 음력 4월 20일 즈음 누에가 섶에 오를 무렵 잎을 따서 절인 뒤 겨울철에도 쌈채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 후기 정월대보름 풍습을 노래한 상원리곡(上元俚曲)에도 정월대보름에 곰취(熊蔬)에 쌈을 싸서 ‘복쌈’을 함으로 더위를 피하고 풍년을 기원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생채로도 먹었지만 절임음식으로도 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곰취의 굵은 뿌리줄기는 이름을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기침약으로 사용한다. 기침약으로 사용하는 자완(紫菀)에 견주어 산자완(山紫菀)이라고도 불린다. 진해작용, 거담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이 있어서 뿌리를 가루 내어 복용하면 백일해 등 기침을 멎게 하고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 1일 3회 복용, 1회 3~5g(가루로 복용 할 때)의 잘 건조된 뿌리10~15g을 물 500㏄정도 넣고 끓여 차 마시듯이 하루 중에 여러 번 나누어 복용 한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어린잎을 쌈채로 이용하는데, 곰취의 쌉싸름한 향은 수육이나 삼겹살과도 잘 어울린다. 삶아서 말렸다가 묵나물로 이용하여도 좋다. 최근에는 곰취 분말을 반죽하여 찐빵을 만들기도 한다.

▶ 차로 이용하기
곰취 잎을 건조한 뒤 곱게 간 분말을 따뜻한 우유에 태워서 녹차 대용으로 마시기도 한다.

▶ 술로 이용하기
요통이 있는 분들에게 곰취 뿌리를 술에 담가 복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뿌리에는 소염, 진통작용과 함께 혈액순환을 개선하므로 요통 증상을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단독으로 술을 담그기 보다는 오가피(五加皮), 엄나무 껍질(海桐皮) 등과 같이 술을 담그는 것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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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0> 기침을 멈추게 하는 머위(봉두채/蜂頭菜)

 

매일신문 / 2015-04-16 21:22

 

 

머위. 기침이 잦은 사람에게 머위 술을 권할 만하다.

머위는 경상도 지역에서 ‘머웃대’라고 부르며 동의보감에는 백채(白菜)로 불린다. 진경작용, 항균작용, 소염작용이 있어서 예로부터 타박상 증상에 즙을 내어 외용한다. 타박상에 머위줄기와 생강을 같이 넣고 갈아서 붙이면 멍든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어서 목이 붓는 편도선염, 인후염증상에 머위 즙으로 입을 헹구면 증상이 완화된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머위는 동의보감에도 ‘줄기를 뜯어다 삶아서 국이나 나물을 하여 먹으면 아주 좋다’고 전해진다. 봄에 어린잎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쌈을 싸 먹고 여름에 줄기를 데친 뒤 껍질 벗기고 삶아서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들깨 가루와 함께 볶아서 먹는다. 장아찌를 담가 먹기도 한다. 머위 잎은 쪄서 주먹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머위 싹을 감자전분으로 옷을 입혀 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 차로 이용하기
머위 꽃에는 진해작용 및 거담작용이 있어서 머위 꽃을 살짝 익힌 후 백합(百合/나리뿌리)과 같은 양으로 넣고 갈아서 하루에 서너 번 생강차와 같이 마시면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개선한다.

▶ 술로 이용하기
기침이 잦은 사람에게 머위 술을 권할 만하다. 1.8ℓ 기준으로 머위 600g, 설탕 100g을 준비하여 술을 담근다. 세척하여 건조한 뒤 먼저 용기에 넣고 설탕을 부은 다음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2개월 숙성하여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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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9> 해열·소염·항균작용을 하는 조뱅이(소계/小薊)

 

매일신문 / 2015-04-13 14:16

 

 

조뱅이. 잎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는것이 특징이다.

 

조뱅이는 동의보감에 조방가새(曹方居塞)로 전해진다. ‘조방’이란 좁다 혹은 작다는 의미이고 ‘가새’는 가시이므로 가시가 작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뱅이는 지칭개와 유사한데, 조뱅이는 잎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는 반면 지칭개는 조뱅이에 비해 키가 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 뒷면에 쑥과 유사하게 솜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뱅이의 약효는 동의보감에서 독충(거미, 뱀, 전갈)의 독을 풀어 준다 고 전해진다. 민간에서 여러 가지 피부질병과 상처를 아물게 하고 피를 멎게 하는데 쓴다. 지혈작용, 해열작용, 소염작용, 항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진정작용, 이담작용이 있다. 뿌리는 지혈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표면이 검정색이 될 때 까지 태워서 사용하는데 이때 표면이 검게 변하면 물을 뿌려서 가열을 멈춘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에 자라나오는 어린 순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는다. 어린 순은 쓴 맛이 나지 않아 먹을 만하다. 날 것 그대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되며 가볍게 데쳐 기름으로 볶아 간을 해서 먹기도 한다. 전초로 떡을 해먹거나 생즙으로 복용하면 출혈증상을 개선하는데 생으로 복용하면 혈압을 올릴 수도 있으니 반드시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한다. 지혈작용에는 연근뿌리나 생지황(生地黃) 즙을 함께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차로 이용하기
여름에 더위 먹고 입이 마른 증상에 신선한 어린잎 150g 을 달여서 혹은 녹즙을 만들어 마신다. 자궁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에 익모초와 같은 양을 넣고 달여서 장기간 마시면 증상이 개선된다.

▶ 술로 이용하기

신선한 전초를 세척 후 건조하여 담금 용기에 넣고 막걸리를 부어 잠길만큼 넣은 뒤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3일간 숙성시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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