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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03 ‘건강·날씬’ 다 잡는 6가지 마이너스푸드
  2. 2017.09.03 9월에 꼭 먹어야 할 슈퍼 푸드 5가지
  3. 2017.09.03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항암 성분 많은 ‘표고’ 끓여먹으면 더 좋아요
  4. 2017.09.03 올리브오일이 건강에 좋은 이유 4가지
  5. 2017.09.03 항산화 물질 편식은 毒… 다섯 종류 함께 먹어야
  6. 2017.09.03 심한 일교차… 면역력 높이는 먹거리 5가지
  7. 2017.09.03 강황과 후추… 몸에 좋은 음식 궁합 6가지
  8. 2017.08.25 아침마다 끙끙… 변비에 좋은 먹거리 5가지
  9. 2017.08.25 [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자양강장 대표음식 장어, 고단백 저지방으로 성인병 예방
  10. 2017.08.25 고구마, 비타민A·식이섬유 풍부… 단, ‘이런 사람’은 섭취 주의
  11. 2017.08.25 당뇨병, 독(毒) 되는 음식과 약(藥) 되는 음식
  12. 2017.08.25 활성산소 퇴치하는 컬러 푸드 5가지
  13. 2017.08.25 노란 체리·사과만한 수박·껍질째 먹는 배… 과일의 맛있는 변신
  14. 2017.08.25 영양학자들이 권장하는 건강한 빵 고르기 요령은?
  15. 2017.08.25 [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 해장 끝판왕, 생선 쌀국수 ‘분까’
  16. 2017.08.25 [박정배의 한식의 탄생] 살에서 수박향이 은은… 임금님께 올린 귀한 생선
  17. 2017.08.25 피문어죽, 무더위로 기운 빠진 몸… 八八한 ‘바다 보양식’
  18. 2017.08.25 다슬기, 肝해독으로 숙취 없애는 ‘물 속 웅담’… 항산화작용도 탁월
  19. 2017.08.23 혈관 기름때 닦는 HDL 콜레스테롤… 어떤 음식에 많나?
  20. 2017.08.23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먹거리 5가지
  21. 2017.08.23 간 해독에 좋은 먹거리 5가지
  22. 2017.08.20 휴가 끝… 피부 후유증 다스리는 먹거리
  23. 2017.08.20 ‘못난이 채소’ 전성시대
  24. 2017.08.20 김치 냄새까지 말끔히 제거, 쌀뜨물 활용법
  25. 2017.08.20 [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오이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26. 2017.08.19 ‘똥배’ 들어가게 하는 음식 2가지
  27. 2017.08.19 이런 채소는 처음이죠?
  28. 2017.08.19 여름의 끝을 잡고… 맛보는 달콤새콤 복숭아
  29. 2017.08.19 “160가지 포도로 만든 샴페인, 드셔보셨나요?”
  30. 2017.08.19 [이름을 거니, 명주가 되다 ④] ‘진의 롤스로이스’… 텐커레이(Tanque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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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날씬’ 다 잡는 6가지 마이너스푸드


세계일보 / 2017-09-01 14:18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는 여성들의 평생 숙제가 됐다. 건강하고 날씬한 몸은 갖기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자신만의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간혹 다이어트를 ‘먹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중을 늘게 하고 건강을 망친다. 급격한 체중 감량을 위해 ‘원푸드 다이어트’를 고집하거나 굶는 행동은 요요현상이나 체질 변화 등 부작용에 시달리게 된다. 다이어트를의 첫째 조건은 음식을 잘 먹는 것이다. 우리 몸에 유익한 다이어트 식품들을 소개한다.

1. 풋사과 

사과는 튼튼한 열매를 맺기 위해 솎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솎아낸 사과는 단맛이 적고 신맛이 강해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풋사과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다이어트 효능이다. 풋사과에는 애플페논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지방분해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을 활성화해 체지방 감소를 돕는다. 풋사과 껍질에는 체지방 감량과 근육 유지에 효과적인 우르솔산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토마토 

토마토는 열량이 100g당 14㎉로 낮으면서 포만감을 주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다. 토마토에 든 리코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 및 성인병 예방,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매일 일정량의 토마토를 섭취하면 몸속 나트륨 배출이 원활해져 부기가 빠지고, 얼굴 선이 또렷해진다.

3.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β-카로틴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또 칼륨이 뛰어나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압을 낮춘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얼굴이 자주 붓는 사람은 아스파라거스를 챙겨 먹으면 좋다. 또 아스파라거스에 들은 글루타치온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하게 한다.

4. 브로콜리 

브로콜리 역시 100g당 28㎉로 칼로리가 낮은 식품에 속한다. 다이어트 중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브로콜리를 꼭 챙겨 먹자.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부종을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 또 브로콜리에는 레몬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5. 오이 

오이의 95% 이상은 수분으로 되어 있다. 100g당 28㎉의 적은 열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포만감이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 할 때 제격이다. 오이에는 비타민A·B·C 이 다양하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수분과 영양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오이에 들은 칼륨은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해부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6. 양파 

양파는 몸에 쌓인 체지방을 분해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식품이다. 특히 양파 껍질에는 케르세틴이라는 황산화제가 많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가 탁월하다. 양파 껍질 추출물이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의 체지방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껍질을 말려 차로 마시거나 양파 물로 끓여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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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꼭 먹어야 할 슈퍼 푸드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9-01 07:48




가을의 초입인 9월이 시작됐다. 이때에는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는 시기다. 이런 과일과 채소 가운데 슈퍼 푸드가 있다. 슈퍼 푸드는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건강 식품을 말한다. ‘허프포스트’ 자료를 토대로 9월에 꼭 맛봐야 할 슈퍼 푸드 5가지를 알아본다.

1. 사과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는 섬유질이 풍부해서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비만이 될 위험을 줄여준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도 풍부하다. 사과는 잘 씻어서 날로 먹는 게 좋다. 특히 수확기인 9월에, 껍질(섬유질이 여기 들어 있다)째 먹는 것이 좋다.

2. 배
사과와 마찬가지로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과즙이 풍부한 배는 특히 수분을 보충해주고 과식을 막아준다. 수분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사과와 마찬가지로 껍질째 먹는 게 좋다.

3. 토마토
칼로리가 적고 비타민C가 풍부하다.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다. 토마토를 불에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 성분이 활성화된다. 따라서 토마토 페이스트나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날것으로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달걀 흰자위로 만든 오믈렛 같은 음식에 넣어 먹으면 향미를 더해준다.

4. 오이
칼로리가 아주 적은데다 수분이 풍부하다. 96%가 물이다. 뼈의 성장에 중요한 성분인 마그네슘과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오이 역시 날것으로 먹는 게 좋다.

5. 붉은 피망
모든 피망이 그렇지만, 특히 붉은색 계통의 피망은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많고 칼륨도 풍부하다. 피부에 좋은 비타민A 함유량도 높다. 천연의 단맛이 있어 쿠키를 먹고 싶은 욕망도 줄여준다. 바비큐를 할 때 붉은 피망을 그릴에 함께 익혀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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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항암 성분 많은 ‘표고’ 끓여먹으면 더 좋아요


파이낸셜뉴스 / 2017-08-31 21:48

표고버섯은 식용버섯 중의 하나로 참나무, 상수리나무, 밤나무, 떡갈나무 등의 너도밤나무와 활엽수에 기생한다. 종균배양과 기술개발로 대량 재배로 보급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마고(표고)는 성질이 평순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정신을 좋아지게 하고 입맛을 나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한다. 아주 향기로우면서 맛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렌티난’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어 주며, 동맥경화 예방, 고혈압 치료 및 예방, 항암, 항종양물질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을 배출시켜 주는 칼륨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골다공증, 만성간염, 지방간, 담석증, 신장염이나 변비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도 있어 신경과민이나 불면증인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표고버섯은 햇빛에 말리면 비타민D가 증가해 칼슘흡수를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버섯의 영양성분은 수용성이므로 끓여먹는 게 좋다. 버섯을 씻을 때는 오래 담가두면 영양분이 빠지므로 빨리 씻어 국물에 넣어 먹는 게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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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이 건강에 좋은 이유 4가지


코메디닷컴 / 2017-09-02 12:34




올리브오일은 일반적인 식용유보다 건강한 식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브오일은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효과1 -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
높은 지방을 함유한 올리브오일은 직관적으로 건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올리브오일에서 발견되는 주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식용유에 함유된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올리브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효과2 - 위장의 해로운 박테리아 퇴치

스페인의 미생물학자들은 올리브오일이 위장 박테리아와 싸운다는 것을 발견했다. 위장과 동일한 종류의 산성 용액이 담긴 시험관에서 위궤양은 물론 위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결합했다. 올리브 오일은 강력한 박테리아의 8가지 균주를 파괴했다. 올리브유의 섭취가 위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효과3 - 식후 혈당 상승 방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1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지수가 높은 식사에 대한 혈당 반응을 감소시킨다. 당뇨병 환자가 당지수가 높은 식사를 했을 때 식사에 버터를 함유하거나 지방이 적은 경우 식사 후 곧바로 포도당 수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지수가 높은 식사라도 올리브오일과 함께 먹었을 때 급격한 혈당 수치 상승은 발견되지 않았다.

효과4 - 암세포의 사멸 촉진
올리브오일은 암에도 영향을 준다. 2015년 ‘분자 세포 종양학(Molecular and Cellular Onc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성분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올레오칸탈이라는 성분으로, 이 성분에 노출된 암세포는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소멸했다. 자연적인 세포사멸은 16~24시간이 걸리는데 올레오칸탈이 이를 촉진한다. 하지만 올레오칸탈은 건강한 세포에서는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대신 세포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역할을 했다. 올레오칸탈에 노출된 건강한 세포는 하루가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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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물질 편식은 毒… 다섯 종류 함께 먹어야


조선일보 / 2017-08-30 09:06




항산화 영양소 올바른 섭취법… 항산화 기능하고 나면 독성 남아… 독성 잡는 ‘비타민C’ 충분히 섭취
건강을 위해 비타민A·C·E, 코엔자임Q10 같은 항산화 물질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항산화 물질을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균형 있는 섭취가 필요하다.

◇ “비타민C 꼭 먹어야”
항산화 물질이 몸에 좋은 이유는 활성산소에 의해 몸속 세포가 산화(酸化)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이를 항산화 기능이라 하는데, 항산화 물질이 항산화 기능을 하고 나면 독성이 남는다.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이왕재 교수는 “독성으로 변한 항산화 물질을 다시 원래 상태로 돌려줘야 한다”며 “이때 필요한 게 다른 종류의 항산화 물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에 비타민A·E, β-카로틴 같은 항산화 영양소 섭취가 오히려 암 위험을 높였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덴마크에서 발표된 적이 있다”며 “독성을 없애주는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이왕재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C는 항산화 기능을 하고 산화되더라도 독으로 작용하지 않는 유일한 항산화 물질이다. 비타민A·E 등은 항산화 기능을 하고 나면 산화 물질로 변한다. 이렇게 생긴 산화 물질은 다시 세포를 공격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비타민C가 필요하다. 비타민C가 산화된 비타민A·E 등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영남대 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는 “비타민C 역시 항산화 기능을 하고 한 후에 산화되기는 한다”며 “상태가 불안정해지는 것인데, 이를 원래의 비타민C로 만드는 기능은 글루타치온이 한다”고 말했다. 글루타치온을 재생하는 건 α-리포산이, α-리포산 재생은 코엔자임Q10이, 코엔자임Q10 재생은 비타민E가 담당한다.

◇ 천연 식품도 한 가지만 먹으면 안 돼
그렇다면 항산화 물질은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동국대 화학과 여인형 교수는 “항산화 물질을 편식해서 생기는 문제는 천연식품으로 섭취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천연식품 속 항산화 물질도 활성산소와 싸우고 나면 독성 물질로 변성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섯 종류의 항산화 물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E는 견과류·오일 등에, 비타민C는 오렌지·딸기 같은 과채류에 풍부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에 따르면 비타민E는 올리브유 10스푼 정도, 비타민C는 오렌지 한 개나 딸기 다섯 개 정도 먹으면 하루 권장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글루타치온, α-리포산, 코엔자임Q10은 권장량 기준이 따로 없지만, 식단에 아스파라거스·아보카도(글루타치온), 시금치·쌀눈·브로콜리(α-리포산), 육류·콩류(코엔자임Q10) 등을 골고루 넣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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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일교차… 면역력 높이는 먹거리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8-30 09:01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환절기다. 아침과 한낮의 기온 차가 클수록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에 면역력을 길러나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제철 음식을 알아본다.

1. 배
예로부터 기침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환절기에 배를 찾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기침 환자가 배나 배숙을 먹으면 기침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배의 루테올린 성분이 기침, 가래, 기관지염 치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배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도 들어있다. 과식을 했거나 고기를 먹었을 때 후식으로 배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는 이유다.

2. 고등어
몸에 좋은 등 푸른 생선의 대표 격인 고등어는 가을에 살이 올라 제 맛을 낸다. 비타민A가 풍부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환절기에 고등어를 자주 먹으면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길러준다. 고등어는 무나 레몬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무는 비타민C와 소화 효소가 많아 생선 비린내를 없애주고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레몬도 비타민C가 많아 같은 효과를 낸다. 고등어구이의 탄 부분에 들어있는 발암 물질도 없애준다.

3. 석류
항산화 성분이 꽉 찬 과일이 바로 석류다. 약 600개의 씨가 들어 있는 석류의 산화 억제 성분이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석류는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은 식품이다. 석류의 씨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고, 껍질에 들어있는 타닌은 동맥 경화와 혈전을 예방하며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4. 대하
대하는 몸집이 큰 새우를 말한다. 껍데기에 키틴과 키토산이 많아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혈압을 조절해준다. 대하를 껍질째 삶아 국물을 버리지 않고 먹으면 칼슘 섭취량을 높일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과 더불어 성장기의 청소년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카로틴이 많은 것도 큰 장점이다. 평상시에는 진한 녹색을 띠고 있지만 열을 받거나 조리 후에는 붉은 색이 나타난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5. 귤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산화 작용을 해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귤에는 비타민C 외에도 눈을 좋게 하는 비타민A와 혈관을 보호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비타민P 등도 많이 들어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비타민E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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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과 후추… 몸에 좋은 음식 궁합 6가지


코메디닷컴 / 2017-08-27 17:05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같이 먹으면 맛이 더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고 질병을 물리치는 힘도 기를 수 있다. ‘허프포스트’ 자료를 토대로 이런 음식 궁합을 알아본다. 서구식 음식 위주지만 국내에서도 많이 먹는 것들이라 참고가 될 만하다.

1. 사과와 포도
사과나 딸기류에 있는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는 호흡 장애와 특정 암을 퇴치하고 기억력을 좋게 해준다. 특히 다른 플라보노이드인 카테킨을 함께 섭취하면 혈전을 방지하고 심장 건강을 지켜준다. 포도에는 카테킨이 들어있다.

2. 강황과 후추
카레에 주로 쓰이는 황금색 양념인 강황에는 당뇨 예방 등 몇 가지 장점이 있다. 특히 후추와 함께 쓰면 생물학적 이점이 더 충분히 발휘된다.

3. 구운 고기와 로즈마리
구운 고기나 스테이크를 먹을 경우 발암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로즈마리를 곁들이면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에 있는 자연적인 항산화 성분이 요리되는 동안 발암물질의 형성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로즈마리 추출물을 살짝 뿌리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4. 시금치와 레몬
샐러드에 감귤류를 살짝 뿌리면 먹음직스럽고 잎채소들은 영양의 보고로 변한다. 시금치, 케일, 근대 등 식물에 있는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더 흡수가 잘 된다. 레몬주스나 딸기 조금, 약간의 피망을 더하면 식물성 철분이 생선이나 고기에 있는 형태로 변한다. 그것은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기운을 북돋아준다.

5. 토마토와 브로콜리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와 브로콜리를 함께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6. 생선과 마늘
심장 건강을 위해 고기 대신 생선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마늘을 곁들이면 일부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자연적인 면역력 촉진제가 되기도 한다. 마늘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증가를 억제하고 심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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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끙끙… 변비에 좋은 먹거리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8-25 09:01




변비는 배변이 힘들거나 횟수가 적어 3~4일에 한 번 미만인 상태를 말한다. 변비 예방에는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식이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변비에 좋은 식품을 알아본다.

1. 무
역시 식이섬유가 많아 장 운동을 촉진시킨다.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정장 기능도 뛰어나다.

2. 고구마
몸 안의 독성을 없애거나 완화시키는 성분이 많다. 수용성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배변 활동에 좋아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3. 사과
식이섬유소인 펙틴이 풍부해 장내의 수분 유지에 좋고 대장에 쌓인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촉진한다. 변비일 때는 통째로 먹는 것이 좋지만 설사를 할 경우에는 갈아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4. 바나나
바나나의 효능 중 가장 주목 받는 것이 변비 해소 효과다. 바나나는 껍질과 과육 사이에 펙틴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우유에 갈아 마시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잘 익은 바나나를 먹어야 한다.

5. 다시마
변비에 좋은 대표적인 해조류다. 끈적끈적한 성질의 탄수화물인 알긴이 20% 가량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돕고 수분을 적당히 유지해 변비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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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자양강장 대표음식 장어, 고단백 저지방으로 성인병 예방


파이낸셜뉴스 / 2017-08-24 19:52




 


체내 독소배출 역할까지 해줘…


장어는 대표적인 보신 음식으로 꼽힌다. 강에 사는 장어는 가을이 되면 산란을 위해 바다로 향한다. 필리핀 등 먼 바다까지 나가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장어가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자양강장 식품이라고 돼 있다. 일본에서도 복날에 해당되는 도요날 장어구이인 우나기를 먹는다. 독일도 장어국을 먹고 덴마크는 장어찜 샌드위치, 영국은 장어젤리 등을 먹는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장어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동시에 체내 독소배출에도 역할을 한다.

장어에는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A·E, 정력을 증강시키는 뮤신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여름철에 지친 체력을 보강해주며 피부를 탱탱하게 가꿔주고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는 많이 먹으면 몸에 쌓여 두통, 설사, 간기능장애나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이 있으면 장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장어의 기름은 분리하기 힘들다. 지방이 몸 속에 쌓이는 것을 막으려면 녹색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장어는 생강과 궁합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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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비타민A·식이섬유 풍부… 단, ‘이런 사람’은 섭취 주의


헬스조선 / 2017-08-25 07:01




고구마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더욱이 고구마는 찌거나 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고 달콤한 맛은 물론 가격도 저렴해 국민 간식으로 통한다. 제철을 맞은 고구마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주먹보다 조금 큰 고구마 한 개(130g)는 112㎉ 정도이다. 소화가 천천히 대 포만감이 오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 한 개에는 약 4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의 16%에 해당하는 양이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지방·콜레스테롤 등과 붙어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생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에 든 야라핀이라는 성분이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고구마에는 비타민A도 풍부히 들어있다. 평균적으로 고구마 한 개당 18441IU의 비타민A가 함유돼 있는데, 하루 권장량의 3.6배가 넘는 양이다. 비타민A는 눈의 기능을 좋아지게 해 야맹증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충분히 먹으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고구마에 많이 든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몸속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다.

한편, 당뇨병 환자는 고구마를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고구마에 든 탄수화물이 몸속에서 당으로 바뀌어 혈당을 높이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굽는 것보다 쪄서 먹는 게 좋다. 고구마를 구웠을 때 혈당 지수(혈당을 높이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가 더 올라가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또 콩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적게 먹는 게 좋다. 콩팥이 고구마에 든 칼륨 등 전해질을 잘 걸러내지 못해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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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독(毒) 되는 음식과 약(藥) 되는 음식


헬스조선 / 2017-08-24 13:44




당뇨병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400만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당뇨병은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병으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실명·손발 괴사·콩팥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잘 조절하면 합병증 없이 건강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때 혈당을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과 주의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 약(藥) 되는 음식

콩·두부·기름기 없는 육류·통밀·채소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약이 되는 음식이다. 이들 음식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이는 소화·흡수가 비교적 천천히 돼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또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불필요한 간식을 먹지 않게 해, 혈당이 급히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달걀·굴·쇠고기·새우·견과류 등도 좋다. 이들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당뇨병 환자들은 과일을 먹을 때, 바나나·복숭아 같은 부드러운 과일보다는 사과·배처럼 딱딱한 과일을 먹는 게 좋다. 딱딱한 과일은 섬유소가 많고 비교적 소화가 천천히 된다.

▶ 독(毒) 되는 음식

쌀밥·빵·과자는 혈당을 빨리 높이므로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이들 식품은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순당은 몸속에서 분해·흡수가 빨리 돼 혈당을 직접적으로 높이기 때문이다.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식빵보다는 통밀빵을 먹는 게 좋다. 사탕 등 간식도 좋지 않다. 이는 포만감은 주지 않으면서 혈당만 높이므로 과식을 유발하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 치킨·튀김 등 기름기가 과도하게 많은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지방 성분이 혈관에 쌓이면 당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 벽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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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 퇴치하는 컬러 푸드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8-23 14:38




유해산소로도 불리는 활성산소는 쉽게 말하면 ‘찌꺼기 산소’다. 사람이 받아들인 산소의 대부분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쓰인다. 이때 빠져나간 1~2% 정도의 활성산소는 몸의 세포를 공격해 손상시킨다. 사람이 앓는 병 중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을 정도다. 특히 심혈관 질환, 치매, 관절염, 백내장 등 퇴행성 질환과 연관성이 높다. 활성산소를 만병의 근원이자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으로 일컫는 이유다.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나친 행동을 피해야 한다. 과식이나 과음, 과도한 운동, 심한 스트레스, 흡연 등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소식, 적당한 운동, 긍정적 사고, 금연, 절주를 하면 활성산소를 낮춰 젊음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비타민A·C·E와 라이코펜과 같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런 항산화 능력을 높여주는 5가지 컬러 푸드에 대해 알아본다.

1. 빨강: 토마토, 사과, 딸기, 수박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기능을 하는 라이코펜이 많다.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이 최고 7배까지 높아진다. 사과, 딸기, 수박도 항산화 작용에 좋은 먹거리다.

2. 노랑: 당근, 바나나, 오렌지, 단호박
당근에도 강력한 항산화제인 β-카로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오렌지, 단호박, 감 등도 찌꺼기 산소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3. 초록: 브로콜리, 키위, 청포도, 시금치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나 될 정도로 풍부하다. 줄기에는 비타민A가 많다. 그 외에 키위, 청포도, 시금치 등도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4. 보라: 블루베리, 와인, 포도, 가지, 복분자
블루베리는 과일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다.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것이다. 와인은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데, 포도는 발효해 와인이 되면 항산화력이 더욱 높아진다. 가지, 복분자 등도 비슷한 효능이 있다.

5. 검정: 검은콩, 검은깨, 김, 미역
검은콩 역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검은깨, 미역, 김 등도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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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체리·사과만한 수박·껍질째 먹는 배… 과일의 맛있는 변신


조선일보 / 2017-08-23 03:07




이색 과일… 다양해진 소비자 선호도 겨냥… 맛·영양까지 모두 풍부해 인기농촌선 신품종 개발·재배 확산
주부 이모(58)씨는 이번 여름, 신품종 수박을 처음 구입해보았다. 이씨는 “아이들이 결혼을 하는 등 모두 출가를 해서 집에서 남편과 둘이 먹기에 기존 수박의 절반 크기인 미니수박이 딱 적당하다”고 말했다. 주부 김모(45)씨도 “수박을 좋아하는 가족들 때문에 10㎏짜리 수박을 이고 지고 오느라 애를 먹곤 했다. 혹이라도 무른 수박을 잘못 사온 날에는 가족들 누구도 잘 먹지 않아 결국 돈 주고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 속상했는데 앞으로는 애플수박만 사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건강 기능성, 간편성, 다양성 반영한 신품종 과일 등장해
자고로 수박은 크고 속이 빨간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올 여름, 자그마하거나 속이 노란 수박이 나와 화제를 일으켰다. 이와 같은 과일의 변신은 수박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과만한 사이즈여서 이름 붙여진 애플수박 외에도 ‘노란색 체리’, ‘털이 난 자두’ 등 기존 과일에 대한 상식을 뒤엎는 이색과일들이 속속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과일 소비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사정을 들여다보면, 사과, 배, 감귤, 포도 등 국민과일로 통하는 국산과일의 소비는 점차 줄었고 바나나, 망고, 체리 등 수입 과일과 복숭아, 자두 등 기타 과일 품목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에 따라 수입 과일의 평균 구매 가격이 현저하게 낮아졌고, 건강과 다이어트 등으로 기능성이 부각된 과일 섭취의 증가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거기다 1인 가구의 증가, 그리고 이색과일의 등장도 과일 소비에 한 몫 했다. 과일소믈리에 조향란 올프레쉬 대표는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과일 자급률은 현재 76.1%로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과일 시장에서는 철저하게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는 과일을 내놓고 있다. 친환경 재배는 물론 건강 기능성, 간편성, 다양성 등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다양한 형태의 이색적인 과일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색과일 선두주자, 어떤 것이 있나?
최근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과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신품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살구의 달콤한 맛과 자두의 향기로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플럼코트’,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배 ‘조이스킨’, 탁구공 크기만 한 아기자기한 사과 ‘루비에스’ 등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특히 플럼코트는 살구와 자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품종으로 겉면에 미세한 털이 붙어 있다.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자두의 3.8배, 살구의 1.6배이며 피부 건강에 좋은 β-카로틴도 풍부하다. 자두처럼 상큼하고 살구처럼 달콤한 맛으로, 플럼코트는 이색과일계에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다. 조향란 대표는 “국내 플럼코트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것은 미국산 ‘레드벨벳’과 일본산 ‘홍천간’이다. 그런데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된 신품종 플럼코트 4종류, 하모니, 티파니, 심포니, 샤이니를 개발해 현재 국내 플럼코트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2012년, 국내 개발 플럼코트의 점유율은 5%에 지나지 않았는데 2015년 92%로 높아졌으며, 재배면적 또한 2012년 20㏊에서 2016년 150㏊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주에서 체리와 자두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으로 과육의 크기는 자두와 비슷하나 색깔은 체리처럼 검붉은 ‘나디아자두’, 일명 체리자두도 있다. 이는 2011년 국가 주도 수출전략품종으로 선정돼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안성과 거창에서 재배하고 있다.

◇ 트렌드에 발맞춰 농촌도 新 바람몰이 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3만㏊를 넘어섰던 수박 재배면적이 지난해 12,171ha까지 줄어들었으며, 수박 1인당 소비량도 2000년 19.6㎏에서 2016년에는 9.6㎏까지 급감했다고 한다. 창원에서 참수박농장을 운영하는 박영길 씨는 “20년간 수박 농사만 해왔는데 몇 해 전부터 기존 대과 수박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 1년간 전국을 다니며 벤치마킹을 해 2016년부터 신품종 재배를 시작했다. 3년 전만 해도 애플수박 등을 재배하는 집이 전국적으로 2~3곳밖에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최근 우리 농장에 벤치마킹하겠다고 찾아온 사람만 해도 2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현재 이 농장의 대과 생산은 70%, 애플수박 등 소과 생산은 30% 비율로 박씨는 향후 소과 생산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수박은 1.5㎏ 기준 9,000원 정도로 기존 과일과 비교해볼 때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하나를 먹더라도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하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심리에 이색과일이 통한 듯하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 더해져 지적인 설계가 가능한 스마트육종은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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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자들이 권장하는 건강한 빵 고르기 요령은?


코메디닷컴 / 2017-08-23 15:35



빵은 밥처럼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지만 밥보다 건강하지 못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빵도 제대로만 먹으면 건강한 방식으로 탄수화물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빵을 잘 선택하는 비결은 뭘까.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영양학자들의 조언에 따라 건강한 빵을 고르는 4가지 규칙을 선정했다. 이런 방식으로 빵을 먹으면 좋은 영양분들을 공급받을 수 있다.

◆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만든 빵

빵의 주재료인 밀가루의 종류는 빵의 질을 상당 부분 결정한다. 정제되지 않은 밀가루인 통밀가루로 만든 빵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밀가루는 밀의 배젖, 배아, 겨 등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밀가루를 의미한다. 통밀가루는 정제된 밀가루보다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각종 미네랄이 보다 풍부하다. 통밀가루의 맛과 질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통보리, 현미 등 다른 곡물을 이용한 빵을 먹어도 좋다. 정제되지 않은 상태라면 모두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통곡물 100%인지 체크하기

빵의 포장지에 ‘통곡물’이라는 라벨을 크게 강조한 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는 통곡물 100%인지 알 수 없다. 통곡물이 25%일 수도 있고 50%일 수도 있다. 100% 통곡물이란 점을 확인하려면 성분표기를 한 번 더 체크해야 한다.

◆ 성분표기는 적을수록 좋다

인공적인 맛, 향, 방부제 등은 가급적 빠져야 건강에 좋다. 발음하기조차 어려운 첨가물이 들어있다거나 경화유가 일부 들어있다면 이런 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가 아니면 사실상 첨가물 성분표기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럴 땐 포털검색을 한다. 검색 후 재빨리 검색이 되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다면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 식이섬유 함유량 살펴보기

식이섬유는 음식을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성분 중 하나다. 특히 빵을 먹으면 살이 찔까봐 걱정되는 사람에게 중요한 성분이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건강한 배변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장관의 건강도 개선된다. 빵 슬라이스 한 조각에 식이섬유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도 확인해보도록 하자. 이상적인 것은 빵 한 조각 당 3g정도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것이다. 식이섬유는 주로 곡물의 배젖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정제하지 않은 곡물로 만든 빵을 먹는 것이 섬유질 섭취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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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우 셰프의 오늘 뭐 먹지?] 해장 끝판왕, 생선 쌀국수 ‘분까’


동아일보 / 2017-08-24 03:02




요즘 쌀국수의 인기가 심상찮다. 수준 높은 베트남 음식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연일 베트남 음식이 올라온다.

세계에 베트남 음식이 전해진 것은 베트남전쟁 이후 세계 각국에 흩어진 보트피플 덕분이다. 국내에서는 1976년 베트남 난민 대표로 회장을 맡았던 레티퐁뉴가 난민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려고 간이 음식점인 ‘나트랑’을 연 것이 처음이라 전해진다. 이후 서울보다 지방에서 베트남 음식점의 명맥이 이어졌다. 대표적인 베트남 식당이 경기 부천의 ‘월남집’, 인천 부평시장과 신반포시장의 ‘뉴사이공’이다. 당시 인기 메뉴는 베트남 튀김만두인 ‘짜조’, 베트남 김치로 불리던 ‘즈어무오이’, 돼지갈비와 닮은 ‘스언느엉’ 등이었다. 아시아 음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99년에서야 쌀국수와 월남쌈이 국내에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의 대표 쇠고기 쌀국수인 ‘퍼보’는 우리가 먹는 쌀국수와 비슷하다. 얇게 썬 양파와 숙주, 쪽파, 쇠고기와 함께 고수와 라임을 곁들인다. 달짝지근한 국물 맛에 혀가 지끈거릴 정도로 간이 세다.

북부 하노이의 쌀국수는 호찌민 스타일과 완전히 다르다. 그중에서도 내 영혼을 쏙 빼놓은 쌀국수는 다름 아닌 생선 쌀국수인 ‘분까’다. 얼큰하고 새콤하면서 동시에 후끈한 기운이 올라와 속이 확 풀리는, 말 그대로 해장 국수다.

쇠고기 쌀국수도 남부의 맛과는 다르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맛을 지니고 있다. 허기질 땐 베트남 꽈배기인 ‘반꺼이’와 곁들여 먹으면 든든하다. 하노이의 기특한 점은 굳이 맛집을 찾아가지 않아도 크고 작은 가게에서 담아내는 음식들이 대부분 만족스럽다.

사실 쌀국수는 다국적 문화의 합작품이다. 19세기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역사에서부터 기인한다. 프랑스 ‘포토푀’(쇠고기와 뼈를 채소 등과 함께 고아서 만든 육수)와 중국 광둥 지방의 국수, 베트남 쌀이 만난 것이다. 베트남 하노이의 향토 음식이란 기원설도 존재한다.

우리라고 쌀국수만 한 국수가 없겠는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잔치국수, 막국수 한 그릇이 빛나는 앞날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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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의 한식의 탄생] 살에서 수박향이 은은… 임금님께 올린 귀한 생선


조선일보 / 2017-08-23 03:09




[66] 은어

기품 있는 은백색에 은은한 과일향이 나는 은어(銀魚)는 여름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상상력을 자극한 생선이었다. 바다와 맞닿은 강 하구에서 태어나 강을 거슬러 오르는 은어는 이끼를 먹고 자라는 탓에 비린내가 없고 수박향 혹은 참외·오이향이 난다. 은어의 품질은 과일향이 얼마나 농후하냐에 따라 결정된다.

자연산이 양식보다 몸집이 크고 향이 짙다. 몸집이 커지고 향이 나기 시작하는 6월의 은어는 ‘버들은어’ 혹은 ‘수박은어’라 부르는데, 이때부터 산란 직전인 9월까지가 제철이다. 허균(許筠·1569~1618)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서 “은어는 영남에서 나는 것은 크고 강원도에서 나는 것은 작다”고 했다. 강의 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강원도의 은어는 먹이 경쟁이 심해 성장이 더디기 때문이다.

은어는 조선 시대 젓갈이나 식해, 구이 등으로 다양하게 즐겼다. 세조 때 문신 성현(成俔·1439~1504)의 허백당집(虛白堂集)에 나오는 것처럼 ‘가늘게 회(膾) 쳐 산초, 생강 곁들여’ 먹기도 했다. 경북 울진 왕피천이나 안동, 경남 밀양·하동은 예부터 은어 산지로 유명했다.

안동 은어는 6월 삭선(朔膳·매달 초하루 임금에게 올리는 음식) 진상품이었다. 안동에서는 여름에 잘 삶은 국수를 찬물에 씻어 은어 육수에 만 ‘은어 국수’를 먹었다. 안동뿐 아니라 경상도 여러 지역에서 은어 국수를 즐겼다. 울진 왕피천에서도 은어를 “푹 삶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것으로 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별미”(1973년 9월 1일자 조선일보)로 먹었고, 낙동강 줄기 낙천(洛川)에서도 (은어를) 건진국수 꾸미로 얹어 먹었다.

1960년대 공업화와 산업화, 농약 사용의 본격화로 강물이 오염되면서 1급수에 사는 은어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은어 국수는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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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문어죽, 무더위로 기운 빠진 몸… 八八한 ‘바다 보양식’


문화일보 / 2017-08-23 11:10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기온이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였는데, 입추와 말복을 지나 처서를 맞으니 확실히 더위가 한풀 꺾였다.

처서는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조만간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여름내 들끓던 파리나 모기도 사라지고 귀뚜라미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여름내 지친 체력을 정비해야 하는 이 무렵 꼭 챙겨 먹어야 할 식재료가 있다. 해양수산부가 8월의 어식백세(漁食百歲) 수산물로 선정한 문어다.

문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관이 깨끗해지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피를 맑게 해주고 지혈도 잘되게 해준다고 하여 산모에게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또 지방과 칼로리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과거에 문어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갈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문어를 ‘팔초어(八稍魚)’ 또는 ‘팔대어(八帶魚)’라고 지칭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다’고 표현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조선 초기 중국 황제에게 보내는 진상품 목록에 단골로 등장한다.

그래서일까. 예로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날인 관혼상제(冠婚喪祭)에 빠지지 않고 꼭 올라가는 귀한 식재료이기도 했다. 형편이 넉넉한 양반들이나 귀한 손님에게만 문어요리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나면 다정한 눈짓으로 ‘얼른 문어 썰어서 먹으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평소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인 데다가 어린 아들이 특히 좋아하는 해산물이라고 살뜰히 챙기셨던 것이다.

다른 해산물과 달리, 문어는 잡는 방법이 독특하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문어의 습성을 이용해 밧줄에 단지를 주렁주렁 매달아 문어가 주로 서식하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문어가 단지를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고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때 단지를 건져 올려서 잡는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포획법인데 이를 ‘단지잡이’라고 한다.

언젠가 전남 여수의 명물로 자리 잡은 문어잡이를 구경한 적이 있었다. 어부들이 높은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 난간에 위태롭게 서서 단지를 바다에 던지는 모습에 경외감마저 느껴졌다.

문어는 피문어, 돌문어, 대문어, 참문어 등 종류가 다양한데 이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피문어와 돌문어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피문어는 주로 동해안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며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잡히는 문어가 바로 이 문어로 대문어, 왜문어라고도 한다. 참문어라고도 하는 돌문어는 돌 사이에 숨어 살아서 부르는 이름인데 수심이 얕은 바다에 산다. 대문어에 비해 몸집이 작다.

이런 문어들을 이용해 요즘에는 먹물파스타, 먹물피자, 먹물빵 등 먹물을 이용한 이색 퓨전 요리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문어를 통째로 삶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샤부샤부나 죽 요리로 먹는 것이 가장 친숙하다. 부추와 함께 먹으면 알리신 성분이 살균작용과 소화 촉진에 많은 도움을 주므로 문어 요리에 곁들이면 더 좋다.

다양한 문어 요리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피문어죽은 간단해 보여도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바닥에 눌러 타버린다.

언젠가 우리 한식당 고객 한 분이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맛있고 기력 회복에도 좋은 죽을 끓여주고 싶다며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때 피문어죽을 끓여서 전달해드렸는데 아내가 잘 먹어서 기쁘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여러 번 하셨던 적이 있어 더욱 각별하게 생각되는 죽이다.

피문어죽은 죽으로 요리할 때 피문어 삶은 물까지 이용하면 더욱 맛있고 영양 가득한 죽이 된다. 문어 자체가 워낙 좋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기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건강식이다. 처서를 맞으며 여름내 무더위 때문에 지친 가족을 위해 풍성한 피문어죽으로 건강 밥상을 준비해 보자.

피문어죽

재료: 찹쌀 1컵, 피문어 300g, 물 7~8컵, 소금 ⅓큰술, 참기름 소량, 문어 삶을 때 양념(대파 1개, 생강 ½개, 마늘 3개, 통후추 5알)

1. 쌀은 씻어서 물에 2∼3시간 불린다.
2. 냄비에 물, 통후추, 대파, 생강, 마늘을 넣고 끓어오르면 문어를 넣고 5∼6분간 삶아준다.
3. 문어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체에 한 번 걸러 따로 둔다.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쌀을 볶는다. 삶은 문어는 잘게 잘라서 쌀과 함께 한 번 더 볶아준다.
5. 여기에 문어 삶은 물 8컵을 붓고 쌀알이 퍼지도록 저으면서 끓여준다.
6. 잘 끓인 피문어죽을 그릇에 담아낸다.

조리 Tip
1. 문어의 진액은 먼저 깨끗한 물에 씻은 후 밀가루에 주물러 깨끗이 손질한다. 밀가루에 버무려 주면 문어 비린내도 잡을 수 있다.
2. 문어를 더욱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무를 가지고 문어를 두들겨주면 더욱 부드러워진다.
3. 맛있는 죽을 끓이는 방법 중 하나는 죽을 끓일 때 중간에 육수를 붓지 말고 한 번에 육수를 넣고 쌀알이 퍼지도록 끓여준다.
4. 남은 문어를 보관할 때에는 내장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내장을 제거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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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肝해독으로 숙취 없애는 ‘물 속 웅담’… 항산화작용도 탁월


문화일보 / 2017-08-23 11:01




이끼 등의 녹조류를 먹어 청녹색을 띠는 다슬기에는 클로로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몸을 해독하고 정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래서 그런지 민간에는 다슬기탕(일명 올갱이국)이 속을 편하게 하고 간을 보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술을 장기간 마시게 되면 간 해독 대사의 첫 번째 단계에서부터 해독 과정의 부산물인 활성산소가 체내에 만들어진다. 다슬기는 바로 이러한 알코올 대사분해 과정에 필요한 효소들을 도와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일을 훌륭히 해낸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도 있다. 혈중 알코올이 분해되면 파생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해서 우리에게 숙취를 유발하는데 최근 공주대학과 경상대학에서 연구한 논문을 보면 40% 알코올을 투여한 숙취유도-대조군의 경우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1시간 후에 높았다가 알코올 섭취 후 2시간과 4시간 후엔 떨어졌다.

반면에 적정량의 다슬기 효소 추출물 처리군은 알코올 섭취 후에도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술에 약한 사람들은 미리 다슬기를 먹고 음주하는 것이 술에 덜 취하고 숙취로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동일 조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걸린 시간이 재첩 8분 20초, 바지락 8분, 다슬기 6분 50초였다. 그만큼 해장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능력에서도 동일 조건에서 소요되는 시간이 재첩 9분 50초, 바지락 9분, 다슬기 7분 30초로 다슬기가 간 해독의 승리자로 인정받았다.

다슬기는 또한 간세포를 파괴하는 독성에도 보호작용을 발휘하기 때문에 간세포 자체를 건강하게 해준다. 다슬기 파우더를 간이 손상된 흰쥐에게 경구 투여한 연구결과가 있는데 대조군에 비해서 간지방 대사가 활발하면서 대조군에 비해 간기능 회복 속도가 빨랐다. 간세포 변성이나 지방변성, 울혈된 간조직이 서서히 회복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간에 대한 다슬기의 이 같은 효능 때문에 한방에서는 다슬기를 ‘물속의 웅담’으로 부르기도 한다.

십이지장이 손상된 흰쥐에 다슬기 파우더를 경구 투여한 결과도 주목된다. 십이지장 점막의 융모 세포가 호전되고 감소된 융모 수도 증가하면서 점액질 양도 증가한 결과를 보면 위십이지장 궤양이나 소화장애에도 다슬기가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간 해독과 장점막 보호작용을 통해서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게 되면 뇌세포는 함께 좋아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다슬기는 다슬기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장애가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탁월한 해독정화 음식이 될 수 있다.

다슬기 속의 아미노산 성분인 히스티딘과 카르노신은 항산화 활성화에 강력히 관여하기 때문에 다슬기는 간 해독과 항산화작용을 동시에 해준다.

다슬기 속의 아르기닌과 시트룰린산은 간장과 신장에서 이루어지는 단백질 분해, 암모니아 대사에 관여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단백질 속의 분해산물인 암모니아 독소를 해독시켜 주기 때문에 만성피로, 면역저하, 근육피로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이다.

또 글루탐산, 아스파탐산, 메티오닌, 가바(GABA) 등은 신경전달물질을 흥분시키고 억제시키는데 다슬기 속에 적절히 잘 배합이 되어 있어서 집중력과 기억력, 추진력과 마음의 안정 및 이완에 대한 완급조절을 해준다.

이뿐 아니다. 다슬기 속의 지방 함량을 볼 때 포화지방산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월등히 많다.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그만큼 좋은 식품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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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기름때 닦는 HDL 콜레스테롤… 어떤 음식에 많나?


헬스조선 / 2017-08-23 11:22




콜레스테롤을 기름 덩어리라고 여겨 몸에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혈액의 지방 성분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도 있다. 바로 HDL 콜레스테롤이다. 몸속 콜레스테롤은 HDL(고밀도 지단백)이나 LDL(저밀도 지단백)이 결합해 혈관으로 이동한다. 이중 HDL과 결합해 사용될 때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데, 혈중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몸속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음식은 무엇일까?

HDL 콜레스테롤은 혈전을 일으키는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효과적이다. 혈전은 혈액이 지방 덩어리와 뭉치면서 생긴 일종의 피떡이다. 이런 혈전이 혈관을 돌아다니다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뇌경색·뇌졸중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이런 혈관 질환에 걸리면 단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은 건강관리에 중요한데,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몸속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녹는 온도가 낮아 사람의 체온에서도 굳지 않고 원활히 흐르는 특징이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등푸른생선·견과류·올리브·아보카도 등에 풍부하다. 삼치·고등어·꽁치 등 등푸른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오메가3가 풍부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 아니라 혈관을 염증으로 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아몬드·땅콩·호두 등 견과류도 효과적이다. 이를 하루 한 줌 정도 먹으면 된다. 견과류에는 비타민E 등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관 벽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도 지방이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총 에너지 섭취량의 15~30% 정도를 먹는 게 적당하다. 하루에 견과류 한 줌·고등어 한 토막 정도를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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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먹거리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8-22 15:55



지난해 고지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77만 명으로 해마다 9.7%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고지혈증 진료 추이를 보면 환자 중에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인구 10만 명당 9,702명 꼴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는 107만 명, 남성 환자는 70만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더 많았다. 특히 60대 여성은 100명 중 13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중년 여성의 고지혈증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된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메디컬 데일리’가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양파
연구에 따르면 매일 양파 반쪽 이상을 먹은 사람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DL은 고밀도지단백질인데 이는 혈관 내 지방 침전물을 청소하는 효과가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연구팀은 또 양파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혈전(피떡)을 막는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2. 딸기
이탈리아 마르쉐의 폴리테크닉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딸기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그대로 유지시킨다. 딸기의 항산화 성분이 이런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딸기를 포함한 베리류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지방을 희석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3. 견과류
호두, 아몬드, 캐슈, 땅콩,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은 많은 반면, 포화지방은 적게 들어 있다.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먹으면 서양식 저지방 다이어트를 할 때보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3~19%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견과류는 지방과 혈당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4. 강황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강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이 엉겨 붙는 것도 막는다. 또한 강황은 지방조직의 확산을 느리게 하고 혈당과 중성지방, 지방산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5. 등 푸른 생선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ω-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막는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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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해독에 좋은 먹거리 5가지


코메디닷컴 / 2017-08-22 09:54




간은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 등을 묵묵히 해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하지만 피로가 누적되고 독성 성분이 쌓이면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간이 지쳐 있을 때 휴식, 금주와 함께 간 해독 기능을 가진 자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 기능 전문 연구 사이트인 ‘리버서포트’가 간 해독에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사과
사과는 식이 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식물성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모두 해독 과정에 관여한다. 사과 한 개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담즙 생산을 자극하고 담즙은 해독 작용을 하게 된다. 또한 사과의 펙틴(식물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콜로이드성의 다당류) 성분은 혈액 속 금속 성분을 제거하는데 기여한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인체의 글루코시놀레이트 양을 증가시킨다. 이들 채소에 들어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C 등과 함께 해독 기능을 한다. 간에서 해독 효소를 증가시켜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3. 자몽
비타민C와 글루타티온을 다량 함유한 자몽은 간의 자연 정화 과정을 증진시킨다. 자몽 하나에는 70㎎의 글루타티온이 들어있으며, 글루타티온이 바로 간 해독 효소의 생산을 돕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게다가 자몽의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도 있다.

4. 호두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아르기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간에서 암모니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호두에는 글루타티온과 ω-3 지방산 성분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 역시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준다.

5. 마늘
마늘의 건강 효능은 다양하다. 그 중 하나가 간 해독 기능이다. 마늘은 알리신 및 셀레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들 성분이 간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마늘은 또한 황 성분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아울러 마늘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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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 피부 후유증 다스리는 먹거리


코메디닷컴 / 2017-08-20 10:24




여름휴가 후유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땡볕 아래 혹사당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까지 눈에 띄기 일쑤다. 피부의 체온이 상승하면서 콜라겐 분해 효소가 증가해 탄력을 잃기 때문이다. 자칫 관리 시기를 놓치면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휴가 이후의 피부 관리 포인트는 잦은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자외선은 피부 표피를 지나 진피까지 침투해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으로 피부 속부터 밖까지 다스리는 방법을 알아본다.

1. 토마토
붉은 색을 내는 성분 라이코펜은 가장 강력한 노화 방지 성분이다. 노화와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해 피부를 젊고 탄력 있게 가꾸어준다. 토마토에 열을 가해 요리해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5배나 높아진다. 휴가철 피부가 상한 사람이나, 또래에 비해 잔주름이 많거나 웃을 때 눈가와 입 꼬리에 주름이 지는 사람,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이 없는 사람은 자주 먹는 것이 좋다.

2. 블루베리
보라색 과일인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한 성분이다. 토시아닌은 몸에 들어가면 혈액 속으로 급속히 흡수되어 항산화 및 노화 방지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새로운 피부 세포 생성을 촉진한다.

3. 팩으로 좋은 감자·오이·양배추
피부에 팩을 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식품으로 감자, 오이, 양배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식품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강한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추고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팩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강판에 곱게 갈아 밀가루를 섞어 피부에 발랐을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농도를 조절하고 나서 얼굴에 도톰하게 바르면 된다. 이때 얼굴에 혹시 생겼을지 모를 상처에 재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거즈 위에 바른다. 팩 15~20분 후에는 약간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미리 만들면 상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30분 이내에 사용한다. 오이나 감자에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간혹 있으므로, 팔 안쪽이나 귀밑 뒤쪽에 사전 테스트를 거치는 것도 좋다.

4. 키위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비타민C도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준다. 키위는 과일 중에서도 비타민C의 왕으로 손꼽히는데 8월이 제철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키위를 먹으면 피부세포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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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채소’ 전성시대


조선일보 / 2017-08-19 03:05




맛 좋고 가격 저렴해 일석이조… 최근 3년간 매년 60%씩 성장

경기 성남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김정명(52)씨는 올해부터 아이들 오전 간식으로 과일을 내놓을 때마다 흠과(欠果), 즉 못난이 과일을 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과일이 13억t쯤 된다고 들었어요. 그 말에 일부러 못난이 과일을 사봤는데 20~30%가량 싸고 맛도 괜찮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생김새로 속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까지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웃음)”

‘못생겨서 죄송하다’는 것도 이젠 옛말. 요새는 못생기면 대접받는다. 최근 못난이 농작물이 식음료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네덜란드·미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B급 과일만 취급하는 전문점이나 이를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식음료·유통 업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열풍은 2016년 네덜란드 두 여성이 못난이 농작물로 만든 채소 수프 ‘크롬 코머(Krom Kommer·비틀린 오이라는 뜻)’에서 시작됐다. 예쁜 비닐 포장재에 담긴 수프는 판매 두 달 만에 3만유로(약 4,000만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못난이 농작물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 ‘파머스페이스’는 국내에서 못난이 농작물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업체로 꼽힌다. 못난이 과일로만 주스나 빙수를 만들어 파는 카페 ‘열매가 맛있다’를 운영하는가 하면, 올해 초부터는 싸게 농작물을 사고 싶어하는 식음료 업체나 음식점에 도매로 못난이 농작물을 납품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이 업체 서호정 대표는 “파는 사람은 버릴 과일을 팔아서 좋고, 사는 사람은 기존 농작물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좋으니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 아니겠느냐”고 했다.

온라인 상거래에서도 못난이 과일은 점점 더 많이 팔리는 추세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못난이 과일은 매년 60%씩 더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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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냄새까지 말끔히 제거, 쌀뜨물 활용법


뉴스1코리아 / 2017-08-18 14:51



‘씻어도 씻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김치통 냄새. 이제 쌀 씻고 남은 ‘쌀뜨물’로 간단히 해결하자. 수용성 영양소가 녹아 있는 쌀뜨물은 구수한 맛을 내어주어 육수재료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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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오이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세계일보 / 2017-08-20 08:00




푸른색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 미백·보습에 탁월/여드름·뾰루지 예방·주름개선에도 좋은 천연 먹는 화장품


신라 말, 한 여인이 냇가에서 놀고 있는데 잘생긴 오이 하나가 둥실 떠내려왔다. 여인이 오이를 건져 먹었더니 바로 태기가 있어 아기를 낳았다. 그 아기가 바로 신라 말의 유명한 승려이자 풍수지리학의 대가였던 도선이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의 유명한 책사 최응도 어머니가 오이가 열리는 태몽을 꾼 뒤 낳았다고 한다.

오이는 예부터 명인들의 탄생 배경에 등장할 만큼 좋은 채소로 여겨졌다. 아삭한 맛과 싱그러운 향, 초록의 색깔 때문에 음식으로도 환영받을 뿐 아니라 몸을 맑게 하고 화상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도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오이의 주요 성분은 95%가 수분이며 무기질 중에는 칼륨성분이 많다. 비타민군으로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함유되어 있고 포도당, 갈락토오스, 루틴 등이 들어 있다. 여름에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고 몸에 열이 나 물을 찾게 된다.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음식으로 해결하면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대표 채소인 오이는 독특한 향과 신선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줄 뿐만 아니라 몸 안에 쌓인 열독을 풀며 수분을 보충해줘 지금 같은 더위에 제격이다.


한의학에서 오이를 ‘호과’라고도 하는데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위와 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한다. 또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고, 갈증 해소와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여름철 피로해소를 위한 건강식품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이의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이의 껍질은 유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벗기고 조리하면 좋지만 꼬들꼬들한 맛이 덜해진다. 껍질째 먹기를 원한다면 굵은 소금으로 싹싹 문질러 손질하면 살충성분을 뺄 수 있다.

오이는 먹는 화장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피부미용에 좋은 채소다. 오이즙은 피부를 곱고 아름답게 하는 데 특별한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오이의 유효성분은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향균작용을 한다. 따라서 복용하거나 바르면 피부에 적절한 자양을 주고 주름살을 펴주는 데 그 효과가 빠르다. 오이를 먹는 것만으로도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피부를 맑게 하는 오이의 성분은 푸른색을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다. 이들 성분은 미백효과와 보습효과가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열을 진정시켜 여드름이나 뾰루지 예방에 좋다. 피부노화 방지 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겐도 다량 함유돼 있다. 콩나물만큼이나 숙취 해소에 좋은 오이는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높아 몸 안의 알코올 분해를 쉽게 하고 분해된 알코올 성분을 이뇨작용을 통해 배출한다. 과음 후 속이 아프거나 구토·두통 등에 시달릴 때 오이즙을 마시면 거뜬해진다.

화상등 불에 데었을 때 오이를 강판에 갈아 상처에 붙이면 응급처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토종 오이 생즙을 1컵 정도 마시면 화독이 풀린다. 화상으로 기절했을 때 입안으로 오이즙을 흘려 넣으면 깨어난다. 햇볕에 탔을 때는 아침저녁으로 오이를 잘라서 마사지한다. 또는 오이를 갈아 물기를 짠 뒤 우유를 섞어 걸쭉하게 반죽해 얼굴에 바르고 20~30분 뒤에 닦아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오이피클
재료: 오이 3개, 샐러리 2줄기, 월계수잎 2장, 통후추 5알, 정향 1개, 물 2컵, 식초 1컵, 설탕 ½컵, 소금 1큰술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준다.
샐러리는 4㎝ 길이로 썬다.
냄비에 분량의 단촛물과 월계수잎 통후추 정향을 넣고 팔팔 끓인다.
병에 오이와 샐러리를 넣고 팔팔 끓는 단촛물을 부어준다.
하루 지나서 다시 끓인 다음 식혀서 부어준다.
3일 후 다시 끓여서 식힌 후 부어주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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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 들어가게 하는 음식 2가지


헬스조선 / 2017-08-18 18:07




유독 배가 볼록 튀어나와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한비만학회 2015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20.8%가 복부 비만을 겪는다. 복부 비만은 배 주위에 살이 집중된 상태를 말하는데, 남성은 허리둘레가 90㎝·여성은 85㎝ 이상일 때 복부 비만으로 본다. 배에 찌는 살은 주로 내장지방인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내장지방은 피부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주변에 위치해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배에 찐 내장지방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본다.

▷ 바나나

바나나는 열량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해 복부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이로 인해 소화가 잘 되고 배변 활동이 원활해져 복부에 불필요한 지방과 붓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또 펙틴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바나나에는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이로 인해 섭취 후 만족감·포만감이 높아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몸의 붓기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고 부종을 가라 앉힌다. 단, 바나나의 열량은 100g 당 92㎉ 정도로 수박(100g 당 31㎉)· 사과(100g 당 57㎉) 등 다른 과일에 비해 높은 편이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또 바나나는 소화가 잘 돼 비교적 혈당을 빨리 올리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 생강차

생강 특유의 매운맛이 속을 따듯하게 하고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식후 당분이 많이 든 후식 대신 생강차를 마시면 열량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생강에는 복부 팽만감을 줄여주는 성분이 있어 볼록 나온 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생강 속 디아스타아제라는 단백질분해효소는 장운동을 촉진한다.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생강차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생강 속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이 운동 후 생긴 근육통을 완화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속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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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채소는 처음이죠?


동아일보 / 2017-08-18 14:00




신기하고 맛있는 특수 채소 5가지

최근 아이스플랜트, 리크, 파스닙 등 생소한 이름의 채소들이 화제다. 특수 채소는 대형 마트에서도 판매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스노우피
완두콩의 한 종류로 납작한 연두색 꼬투리에 작은 씨앗이 들어있다. 꼬투리째 먹으면 되며, 아삭한 맛이 나서 볶음 요리나 익히지 않고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가장자리의 섬유질을 벗겨낸 후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리크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서양에서 흔히 사용하는 향신채소다. 모양은 대파와 비슷한데 맛은 대파보다 더 달짝지근하면서 매운맛이 덜하다. 감기와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볶음이나 구이 요리와 잘 어울리며, 뿌리와 줄기의 상한 부분을 자른 뒤 씻어 사용한다.

펜넬
미나리과에 속하는 유럽에서 온 채소로 아삭하면서 달콤쌉싸름한 향이 나고, 생선의 비린 맛을 잘 잡아줘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린다. 소화불량을 해소하며 이뇨 작용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줄기와 뿌리 부분을 제거하고 가운데 심지는 썰어야 보이므로 썰면서 제거한 후 사용한다.

파스닙
유럽과 시베리아가 원산지인 뿌리채소로 설탕당근이라고 불리며 구우면 단맛이 배가된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껍질 부분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해도 되고, 껍질이 너무 지저분하면 필러로 벗긴 후 조리한다.

아이스플랜트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이 원산지로 잎과 줄기 표면에 얼음이 맺힌 듯한 결정이 붙어 있어 ‘얼음식물’이라고 불린다.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 예방에 좋고, 항산화 작용을 하며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아삭하면서 짠맛이 나며 샐러드나 음료로 먹으면 맛있다. 일반 잎채소처럼 깨끗이 씻어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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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을 잡고… 맛보는 달콤새콤 복숭아


한국일보 / 2017-08-18 10:27




달콤하고 새콤하고 아삭아삭한, 또는 달달하고 보들보들한 과일. 여름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복숭아다. 또, 1년 내내 여름을 애타게 기다리게 되는 이유도 다름 아닌 복숭아다.


6월부터 겨우 넉 달, 복숭아의 계절


맛있는 복숭아를 먹었다면, 이름을 적어두자. 복숭아는 품종을 기억해가며 먹어야 하는 과일이다. 각각의 특징이 다르고 나오는 시기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 ‘딱 그 때’ 찾아 먹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다. 시설 재배 덕분에 농작물 제철이 이리저리 이동하고 있지만, 복숭아는 여전히 여름 제철 과일이다. 인력으로 제철을 바꾸지 못하고 자연이 키우는 대로 받아 먹어야 한다.

보관도 안 된다. 복숭아는 과육과 과피를 이루는 조직 특성이 사과나 배와는 완전히 다르다. 너무 무르다. 수확 후 에틸렌이 급격히 발생하는 것도 결정적 차이다. 사람을 늙게 하는 것이 과로와 스트레스인 것과 마찬가지로, 과일을 노화시키는 것이 바로 에틸렌 호르몬이다. 그래서 복숭아는 보관해 놓고 먹기 어렵다. 제철 잠깐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 예외가 있긴 하다. “복숭아 중 유명 품종은 수확 후에도 에틸렌이 발생하지 않아 잘 무르지 않는다”는 것이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의 설명이다.

가장 빠른 복숭아는 6월 중하순에 등장한다. 7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조생종 복숭아다. 미홍, 지요마루, 유미 등이 대표적이다. 미홍과 유미는 털이 있고 부드러운 과육이 부드러운 백육계 복숭아다. 흔히 이런 복숭아를 백도라고 부르는데, 백도는 품종명이다. 미홍과 유미는 신맛이 적은 대신 단맛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워 저장이 잘 안 되는 게 아쉽다. 유미는 특히 ‘복숭아 향’이 강한 게 장점이다. 지요마루는 크기가 아담한 황육계 복숭아(황도)인데 역시 털이 있다. 부드럽고 노란 속살은 7월 초 장맛비를 맞아도 당도를 잃지 않아 인기 있는 품종이다.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먹은 복숭아는 중생종이다. 아카쓰키, 그리고 천도복숭아 천홍 등이다. 아카쓰키(赤月·붉은 달)는 재배면적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품종인데 털이 있는 백육계의 부드러운 복숭아다. 신맛이 적고 단맛이 많다. 천홍은 단단한 상태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신맛이 강할 때 먹게 되는데, 후숙해 말랑하게 먹으면 달콤한 풍미와 향이 강해진다.

여름 습기가 물러가 건조하고 가을 햇살이 강한 시기에 나오는 만생종 복숭아가 1년 중 가장 맛있다. 지금부터 10월까지 먹게 될 만생종 복숭아로는 천중도백도, 장호원황도, 유명 등이 있다. 천중도백도 역시 털이 있는 백육계 복숭아다. 유명은 2002년까지 가장 많이 재배돼 한국 복숭아를 대표했던 품종이다. 단단한 백도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장호원황도는 9월 중하순, 올해는 10월초 추석을 전후해 쏟아져 나올 예정인 황육계 복숭아인데,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잘 잡히고 향기 또한 일품이다.

남은영 연구사는 “최근 소비자들은 과일의 크기나 외관보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맛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복숭아에선 단지 당도계나 산도계로 측정된 숫자보다 중요한 것이 맛의 조화”라고 했다. 이어 “단맛과 신맛을 고루 갖추고, 둘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향도 풍부해야 하고 씹을 때의 질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 맛있는 복숭아”라고 덧붙였다.

잠깐, 복숭아 박사가 맛있다고 인정하는 복숭아 품종은 무엇일까? 좀 복잡하다. 복숭아엔 취향과 기호가 많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일단은 알레르기 문제가 있다. 복숭아, 특히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꽤 많다. 무엇보다 복숭아 질감에 대한 기호는 거의 종교다. 딱딱한 것과 말랑한 것, 닭의 다릿살과 퍽퍽살에 대한 취향 만큼이나 배타적으로 갈린다. 언제 먹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그리하여 복숭아 박사 남은영 연구사의 추천은 다음과 같다. “수확기로 나누면, 조생종 중엔 지요마루와 유미, 중생종은 아카쓰키, 만생종은 진미와 장호원 황도를 꼽는다. 털이 있는 것 중엔 지요마루, 유미, 아카쓰키, 진미, 장호원황도를 고르면 좋다. 털 없는 복숭아를 먹는다면 신비, 옐로드림, 천홍, 환타지아, 설홍 등 천도복숭아 계열을 추천한다. ‘딱딱이 복숭아’ 중에선 경봉과 유명이, ‘말랑이 복숭아’ 중에선 유미와 아카쓰키가 권할 만하다.”

도넛인가, UFO인가. 납작한 신종 복숭아

새로운 녀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유럽, 미국 등에서 경험한 ‘도넛 복숭아’, ‘토성 복숭아’, ‘UFO 복숭아’가 그리도 맛있단다. 정식 명칭은 ‘반도’인데, 복숭아를 납작하게 눌러놓은 모양이 특징이다. 몇 해 전부터 슬슬 한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 아직은 서울 강남의 백화점에서나 잠깐 판매하고 마는 정도다. ‘거반도’ 품종이 일단은 확산되고 있다.

복숭아는 크게 복숭아(Peach)와 천도(Nectarine)로 나뉘는데 찾기는 흔히 우리가 부르는 천도 복숭아 계열을 일컫는다. 복숭아에 변이가 발생해 털이 없어진 것이 정체다. 그렇다면 이 반도라는 녀석은 무엇인가. 찾기와 마찬가지로 돌연변이다. 찾기 중에도 반도로 변이된 품종이 있다. 반도는 외형이 달라졌을 뿐, 맛은 그냥 복숭아다. 맛이야 있다. 하지만 동그란 복숭아보다 맛있냐고 한다면, 아니다. 남 연구사의 표현에 따르면 “일반 복숭아만큼 맛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여행 중 먹은 반도가 맛있었던 것은 ‘원래 복숭아는 맛있기 때문’이다.

과육에 수분이 많고, 특히 물렁한 복숭아는 입으로 베어 먹기가 쉽지 않다. 과즙이 줄줄 흐른다. 그런데 모양이 납작한 반도는 한 입에 쏙 베어 물 수 있는 두께다. 간편 소비에 적합하다. 유통만 해결된다면 편의점에서 ‘세척 사과’처럼 팔 수도 있는 품종이라는 뜻이다. 털이 없고 껍질째 먹는 천도복숭아 계열 반도는 더욱이 유리하다. 아직은 재배 문제가 있다. 반도는 꼭지에 병이나 흠이 생기기 쉽다. 생산성 또한 남은 숙제다.


보다 완벽한 다음 세대의 복숭아는?


이 이야기가 다 그림의 떡으로 보이는 이들이 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이다. 아마 글만 읽어도 복숭아 털이 떠올라 간질거렸을 수많은 이들이 있다. 복숭아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백도보다 황도에 더 많고, 털에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이 과피, 과육 순으로 들어 있다. ‘천도복숭아는 괜찮은데, 일반 복숭아는 안 되는’ 이유다. 물론 과육에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있으므로 복숭아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에게는 천도복숭아 역시 위험하다.

농촌진흥청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먹기 편하고, 알레르기 위험도 낮은 복숭아 신품종을 바라고 있다. 천도와의 교잡을 다양하게 시도 중이다. 털이 없어 알레르기 위험이 낮은 천도의 장점을 가져오고, 먹기가 편한 대신 산미가 강한 천도의 단점은 보완한 완전히 새로운 복숭아를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한 종류는 시중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천도복숭아의 신맛을 줄인 달콤한 옐로드림 품종이다.

보관해 놓고 1년 내내 출하하는 사과와 달리 복숭아는 여름에만 반짝 나오는 과일이다. 200여 종에 달하는 각각의 복숭아 품종을 먹을 수 있는 기간은 고작 일주일에 불과하다. 나무에 열매가 달리고 익으면 그때가 유일한 먹을 수 있는 시기다. 여름 한 철이기에 아쉽고 더 귀중한 복숭아의 맛, 한달 반 남짓 남았다. 맛이 최고조인 만생종 복숭아도 마침 시작된다. 그렇게 덥더니, 어느새 가을의 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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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가지 포도로 만든 샴페인, 드셔보셨나요?”


조선일보 / 2017-08-19 03:05




7대째 샴페인 만드는 크루그家… 프랑스 샴페인의 걸작… 귤·꿀 섞인 듯 독특한 맛병 돌리기도 손으로 직접… 전통을 고수하는 게 비결

“앞에 놓인 크루그 그랑 퀴베는 총 160가지 포도를 블렌딩해 만들었습니다. 크루그 샴페인엔 빈티지(생산 연도)가 없습니다. 최정점의 맛을 지향하기 때문이죠. 제가 마시려고 그렇게 만드는 겁니다(웃음).”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방 소도시 랭스(Reims)에 크루그(Krug) 하우스 직원들이 모두 모였다. 이날은 1800년대부터 크루그 가족이 살던 저택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날이었다. 샴페인을 만든 조셉 크루그의 6대손 올리비에 크루그가 직접 나섰다. 그의 손에는 2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와인잔 메이커 리델이 크루그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와인잔 ‘조셉’이 들려있었다. 샴페인의 은은한 기포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와인 마니아들 사이에서 크루그는 ‘독특한 샴페인’으로 통한다. 빈티지가 없는 데다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어 만드는 유일한 샴페인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와인카페 운영자 정휘웅씨는 “크루그를 마셨다면 샴페인은 다 마신 것”이라며 “견과류와 특유의 귤, 꿀이 섞인 듯한 맛이면서도 입안에서 계속 침이 흐르게 만드는 산미가 독특한 최고의 샴페인”이라고 극찬했다. 최고의 샴페인이라고 불리는 데 대해 올리비에는 “우리 가족이 마시기 위해 만드는 샴페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셉 크루그가 1843년 그랑 퀴베를 처음 만든 이유는 ‘항상 최고의 샴페인을 마시고 싶어서’였다. 그는 샴페인 마니아였지만 날씨에 따라 매해 들쭉날쭉한 샴페인 맛이 속상했다. 그가 고안해 낸 방법은 여러 가지 포도를 섞어 일정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조셉이 처음 그랑 퀴베를 만들었을 땐 30~40가지 포도를 섞어 발효시켰지만 지금은 매년 120가지 이상 포도를 섞어 만든다. 어떤 포도를 어떻게 섞어 만들지를 결정하기 위한 팀도 따로 있다. 올리비에를 포함한 6명의 ‘테이스팅 팀’이 한 해 프랑스에서 수확되는 400여종의 와인을 시음한다. 6개월에 걸친 맛보기를 통해 신맛, 매운맛 등을 방울방울 섞어 퍼즐처럼 조합해 매해 아주 비슷한 크루그 샴페인의 맛을 구현해낸다고 한다. 올리비에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비밀은 이날 공개한 크루그 저택 지하에 숨어있었다. 30℃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였지만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기운이 지하를 채우고 있었다. 12~13℃로 온도와 습도가 자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수십개의 커다란 양철 드럼통이었다. 위엔 날짜와 암호 같은 숫자가 적혀 있었다.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 확보해 둔 베이스 와인들이었다. 두 번째 방에는 1900년대 초반부터 확보해 둔 와인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저장돼있었다. 세 번째 방엔 750㎖짜리 병 수십개가 거꾸로 꼽힌 채 놓여있었다. 다른 데에선 발효 과정에서 기계를 이용하지만 크루그는 모두 손으로 작업한다고 했다. 하루에 아주 조금씩 샴페인 병을 돌려주는 리들링 작업조차 손으로 하고 있었다. 올리비에는 “샴페인을 만드는 데 가장 필요한 건 ‘인내’”라며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는 게 독특한 맛을 내는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샴페인 중 크루그 하우스가 만드는 샴페인은 전체의 0.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크루그는 아직 낯선 샴페인 브랜드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크루그가 샴페인 소비량 1위일 정도다. 일본에서 인지도를 어떻게 쌓은 것인지에 대해 올리비에는 “일본 음식과 크루그가 아주 잘 어울린다”며 “한국 음식을 다 섭렵하진 못했지만 어디에나 잘 어울릴 수 있게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루그의 지향점을 파티에서 마시는 것보다 좋은 음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라고 했다. 매년 한 가지 식재료로 세계적인 셰프들에게 크루그 샴페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를 만들어달라 부탁하는 것도 그 이유다. 올해의 재료는 버섯이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식당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 ‘레스쁘아’의 임기학 셰프 등이 ‘크루그 앰버서더 셰프’로 선정돼 해당 음식점에서 버섯요리와 크루그 그랑 퀴베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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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거니, 명주가 되다 ④] ‘진의 롤스로이스’… 텐커레이(Tanqueray)


헤럴드경제 / 2017-08-19 09:39




1830년 찰스 텐커레이가 만들어… 전통적 제조방법 자랑… ‘서민의 술’에서 ‘품격있는 술’로…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이름을 건다는 것은 굉장히 책임이 막중한 일이다. 자신과 가문의 선대, 후대에까지 영향을 주기때문이다. 여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로지 술 하나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있다. 기네스, 조니워커, 스미노프 등 한번쯤 들어본 이 술들은 사실 사람의 이름이다. 누군가에게 ‘인생술’로 칭송받는 명주 중에는 창시자의 이름을 건 술들이 상당히 많다. 이 술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수백년 간 이 술이 후대에 이어질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한 잔의 술을 위해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④ 텐커레이


세상에는 우연히 빚어진 술도 있지만, 분명하고도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태어난 술도 있다. 바로 진(Gin) 얘기다. 진은 주니퍼 베리에 다양한 허브를 첨가한 무색의 투명한 증류주로, 스트레이트로 음용되며 드라이 마티니, 진토닉과 같은 각종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돼 칵테일에 풍미를 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늘날 수많은 애주가와 세계 최고의 바텐더들이 가장 사랑하는 ‘진’이지만, 사실 진의 출발은 술이 아닌 ‘약’이었다. 오랜 시간 서민의 곁에서 때로는 병을 물리치는 약으로, 때로는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는 술이 바로 ‘진’이었다. 이 술이 오늘날 프리미엄한 퀄리티의 맑고 향기로운 증류주로 탈바꿈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청년 텐커레이(Tanqueray)의 역할이 컸다. 

진이 첫 데뷔를 한 곳은 다름 아닌 ‘약국’이었다. 1660년경 네덜란드 라이덴(Leiden) 대학의 의학박사 프란시스쿠스 실비우스는 진을 이뇨 및 해열제로 개발했다. 이 약은 프랑스어로 ‘즈니에브르(Genievre)’라 불리며 당시 네덜란드의 식민지 지역에 사는 네덜란드인 사이에서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널리 음용됐다. 또 네덜란드 본토에 사는 애주가들은 아예 이 약을 ‘제네바(Geneva) 와인’이라 부르며 마시곤 했다. 네덜란드 전역을 휩쓴 제네바 와인은 ‘진(Gin)’이라는 이름으로 명예혁명 당시 영국에 입성하게 된다.

이 시기 값싸고 맛있는 진은 많은 영국 노동자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가난뱅이도 진을 마시고 취하면 제왕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고 하여 ‘왕이 부럽지 않은 가난(Royal Poverty)’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영국 전체가 진에 중독돼 사회적 부작용이 만연하자 1752년 의회가 나서서 ‘진 법령’을 만들어 제조와 판매 면허를 대폭 강화해 진의 폐해를 막고자 했다. 진은 이때부터 미국의 금주법 시행(1920년~1933년) 전까지 약 200년에 걸쳐 많은 불법 증류소에서 주로 생산됐다. 이러한 암흑기에서 진을 건져 올린 사람이 바로 20살 청년 찰스 텐커레이(Charles Tanqueray)다. 오늘날 우리가 떠올리는 진의 청량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은 1830년, 당시 20살 청년 텐커레이의 열정이 이뤄낸 쾌거다.

찰스 텐커레이의 선조는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이주해 금 세공업 사업을 해왔다. 대대로 성직자를 배출한 이 가문에서 텐커레이 역시 가업을 잇는 것은 당연한 운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진의 생산에 매달리게 된다. 19세기에 연속식 증류기가 개발되면서 효과적이고 순수한 알코올을 생산할 수 있게 되자 그는 주저없이 최고의 진을 생산하는 것에 명운을 걸었다. 

1830년 텐커레이가 개발한 ‘텐커레이 진’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술이라는 이미지로 급부상했다. 텐커레이의 최고 영업 비밀은 다름 아닌 ‘물’에 있었다. 당시 텐커레이는 일반적인 흐름에 따르지 않고 온천 주변에 증류소를 설립했는데, 텐커레이의 이 같은 결정은 브랜드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후 1898년에 텐커레이는 전세계 최고의 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든스(Gordon’s)와 합병을 하게 된다. 고든스는 진 중에서는 유일하게 영국 왕실의 인증서를 받고 전세계 140개국에 판매되는 World No.1 진으로 2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텐커레이는 ‘텐커레이 진’과 ‘고든’이라는 2개의 톱 브랜드를 가진 제1급 진 메이커로 급부상하게 되며, 이후 글로벌 1위 프리미엄 종합주류회사 디아지오(Diageo)에 인수 합병된다. 이로써 디아지오가 보유한 세계 최정상 위스키, 맥주, 보드카, 와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텐커레이는 금주법 폐지로 인해 활로가 열린 미국시장에 안착하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1933년 미국에서 금주법을 폐지시킨 루즈벨트 대통령이 직접 텐커레이를 이용해 마티니를 만들어 자축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사건 이후로 텐커레이는 금주령 폐지 이후 백악관에서 가장 처음 마신 술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됐다.

1964년에는 당시 유행의 아이콘이었던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가 샌프란시스코의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에서 텐커레이 마티니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고, 이 이야기는 널리 퍼졌다. ‘미국 코미디의 황제’라 불리는 밥 호프와 같은 유명인사는 물론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사랑을 받은 텐커레이 진은 1950년대 미국 주류 문화를 이끌며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18세기 소화기와 칵테일 쉐이커를 연상시키는 텐커레이의 상징 ‘녹색병’은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술이 됐고, 그 인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진의 역사를 두고 “네덜란드 사람이 만들고 영국인이 꽃을 피웠으며 미국인이 영광을 주었다”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전세계의 진 매니아에게 ‘진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텐커레이 진은 전통적인 방식을 잃지 않고 제조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텐커레이 진은 총 4번의 증류 과정을 거치게 된다. 3번의 증류과정을 거쳐 아주 맑고 순수한 원액을 증류주로 얻은 다음, 창시자 텐커레이가 개발한 ‘No. 4’라 불리는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다시 한번 더 증류한다.

마지막 증류 시에는 주니퍼 베리, 계수나무 껍질, 계피껍질, 감초 등 여러 식물을 넣어 향을 첨가하는데, 이 식물들 역시 전세계 최고 등급 만을 선별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진들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고수하고 있는 알코올 도수 47.3%와 최고 등급의 식물들과 배합된 텐커레이 진은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닌 스페셜한 드라이 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텐커레이는 찰스 텐커레이가 남긴 뜨거운 열정과 번뜩이는 경영자적 안목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전통을 고수하는 동시에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2000년 새로이 출시된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Ten)은 진의 역사를 다시 쓰며 수퍼 프리미엄 진 시장에 큰 혁신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텐커레이 넘버 텐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신선한 감귤류의 과일과 독일산 캐모마일을 첨가한 프리미엄 진이다. 1920년대 만들어진 증류기인 Tiny No.Ten 이라고 불리는 작은 증류기로 최상급의 원액을 추출한다. 텐커레이 넘버 텐은 2003년도부터 3년 연속 샌프란시스코 스피리츠 컴피티션 홀 오브 페임(SAN FRANCISCO SPIRITS COMPETITION’S HALL OF FAME)에서 ‘월드 베스트 진’(WORLD’S BEST GIN)으로 선정되면서,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고 최고의 진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전세계 바텐더들 사이에서 최고의 진이라는 표현으로 ‘(The Gin)’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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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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