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마요네즈, 커피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냉장보관을 피해야 하는 음식이라는 점이다. 음식은 무조건 냉장 보관해야 신선하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정 식품은 오히려 고유 영양이나 맛을 잃을 수 있다.
◇ 수박·토마토 - 신선도와 맛 떨어져 자르지 않은 수박을 냉장고에 통째로 보관하면 더 빨리 썩는다. 수박은 차고 습한 장소에서 더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β-카로틴이나 라이코펜 같은 수박 속 항산화 성분도 냉장 보관을 하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박을 통째로 보관할 때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이 필요할 때는 잘라서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토마토도 냉장 보관보다는 15~25℃ 정도의 서늘한 곳에서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토마토의 숙성이 멈추고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면서 당도가 떨어진다. 냉장고의 찬 공기로 인해 토마토 속 수분도 감소한다.
◇ 마늘·감자 - 곰팡이 등 독소 발생 위험 마늘이나 감자는 냉장 보관을 했다가 곰팡이 등 독소가 생길 수 있다. 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냉장고의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쉽게 물컹해지면서 싹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워진다. 단, 깐마늘과 다진마늘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감자는 4℃ 이하의 찬 곳에 보관할 경우 환경호르몬인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빛이 있는 곳에서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생성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보다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마요네즈 - 성분 분리되며 쉽게 변질 마요네즈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 마요네즈는 계란 노른자, 식초, 식용유, 소금을 섞어 만드는데 저온에 보관하면 이들 성분이 분리되면서 변질해 잘 썩는다. 약 10~30℃에 보관해야 각각의 성분이 분리되지 않아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 커피 - 주위 냄새 흡수해 향 잃어 커피 원두는 냉장고에 넣는 순간 주변 다른 식품들의 냄새를 모두 흡수, 특유의 향긋한 커피 냄새를 잃는다. 또 온도 변화도 원두의 습기를 잃게 해 커피 맛에 영향을 주줘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에 체내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방어적 반응이다. 하지만 문제는 만성 염증이다. 염증이 만성이 되면 염증 반응이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성 염증은 관절염을 비롯해 뇌졸중, 암, 비만,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우울증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 몸속 면역체계가 약화되면서 만성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 하지만 만성 염증이 생길 위험은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먹는 음식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우선 건강에 좋지 않은 가공식품과 술을 먹지 않거나 줄여야 한다. 건강에 나쁜 음식은 면역 체계에 과잉 행동을 초래해 관절 통증과 피로감을 가져오고 혈관에 손상을 준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만성 염증을 줄이는데 좋은 식품 8가지를 알아본다.
1. 토마토 염증 퇴치제로 꼽히는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토마토는 요리를 하면 항염증 특성이 증가된다.
2. 마늘 마늘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특히 마늘에 열을 가하면 항염증 효과가 증강된다.
3. 연어 두 가지 강력한 ω-3 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암과 심장 질환, 천식, 자가 면역질환 위험을 낮춘다.
4. 두부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식품에는 이소플라본과 ω-3 지방산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몸속의 염증 수치는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5. 아몬드 생선처럼 항염증 효능이 있는 ω-3 지방산이 풍부하다. 또 아몬드에는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관절을 매끄럽게 하며 염증 전구체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6. 표고버섯 신체의 면역 반응을 증가시키고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이 들어있다. 항균성이 있어 암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표고버섯에 있는 다당류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 손상 현상을 감소시킨다.
7. 호박 몸속에서 녹 방지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다. 이 성분은 세포와 DNA에 손상을 줌으로써 질병의 싹을 만드는 유해 산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호박에는 피부와 폐의 염증 상태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8. 케일 항염증 효과가 큰 비타민K가 많이 들어있다. 케일 한 컵 분량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ω-3 지방산의 하루 권장량의 10%가 포함돼 있다.
계절의 전환점인 환절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엔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달라진 환경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감기 몸살, 체력 저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런 환절기에는 제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 사과 그 어느 때보다도 가을에 제맛을 내는 대표적인 건강과일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영국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몸에 좋은 과일로 유명하다. 사과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째로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 등 유익한 영양소를 두 배로 섭취할 수 있다.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어보자. 다만 밤늦게 사과를 먹게 되면 섬유질이 장을 자극해 배변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잠을 설치게 할 수 있다.
■ 배 배에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소화를 돕는 옥시다아제, 인버타아제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과식을 했을 때 섭취하면 좋다. 특히 배의 껍질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과육보다 7~8배 많이 함유돼 있어 익히거나 쪄서 먹을 때는 껍질째 조리해도 좋다.
■ 고구마 식이섬유가 많은 고구마는 장 운동을 촉진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칼륨의 함량이 많아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고구마 껍질에는 전분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껍질째 먹으면 암 예방 효과가 상승한다. 고구마 껍질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암과 노화를 예방해주는 효능까지 갖고 있다. 고구마는 열을 가할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흙을 잘 털어내고 깨끗이 씻은 후 굽거나 삶아 먹으면 가장 맛이 좋다.
우리 주변에는 각종 유해물질들이 넘쳐나고 있다. 식탁까지 침범한 오염물질은 우리 체내에 들어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중금속 화학물질과 오염물질이 몸속에 누적되면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나 원인 모를 두통 혹은 복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피트슈가닷컴’이 소개한 오염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녹색식품 6가지를 알아본다.
1. 풋사과 풋사과는 빨갛게 익은 사과에서는 나지 않는 떫은맛이 난다. 이는 풋사과에 든 타닌과 루틴 때문인데 이 두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과로 만든 사과식초와 물을 1:3의 비율로 섞어 샴푸를 한 머리에 마사지하면 머리카락에 남은 이물질이 제거되고 푸석푸석한 머릿결에 윤기를 더할 수 있다.
2. 녹차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피로를 풀어주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테아닌은 신경안정제로 작용해 우울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돕는다.
3. 오이 오이는 항산화 성분과 항암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암과 심장 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냉장고에 언제부터 들어있었는지 모를 오래된 오이는 썰어서 얼굴 위에 붙이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4. 청포도 포도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손상된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를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5. 민트 특유의 청량감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민트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 또 차로 우려마시면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민트를 갈아 얼굴에 도포하면 붉은 기나 염증을 완화하는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6. 키위 키위는 비타민A·C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칙칙하고 거친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키위에 함유된 α-히드록시산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밝고 화사한 피부를 가질 수 있는 미백효과로 작용한다.
연예인들의 건강 비법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음식들이 있다. 검은콩이 그중 하나로,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서리태를 추천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검은콩 품종 중 하나인 서리태는 10월에 서리를 맞은 뒤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콩’이라고도 불린다. ‘속청’, ‘푸르테콩’이라고도 하는데,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은 푸른빛이 나기 때문이다.
블랙푸드의 대표주자, 서리태 효능 서리태는 블랙푸드의 대표주자답게 단백질(34.3%), 탄수화물(30.5%), 지질(18.1%)을 비롯해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다. 특히 짙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이 일반 콩에 비해 4배 이상 많아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예방하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서리태는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리태 속 시스테인(Cysteine) 성분은 모근을 강화하고 모발을 탄력 있게 해 건강한 모발 유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탈모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데 이때 서리태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갱년기 증상 개선에 좋은 음식으로도 빼놓을 수 없다. 서리태 속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은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 안면홍조, 우울증 등 각종 증후군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서리태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을 돕는 레시틴(Lecithin) 함량이 다른 콩에 비해 높다. 레시틴은 뇌 건강에도 좋다.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좋다.
서리태 잘 고르고 보관하는 법 껍질이 균일하게 검은색을 띠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낱알의 굵기가 고른 것을 고르되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자. 물에 불리지 않은 서리태는 지퍼백이나 생수병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물에 불린 서리태는 물기를 제거한 다음 냉동실에 두고 사용하면 밥을 지을 때마다 물을 별도로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서리태 콩물 어떻게 만들까? 깨끗이 씻은 서리태를 물에 5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다음 새 물과 함께 10분 정도 삶는다. 너무 오래 삶으면 비린내가 나므로 주의하자. 끓인 물은 버리지 말고 믹서로 콩을 갈 때 함께 넣어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이때 삶은 콩은 식힌 다음 사용해야 하고 소금은 나중에 첨가하도록 한다. 소금을 함께 넣고 갈면 금방 상하게 된다. 완성된 콩물은 음료처럼 그냥 마시거나 콩국수, 수제비, 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장(콩팥) 질환에 걸리면 신장이 혈액으로부터 더 이상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 건강이 나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생활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장 질환의 장기적인 해결책은 깨끗한 물을 더 많이 마시고, 더 많이 운동하고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되거나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멀리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내츄럴뉴스닷컴’이 소개한 신장 건강에 좋은 식품 3가지를 알아본다.
1. 마늘 알리신이라는 성분 때문에 마늘은 가장 강한 천연 질병 퇴치제로 여겨져 왔다. 항균, 항바이러스, 항 진균 그리고 항산화 효능이 있는 알리신은 신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치유하는 효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몇 가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리신은 이제까지 생각하던 것보다 콩팥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마늘은 염화수은에 노출됨으로써 생기는 콩팥 손상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마늘은 콩팥의 항산화 능력을 높여 유해산소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수박 수박이 콩팥에 좋은 데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콩팥 기능이 안 좋을 때 균형을 맞추는 데 문제가 생기는 두 가지 미네랄인 칼륨과 인이 수박에는 조금 밖에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박은 92%가 알칼리성 물로 이뤄져 있어 비뇨기로부터 축척된 독소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로 수박은 간이 암모니아를 독성이 거의 없는 요소로 변환시키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몸에서 과도한 체액을 제거하는 동안 콩팥이 받는 부담을 완화시켜준다. 단, 수박은 천연 당 성분이 너무 높기 때문에 당뇨병이 원인이 된 신장 질환 환자는 수박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3. 아스파라거스 수세기 동안 아스파라거스는 비뇨기를 치료하는 완벽한 식품으로 꼽혀 왔다. 이 채소에는 글리코시드와 사포닌 같은 천연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이뇨와 항 류머티즘, 혈액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아스파라거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소변 발생량을 증가시키고, 이뇨 작용을 돕고, 신장 내의 세포 활동을 활성화시키며, 요로결석을 만드는 산과 염분을 용해시킨다.
가을이다. 아직 8월이지만 이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전어’ 시즌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올해는 삼천포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7월 16일 금어기가 풀리자 삼천포에서는 같은 달 28일부터 닷새에 걸쳐 전어 축제를 열었다. 여름 휴가철과 교묘하게 맞아떨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여기에 한몫한 것은 ‘햇전어’라는 명칭이다. ‘햇’은 그해에 난, 가장 신선한이란 의미의 접두사로 과일이나 곡식에 쓰였다. 그런데 전어 앞에 붙어 “지금 먹어야 할 가장 신선한”이란 뜻이 더해지며 수요가 폭발했다. 삼천포 전어축제에선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게다가 어획량마저 예년만 못하니 횟감 활어는 가격이 1㎏에 4만 원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점차 날뛰던 전어 값은 안정을 되찾았으나 이 추세라면 전어는 더 이상 값싼 생선이라 부르기 힘들다.
전어의 고소함이야 말로 해서 무엇 하랴.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는 ‘임원경제지’에서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이라고 기록했다. 7, 8월 잡히는 전어는 뼈째 썰어내는 횟감으로 좋다. 뼈가 연하고 살맛이 쫀득해 씹을수록 고소하기 때문이다. 8월 말부터 추석 전후로는 구이를 해 먹는 게 좋다. 날이 서늘해지면 전어는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살점이 보드랍고 달콤해진다. 소금을 살살 뿌려 불에 구워내면 기름기가 지르르 소리를 내며 감칠맛이 절정에 달한다.
전어는 떼로 몰려다니며 반짝 왔다가 사라지기에 축제가 어울리는 생선이다. 전남 광양전어축제(8월 30일∼9월 1일), 충남 서천군 홍원항전어축제(9월 21일∼10월 6일) 등이 남아있다. 전어는 회 무침 구이 젓갈 등 먹는 방식도 다양한데, 특히 통영이나 여수에서는 전어밤젓을 담가 먹는다. 싱싱한 전어의 위(밤)를 소금을 뿌려 항아리에 2∼3개월 삭힌 것이다. 먹을 때는 풋고추와 고춧가루, 파, 마늘, 참기름, 깨를 넣고 무친다. 양이 적게 나와 귀한 음식이니 산지를 방문했다면 꼭 맛보고 올 별미다.
과거에 비싼 수입과일로 인식됐던 베리(berry, 산딸기류 열매)는 이제 국내에도 재배 지역이 많아지면서 신선한 상태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주스나 잼, 케이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사랑받고 있다. 베리의 종류별 효능을 정리해봤다.
최근 불규칙한 식습관과 만성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유럽의 불로초’로 불리는 아티초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약용식물로 섭취해온 것으로 알려진 아티초크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꽃봉오리 채소다. 유럽과 남미, 미국 등지에서는 양배추, 양파처럼 대중적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아티초크를 자신의 건강비결로 꼽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아티초크는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무척 적고 손질이 까다롭지만 ‘불로초’로 널리 인식될 만큼 비타민, 칼슘, 칼륨, 마그네슘,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소와 아피제닌, 나린제닌, 루테올린 클로로겐산과 같은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가운데 식이섬유는 사과나 양배추의 2배 이상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아티초크는 이 뿐 아니라 노화에 영향을 주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한편 암세포의 성장을 줄이고 증식을 억제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또 체질개선 및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담즙 분비를 도와 간건강에도 탁월하다.
다만 과다 섭취 할 경우 장내 가스가 차 복부팽만감 등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구토, 복통,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돼지 풀이나 국화과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역시 아티초크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풋땅콩은 갓 수확해 말리지 않은 신선한 땅콩을 말한다. 이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지방은 적고 떫은 맛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풋땅콩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고, 식후 혈당 조절을 도와줄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낮추는 땅콩으로 건강한 간식으로 손꼽힌다.
땅콩은 말린 뒤 꼬투리를 따내고 알맹이만 볶아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풋땅콩은 꼬투리째 삶거나 쪄서 먹어도 좋다. 또한 풋땅콩은 속껍질도 함께 먹는다. 속껍질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테킨이 함유돼 있다. 풋땅콩에는 혈당을 높이는 α-글루코시데이즈 효소도 억제 효과도 있다. 이 효소를 억제하면 탄수화물 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풋땅콩 100g에는 약 150㎎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활성산소에 노출돼 쉽게 손상되는 DNA를 보호하고, 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효소를 보호해 다양한 질병 위험을 낮춘다.
땅콩을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낮아진다.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 연구팀에 따르면 땅콩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7~21% 낮게 나타났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38%나 더 낮게 나타났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냄비에 소금을 약간 넣은 물과 깨끗하게 씻은 생땅콩을 꼬투리 째 넣는다. 땅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약 20분간 삶은 후 꼬투리를 벗겨 먹는다. 단,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중 하나다. 견과류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땅콩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영·유아에게 견과류를 먹인다면 질식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분말상태로 갈아 우유나 요거트 등에 섞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환절기다. 요즘 같은 시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평소 건강한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나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알아본다.
1. 고등어 몸에 좋은 등 푸른 생선의 대표 격인 고등어는 가을에 살이 올라 제 맛을 낸다. 비타민 A가 풍부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환절기에 고등어를 자주 먹으면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길러준다. 고등어는 무나 레몬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무는 비타민C와 소화 효소가 많아 생선 비린내를 없애주고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레몬도 비타민C가 많아 같은 효과를 낸다. 고등어구이의 탄 부분에 들어있는 발암 물질도 없애준다.
2. 석류 항산화 성분이 꽉 찬 과일이 바로 석류다. 약 600개의 씨가 들어 있는 석류의 산화 억제 성분이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석류는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고 지방 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은 식품이다. 석류의 씨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고, 껍질에 들어있는 타닌은 동맥 경화와 혈전을 예방하며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3. 대하 대하는 몸집이 큰 새우를 말한다. 껍데기에 키틴과 키토산이 많아 몸의 면역력을 길러주고 혈압을 조절해준다. 대하를 껍질째 삶아 국물을 버리지 않고 먹으면 칼슘 섭취량을 높일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과 더불어 성장기의 청소년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카로틴이 많은 것도 큰 장점이다. 평상시에는 진한 녹색을 띠고 있지만 열을 받거나 조리 후에는 붉은 색이 나타난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4. 오렌지, 귤 오렌지, 귤 등 감귤류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산화 작용을 해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감귤류에는 비타민C 외에도 눈을 좋게 하는 비타민 A와 혈관을 보호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비타민P 등도 많이 들어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비타민 E도 많다.
건강 지키는 달콤한 식품들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튼튼해야 한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먹어두면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알아봤다.
■ 배 가을이 제철인 배. 배에는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 가래, 기관지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소화를 돕는 옥시다아제, 인버타아제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과식을 했을 때 섭취하면 좋다. 수분과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의 항산화 물질은 과육 대비 껍질에 최소 25배 이상 더 많다고 한다. 배를 깨끗이 씻어 즙을 내어 먹으면 효과를 더욱 톡톡히 볼 수 있다.
■ 사과 사과에 풍부한 유기산이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키운다. 또 사과 속에 많은 식이섬유의 일종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춘다. 항산화 성분 플라보노이드는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 심장병 등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 단호박 단호박에는 β-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β-카로틴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심장병·뇌졸중 등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 체내 신경조직을 강화, 각종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혈액이 온몸을 원활하게 순환하려면 혈관이 깨끗해야 한다.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콩팥)을 통해 배설될 수 있도록 한다. 혈액은 이외에도 내분비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운반, 외부의 병원체에 대한 방어 및 체온 조절을 담당한다. 혈관 청소는 심혈관계 건강에도 중요하다. 심혈관계 질병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한다. ‘케어투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혈관을 깨끗하고 튼튼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식품 6가지를 알아본다.
1. 고구마 폴리페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낮춘다. 혈관을 강화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의 질병을 막는데 좋다.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다. 칼륨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2. 호두 불포화 지방산과 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 성분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킨다. 고지혈증, 고혈압,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병을 예방한다.
3. 배 글루타티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있다. 혈압을 정상화시켜 뇌졸중을 예방한다.
4. 검정콩 검정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녹아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5. 사과 수용성 섬유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다. 펙틴은 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차단한다. 또 황산화제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유해산소의 세포 손상을 억제해 혈관 질병을 막는다.
6. 단 호박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유해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노화 예방에 좋으며 심혈관 질병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혈압이 높아 걱정인가. 편두통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 건강을 유지하고 위험한 증상을 예방하는 데는 먹는 식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음식 중에서도 약효가 있는 신선한 과일을 잘 선택해 먹으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치트시트닷컴’이 소개한 각종 약효가 있는 과일 7가지를 알아본다.
1. 파인애플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다. 이 성분은 암세포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파인애플에는 비타민C도 풍부해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고 면역체계도 강화시켜 준다. 비타민C는 구강 건강도 향상시켜 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파인애플은 치주 질환과 치주염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수박 아미노산인 스트룰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줘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또 수박에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3. 키위 비타민C와 섬유소,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키위는 호흡기 질환, 암, 뇌졸중 그리고 심장 장애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 파이토뉴트리언트의 완벽한 혼합체로 꼽힌다. 파이토뉴트리언트는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이다. 키위는 피를 맑게 해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4. 석류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치료함으로써 진피와 표피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유해산소로 인한 악화현상을 억제함으로써 햇볕으로 인한 화상이나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노화로 인해 생기는 주름살도 석류를 매일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5. 체리 체리에는 염증과 감염, 암을 퇴치하는 필수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리에는 건강한 세포에 해를 주지 않고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저지하는 성분인 엘라그산과 케르세틴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산 수치를 떨어뜨려 통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체리를 자주 섭취하면 심장과 대장 등의 신체기관이 건강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6. 자몽 각종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항산화제인 나린진과 나린제닌이 많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시력을 좋게 하고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해 구강암과 폐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자몽은 또한 다이어트에도 놀라운 효과가 있다.
7. 파파야 이 열대과일에는 소화에 좋은 효소의 일종인 파파인이 많이 들어있다. 파파인이 풍부한 파파야는 췌장에 문제가 있거나 낭포성 섬유증으로 인해 위장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또한 파파야에 들어있는 키모파파인과 파파인과 같은 단백질 분해 효소들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피부 화상이나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건강을 향상시킨다. 건선이나 입술의 발진, 백선증 등 피부와 관련된 질병이 있으면 파파야를 자주 먹는 게 좋다.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며 가을로 가는 환절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름철 동안 떨어졌던 활력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다. 이런 시기에 원기를 되찾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방법이 있다. 신진대사란 생물체가 생존과 성장을 위하여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영양분 섭취와 이의 새로운 물질로의 전환, 그리고 에너지 생산 등에서 수행되는 일련의 화학적 반응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피트슈가닷컴’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고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물질이다. 또한 과도한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다.
2. 식초 지방을 태우는 효능을 비롯해 좋은 성분이 가득 들어있다. 식초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지방을 태우도록 유전자에 신호를 보낸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에도 식초를 먹게 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 커피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자연스럽게 중추신경계를 자극한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 한잔은 신진대사를 5~8%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감귤류 귤, 오렌지, 레몬 등의 감귤류 과일은 지방을 태우고 신진대사를 제어하는 효능이 있다. 간식으로 오렌지, 레몬, 자몽 등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를 잘 유지할 있다.
5. 통곡물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식이 섬유소와 복합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다. 통곡물은 쌀, 보리, 밀, 콩, 조, 귀리, 기장 등의 곡물의 겉껍질만 벗긴 것을 말한다. 쌀의 경우 현미라고 부른다.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좋은 성분이 깎여 나가지 않아 영양소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침이면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기 위해 채소나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빈 속에 먹으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음식도 있다. 아침 대용으로 자주 선택되는 고구마나 바나나가 그러한 식품에 속한다.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 고구마, 토마토 고구마와 토마토에는 타닌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도록 한다. 따라서 빈속에 고구마나 토마토 주스를 먹으면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바나나 바나나는 휴대가 간편하고 칼로리가 낮아 공복 섭취용 식사로 인기다. 하지만 바나나를 빈속에 먹으면 심혈관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데, 빈속에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면 칼륨과 균형 상태가 깨져 신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다.
◇ 귤 빈속에 귤을 먹으면 속 쓰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빈 속에 먹으면 위산이 갑자기 늘어날 뿐 아니라 위점막을 자극해 위점막 손상을 유발하고, 역류성 식도염이나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귤 외에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산도가 높은 과일도 공복 섭취를 삼간다.
◇ 우유 빈 속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위염이 있다면 증상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 대용으로 우유를 마신다면 견과류나 빵, 시리얼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감 감은 빈속에 먹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에는 펙틴과 타닌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위산과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응고가 잘 돼 덩어리를 형성한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 생기고, 심하면 위 결석이 생길 수 있어 공복에 감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조미료는 음식의 풍미를 살리고 식욕을 돋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재료다. 종류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각각 보관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하지만 조미료 대부분이 비교적 유통기한이 길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품 변질의 우려를 모른 채 잘못된 방법으로 보관하고 있다. 만약 주방 싱크대 아래에 간장이 있고 냉장고 안에 마요네즈가 있다면 이는 모두 잘못된 방법이다. 조미료 각각에 맞는 보관법을 지키는 일은 식품 안전의 기본이다. 다음 내용을 주목해보자.
◇ 설탕과 소금 설탕은 그 자체가 보존제 혹은 방부제로 쓰이는 만큼 쉽게 변질되지 않는다. 밀폐용기에 담아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자. 딱딱하게 뭉친 설탕은 그냥 부수어 사용하면 된다. 단,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냄새가 강한 음식과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소금 역시 습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밀봉해 건조한 장소에 보관한다.
◇ 고추장과 된장 예부터 장류는 시원한 온도에서 보관하기 위해 땅에 묻은 독에 담아 사용했다. 따라서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의 발효 식품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염분이 많다는 이유로 상온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또한 장류를 덜어서 사용할 때 물기가 들어가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고춧가루의 경우 상온에 두면 눅눅해지고 색이 변하므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밀폐해 최대한 산소와의 접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 케첩과 마요네즈 케첩은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맛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용 후 입구를 깨끗이 닦고 보관해야 처음 그대로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케첩과 달리 기름이 많이 함유된 마요네즈는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저온에서 쉽게 분해되고 고온에서는 상할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득이하게 냉장 보관할 경우엔 입구에 랩을 씌워 뚜껑을 덮고 거꾸로 세워 보관하자.
◇ 간장과 멸치 액젓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 간장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싱크대 아래는 온도 변화가 심한 장소이기 때문에 간장의 맛과 색이 변질되기 쉽다. 따라서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개봉 전이라면 상온에 보관 가능하나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멸치를 삭혀 만드는 액젓 또한 발효식품이므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단, 한 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새우젓은 냉동 보관해야 변질되지 않는다. 특성상 염도가 높기 때문에 냉동실에서도 꽝꽝 얼지 않는다.
◇ 참기름과 들기름 참기름을 비롯해 올리브오일, 카놀라유 등의 식용유는 냉장 보관하면 쉽게 굳거나 맛이 변질되기 때문에 상온 보관해야 한다. 온도 변화가 심한 가스레인지나 오븐 주변은 피하도록 한다. 들기름의 경우는 예외다. 들기름에 풍부한 ω-3 지방산은 산패되기 쉽다. 따라서 산소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밀폐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소용량 제품을 구입해 1개월 내로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이 빨간색, 보라색, 검정색 등의 색깔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식물 색소 때문이다. 이 색소가 포함된 과일과 채소는 몸에 좋은 영양식품이 대부분이다. 안토시아닌은 세포가 늙는 것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당뇨병과 심장 질환, 암의 발병률을 낮춰준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소개한 항산화 물질이 많은 식품을 알아본다.
1. 검정콩 검정콩은 노란 콩이나 녹색 콩보다 혈전증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ω-3 지방산의 일종인 α-리놀렌산이 함유돼 있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2. 딸기 비타민C가 풍부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루에 한 컵 분량을 먹으면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기미, 주근깨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3. 시금치 항산화물 및 항염증 제, 그리고 비타민 성분들이 들어 있어 시력을 향상시켜 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칼로리가 아주 낮은 데다 체중 감량에 필요한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하다.
4. 아스파라거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눈을 보호하는데 효능이 뛰어난 루테인이 풍부하다. 동맥경화와 고혈압,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혈액 응고에 중요한 비타민K가 듬뿍 들어 있다.
여름철 무더위와 높은 습도는 몸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고 입맛을 떨어지게 한다. 이럴 때 차가운 음식으로 더위를 달래는 경우가 많지만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복통, 설사 등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 한방차로 여름철 더위로 인한 피로를 달래고, 건강까지 챙겨보면 어떨까. 여름철 마시기 좋은 한방차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 더위에 지쳐 무기력하다면, 오미자차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해 이름붙여진 오미자차는 기력을 회복하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특히 신 맛이 강해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돋워주는 데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에는 비타민A·C도 풍부해 피로 해소를 돕는다. 잘 씻은 오미자의 물기를 빼고 찬물에 10시간가량 담가 우려내면 된다. 신맛이 싫다면 우려낸 물을 살짝 끓이면 신맛이 줄어든다.
◇ 갈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삼차 인삼차는 갈증 해소에 특효약이다. 피로나 식욕부진에도 좋다. 인삼 속 사포닌 성분은 지방 배출을 돕기도 한다. 수삼이나 홍삼 10g 정도를 물 500㎖에 넣고 달이거나 끓는 물 1잔에 인삼가루 1~2 작은 숟갈을 타서 마시면 된다. 몸에 열이 많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 땀과 열이 많다면, 솔잎차 솔잎은 성질이 차고, 열기로 뜨거워진 오장육부를 진정시켜준다. 솔잎차는 신선한 생 솔잎을 끓는 물에 10분간 담그면 완성된다. 솔잎 가루를 빙수에 넣어 먹어도 좋다.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하다면 솔잎차가 권장되지 않는다. 솔잎 속 타닌 성분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임산부나 빈혈이 있는 사람도 섭취를 삼간다.
◇ 열대야로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대추차 열대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사람이라면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대추차를 추천한다. 대추차는 조제도 간단하다. 대추를 두세 토막으로 썬 뒤 씨와 함께 물에 넣어 끓이면 된다. 대추 자체의 당분이 높으므로 설탕이나 꿀 등은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생대추는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차로 끓여 마셔야 한다.
김치가 탈모 증상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는 단국대학교 연구팀이 탈모 초기 단계에 있는 남성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아침 식사 전과 취침 전에 김치를 음료 형태로 만들어 마시게 했다. 연구 결과, 1㎠ 당 85개의 머리카락이 들어있던 곳에 머리카락 5개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월 후에는 92개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각종 채소가 들어간 김치에는 좋은 성분이 많은 데 이런 것들이 탈모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머리카락을 건강하고 윤기 나게 유지하는 데에는 채소와 과일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한다. 채소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소가 머리털의 성장을 돕고, 모공(털구멍)을 보호하며, 탈모를 퇴치한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탈모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는 채소 5가지를 알아본다.
1. 시금치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철분이 부족하면 만성 휴지기 탈모로 불리는 탈모 증상이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밖에 시금치에는 비타민C·K를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엽산, 망가니즈, 마그네슘, 구리 등 무기질도 많이 들어있다.
2. 오이 비타민C와 망가니즈, β-카로틴 등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도 함유하고 있어 모공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신체 결합 조직에서 발견되는 이산화규소도 풍부해 머리털의 성장을 돕는 효과가 있다.
3. 양파 머리털 성장에 필수 비타민으로 꼽히는 비오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머리털 성장에 도움이 된다. 구리 성분이 들어있어 머리털 색소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 양파에 들어있는 케르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은 피부와 모공의 감염을 제거하거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양파 즙을 머리에 바르면 좋다.
4. 당근 비오틴이 많이 들어있다. 당근 100g에는 비오틴 하루 섭취 권장량의 20%가 들어있다. 또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며,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β-카로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A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 영양소로 꼽힌다.
5. 마늘 마늘에는 강력한 항균 효과가 있다. 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피부나 모공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데 머리에 마늘 즙을 바르면 감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마늘에는 머리털 건강에 중요한 무기질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잘하는 것 외에 먹는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게 모르게 치아를 상하게 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에이비씨뉴스닷고닷컴’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얼음 얼음을 타 차갑게 음료수를 마시는 경우 맨 나중에 얼음조각을 입에 넣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얼음조각을 빨아먹는 것은 괜찮지만 깨물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얼음조각은 매우 단단해 그것을 깨물면 에나멜(법랑질)이 쉽게 떨어져 나가고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얼음조각을 깨물어 먹을 것 같으면 입에 넣지 않고 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2. 다이어트 음료 다이어트 음료는 칼로리 섭취 없이 달콤한 것을 마시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다이어트 음료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설탕은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 음료는 일반적인 청량음료나 과일주스와 마찬가지로 치아 에나멜(법랑질)을 부식시키는 높은 수준의 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치통과 충치를 초래할 수 있다. 다이어트 음료수를 마신 뒤 바로 이를 닦는 것도 산성 성분이 보다 쉽게 치아 에나멜을 깎아낼 수 있기에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일단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산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3. 칩 바삭바삭한 감자 칩을 씹게 되면 그 잔재물이 치아 사이의 작은 틈바구니에 끼어 오랫동안 남게 된다. 더욱이 사람들은 짭짤한 맛이 난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자 칩은 충치를 유발하는 설탕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치아 주변에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4. 말린 과일 과일은 비타민과 다른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과일에서 수분을 제거할 경우 응축된 설탕성분을 함유한 끈적끈적한 섬유소 물질이 되고 이것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게 된다. 특히 말린 망고나 말린 크랜베리 등에는 종종 제조 과정에서 설탕이 추가되기도 하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말린 과일을 적당량 먹고 반드시 이를 닦는 것이 필요하다.
5. 팝콘 옥수수 알을 튀겨 만들어지는 팝콘은 '설탕 폭탄'이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팝콘은 치위생상 나쁜 스낵이 아니다. 하지만 팝콘을 먹은 후에는 치아 사이에 낀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덜 튀겨진 팝콘은 치아를 상하게 할 수 있는 만큼 골라내야 한다.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었다는 열대 과일 무화과. 제철은 8월에서 11월까지로 국내에서는 잼, 타르트, 케이크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무화과(無花果)는 ‘꽃이 없는 열매’란 뜻으로 겉으로 보기엔 꽃을 피우지 않아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무화과는 꽃이 피면서 꽃받침과 꽃자루가 비대해지는데 수많은 꽃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 겉에선 꽃이 보이지 않는다. 즉, 안쪽의 붉은색이 꽃이며 꽃 하나하나마다 씨를 가지고 있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무화과 꽃은 수정 과정이 일반적인 꽃들과 다르게 이루어진다. 바로 1㎜ 이하의 매우 작은 무화과 말벌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무화과 말벌은 무화과 속에서 꽃의 수정을 전담하며 공생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친 무화과는 더욱 달콤한 맛이 나게 된다.
예사롭지 않은 과일 무화과의 다양한 효능들 무화과엔 항암 물질인 벤즈알데하이드(Benzaldehyde)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암세포 생성 및 전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대장암,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화과 속 안토시아닌(Anthocyanin),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같은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산화를 억제해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는 사과, 오렌지보다 2배 이상 많아 위 점막을 보호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를 개선한다.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프로테아제 등의 소화 효소도 풍부해 속이 더부룩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무화과에 함유된 보론(Boron) 성분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 월경전 증후군, 생리통, 폐경기 증상 완화에 좋다. 철분도 풍부해 여성이 걸리기 쉬운 철결핍성 빈혈을 예방한다. 한방에서 무화과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에 속해 냉증으로 인한 질병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무화과 잘 고르고 잘 먹는 법 잘 익은 무화과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적갈색을 띠고 밑동의 갈라짐이 별 모양에 가깝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한 것이 좋다. 갈라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마르거나 곰팡이가 핀 것은 피해야 한다. 무화과는 생과로 먹을 때 가장 맛이 좋다. 껍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물에 가볍게 세척하되 밑동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실온에서 쉽게 물러지므로 키친타월로 서로 붙지 않도록 감싸 냉장 보관하며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잼으로 만들어 빵에 발라먹거나 얼려서 셔벗처럼 만들면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치매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좋은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실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식품들을 알아봤다.
■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연구팀은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MCI) 노인 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 동안 매일 냉동건조 블루베리 분말(블루베리 한 컵에 해당) 또는 가짜 분말을 먹게 했다. 연구진이 실험 전후 인지기능 테스트와 뇌 fMRI를 시행한 결과, 블루베리 그룹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뇌의 활동이 전보다 증가했다. 블루베리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노화를 예방해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준다.
■ 버섯 버섯을 자주 먹는 노인은 치매로 이어지는 경도인지장애(MCI) 위험이 줄어든다. 싱가포르 국립대 의대 연구 결과 일주일에 버섯을 두 번 이상 먹는 노인은 다른 노인에 비해 경도 인지장애 발생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한 번이란 약 150g으로 3/4컵 분량이다. 섭취한 버섯 종류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 말린 버섯, 통조림 버섯 등 6가지였지만 다른 종류의 버섯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거의 모든 버섯에서 발견되는 항산화 물질 성분 에르고티오네인(ET)이 염증 억제 작용 한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를 많이 먹으면 뇌 속 치매 유발물질이 제거된다.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뉴트리션 & 푸드 리서치’에 밝힌 바에 의하면 브로콜리에 많이 든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을 제거한다. 이 두 가지 단백질은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이다. 연구진이 유전자 변형으로 만든 치매쥐에게 설포라판을 일주일에 6일씩 두 달 간 먹인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 단량체는 60% 이상, 타우는 70~80% 제거됐다. 또 기억력 손상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볼륨감이 떨어지고, 탈모의 범위가 커진다. 모발 성장에 영향을 주는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해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관리하자. 검은콩, 흑임자 외에 어떤 식품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까.
■ 가지 예로부터 가지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무더운 여름철 가지를 꾸준히 먹으면 두피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지 속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모낭세포를 탄탄하게 해주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 시금치 시금치의 수용성 비타민 비오틴이 두피는 탄력있게, 모발은 튼튼하게 한다. 또 시금치를 많이 먹게 되면 뽀빠이처럼 강한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시금치에는 엽산, 철분, 칼슘, 비타민 등 강한 근육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 해조류 다시마, 미역, 해초 등 해조류에는 모발을 성장시키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미노산과 아연, 비타민, 칼슘 등의 성분이 많다. 특히 해조류의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 질환에 의한 탈모에도 도움을 주고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해 모발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제철에 반드시 먹어줘야 할 ‘musteat!’ 리스트를 갖고 있습니다. 약간의 강박증이 있는 저로서는 해당 철이 다 지날 때까지 아직 그 ‘it’을 ‘eat’ 하지 못했을 경우, 그야말로 안절부절 좌불안석이 되곤 하지요.
요즘처럼 무더위가 지속될 때는 열량이 많은 제철음식을 통해 원기를 보충하는데, 그런 음식 리스트에서 제가 첫손으로 꼽는 것이 바로 갯장어요리입니다. 아무리 붕장어(곰장어),먹장어(아나고), 뱀장어(민물장어)가 맛있다 해도 갯장어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 수가 없습니다. 크기도 뱀장어의 두 배까지 자란다고 하니 장어의 왕이라 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 갯장어는 대부분 전남 고흥과 여수 그리고 경남 고성 등지에서 잡히는데, 예전에는 굵고 튼실한 놈은 잡히자마자 일본으로 보내기도 했다지만 요즘은 국내 소비로도 벅찬 모양입니다.
그런데 장어 중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붕장어와 갯장어뿐입니다. 뱀장어를 회로 먹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몸에 기름기가 너무 많아 배탈이 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붕장어와 갯장어는 바다생선이고, 민물장어는 말 그대로 민물에 살기 때문에 회의 육질에서 비릿한 흙냄새가 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갯장어도 남도 지방 표현을 빌려 ‘호박잎이 지는’ 가을, 즉 수온이 내려가면 기름이 차기 시작하기 때문에 회로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갯장어의 이빨은 개나 상어처럼 무시무시합니다. 한번 물면 잘 놔주지도 않고 성질도 포악하며 잡히는 순간부터 자기가 먹은 것은 다 토해내고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개 같은 성질’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도 개 이빨을 가진 장어라는 뜻의 ‘견아려(犬牙鱺)’라 하고, 사람을 잘 문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급속히 사라져가고 있는 보신탕 문화를 안타까워하는 분들에게 갯장어가 개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드는군요.
갯장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단 ‘뼈째회(세꼬시)’ 형태로 썰어 낸 회를 선호합니다. 칼집을 내어 살짝 데쳐 먹는 ‘유비키’ 스타일은 그 다음입니다. 사실 선도로 따져도 회로 먹는 것이 제일 낫겠지요. 여수나 고흥 쪽에서는 갯장어를 회뿐만 아니라 유비키로도 먹는데, 이는 일본 문화의 영향이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수많은 칼집을 낸 놈을 뜨거운 육수에 살짝 담그면 마치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처럼 혹은 찻잔 속의 금상첨화(티앙팡)처럼 예쁘게 부풀어 오릅니다. 이를 깻잎과 양파 위에 올리고 마늘, 고추, 갈치속젓 등을 취향대로 추가한 뒤 입안에 우겨 넣으면 그야말로 열락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갯장어의 별칭은 ‘하모’입니다. 그런데 경상도 방언으로 ‘아무렴’ 혹은 ‘당연해’도 하모라고 하지요.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돌산대교를 바라보며 갯장어 회에 ‘소주 한잔!’을 한다면 모든 무더위와 짜증은 싹 사라질 것입니다.
“입맛도 없고, 소화도 안 된다” 무더위로 식욕을 잃은 데다 속까지 더부룩하다. 삼계탕 같은 보양식도 좋지만, 자주 먹기엔 부담스럽다. 미국 ‘위민스 헬스’가 소화가 잘돼 속이 편하면서도 영양도 풍부한 음식을 소개했다.
◆ 백미 밥
일반적으론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나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 그러나 여름철 장염과 설사로 지친 소화기관에는 백미 밥이 낫다. 이런 경우엔 빵도 통곡물로 만든 것보다 흰 빵이 좋다. 소화가 더 잘 되기 때문이다.
◆ 수박
설사로 탈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수분 보충에 좋다. 상대적으로 섬유질도 거의 없어 허약해진 장을 자극하지 않는다. 껍질을 두껍게 벗긴 오이나 참외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다만 씨는 골라내고 먹는 게 좋다.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 달걀
속이 더부룩하다고 식물성 식사만 할 순 없는 노릇이다. 단백질은 허약해진 몸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지방이 많은 육류보다는 계란이 좋다. 삶는 게 가장 좋은 요리법이다. 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도 나쁘지 않지만 조리할 때 가급적 기름을 적게 쓰는 게 좋다.
◆ 고구마
칼륨이 풍부하다. 찌거나 구운 뒤 껍질은 벗겨내고 속살만 먹는 게 좋다. 껍질에 풍부한 섬유질은 컨디션이 좋을 땐 도움이 되겠지만 무더위에 지친 소화기에는 부담을 준다.
◆ 바나나
잘 익은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설사를 막아준다. 다만, 충분히 익은 걸 먹어야 한다. 아직 푸른 기운이 남아있는 너무 싱싱한 바나나는 소화가 어려운 전분이 많다. 충분히 후숙하면 이 전분은 별다른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즉시 흡수할 수 있는 당분으로 변한다.
일제강점기때 전통주의 ‘뿌리’ 위협… 일본식 주점 이자카야 크게 늘면서 사케 수입량은 15년 만에 48배 급증… 1,500년전 백제왕실서 이어진 한산소곡주… 문배나무 배꽃 향 나는 문배주 등 일품… 2017년엔 인터넷 판매 허용 ‘부활’ 노력
일본 아베 정권 무역 보복 이후 ‘대일항전(對日抗戰)’의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민간 자발적 의지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진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씨줄 날줄로 꼼꼼하게 엮인 시장 경제에서 불매 운동은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얼마든지 대체가능한 일본산 사치재나 기호품 불매가 우리 국민의 정당한 분노를 표출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일본 술은 한·일 경제전쟁이 우리 측 승리로 끝날 때까진 거리를 두는 게 마땅하다. 이미 일본 맥주는 편의점 등에서 퇴출 직전 상황에 몰렸다. 다음 차례는 일본 청주 ‘사케’다. 알고 보면 술 좋아하는 민족답게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민족 전통주 대다수가 사라진 것도 일제강점기 사케 침공 때문이다. 그런 만큼 술자리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사케 대신 전통주를 마셔보자.
◆ 사케 침공으로 사라진 가양주 문화 국내 주점가에서 사케는 최근 급성장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사케 수입 규모는 2001년만 해도 114t, 345,000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 2005년 526t, 2010년 3146t, 2015년 3,405t으로 폭증했다. 지난해 사케 수입 규모는 5,443t, 19,877,000달러 규모에 달하게 됐다. 사케 수입이 15년 만에 무게로는 48배, 돈으로는 58배 늘어난 셈이다. 이는 국산 장려 운동이 일본 문화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사라진 덕분이다. 일본식 주점 ‘이자카야’가 대폭 늘어나면서 다양한 스토리에 목넘김 좋은 부드러움을 가진 사케가 주당(酒黨)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술 역사에서 사케는 면면한 역사의 전통주를 절멸시킨 주범이다. 원래 우리나라는 집집마다 술을 직접 양조해 마시는 ‘가양주(家釀酒)’ 문화가 발달했다. 덕분에 조선 후기에는 이름난 전통주만 600여 가지에 달했을 정도다. 이처럼 화려했던 전통주 맥이 끊긴 건 1907년 공포된 조선총독부 주세법과 1916년 나온 주세령 탓. 이때 처음 술이 과세대상이 됐고 면허 없는 술 제조가 금지되면서 가양주도 사라지게 됐다. 1918년 375,757곳에 달했던 가양주 제조 면허자가 1932년 단 1곳으로 줄어들었을 정도다. 전통주 역사를 연구해온 허원 강원대 생물공학과 교수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생겨난 주류 대기업이 국내로 들어왔고, 총독부가 과세할 거리를 찾다 보니 술에 세금을 매기기 시작했다”며 “주세령 이후 수천년 내려온 한국 술과 술문화가 불과 30년 남짓한 기간 동안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가양주 자리를 대체한 게 일본 사케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저장과 유통이 쉬운 청주다. 광복 이후에도 전통주는 ‘보릿고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으로 정부가 쌀로 술을 빚는 것을 전면 금지하면서 오랜 암흑기를 걷다 최근 다시 명맥이 살아나고 있다.
◆ 사케를 대신할 추천 전통주 가장 많은 술을 다루고 접하는 주요 유통업체 주류 담당에게 ‘사케를 대신할 한국 전통주’ 추천을 부탁했다. 홈플러스 박지영 바이어는 ‘한산소곡주’와 ‘문배주’를 추천했다. 한산소곡주의 뿌리는 1500년 전 백제왕실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한 미색의 단맛과 들국화 향취의 독특한 향을 간직하고 있다. 다른 술들에 비해 누룩을 덜 쓰기 때문에 ‘소곡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른 약주류에 비해 비교적 높은 도수(18%)를 지니며 초겨울에 빚어 내린 술을 으뜸으로 친다. ‘문배주’는 익으면 문배나무 배꽃이 활짝 피었을 때와 비슷한 향기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평양 주암산에서 유래된 술로 일체 첨가물 없이 물과 누룩, 메조와 찰수수로만 빚어진다. 부드럽고 거부감이 없으며 숙취가 없고 영구보존이 가능해 오래될수록 술맛이 좋다고 한다. 2000, 2018년 남북정상회담 공식만찬주. 일찌감치 ‘우리 술방’이라는 전통주 코너까지 운영하는 신세계에선 ‘문경바람’ 세트와 ‘능이·송이주’ 세트, ‘명인 이강주’, ‘감홍로주’를 추천했다. 문경바람은 문경 사과를 발효 증류한 술이다. 명인 이강주는 조선 3대 명주로 꼽힌 무형문화재인데 ‘이’는 배, ‘강’은 생강을 뜻한다. 배와 생강, 계피, 꿀 등 개성 강한 재료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내며 흰 살 생선 구이나 담백한 전과 잘 어울린다. 감홍로주는 이기숙 전통주 명인이 평안도에 전해 내려오던 맛을 재현한 술이다. 육당 최남선이 조선 3대 증류주로 꼽았으며 춘향전에서도 춘향이 한양으로 떠나는 이몽룡을 붙잡을 때 내온 술이다. 도수가 40%에 달해 오래 저장이 가능하고 풍미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