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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보강, 고서에서 답을 찾다”

 

코메디닷컴 / 2020-02-14 09:53

 

신체건강에 대한 관심은 예로부터 이어져 왔다. 지금도 자주 언급되는 본초강목은 1578년, 동의보감은 1610년에 완성됐다. 이런 한의학에서는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회복에 있어 ‘식생활’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다양한 건강 이슈 중 면역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시간을 되돌려 그 해답을 고서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겨울바람과 봄 햇빛이 하루에 공존하는 환절기, 면역강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알아본다.

◆ 한의학 관점에서 본 ‘약이 되는 식재료’
음식은 맛과 향뿐만 아니라 신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준다. 현대 영양학에서는 음식을 열량 단위로 계산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그 약리적 효능을 중시해 식재료를 다뤘다. 대체로 한의학을 통한 재료라고 하면 황기, 감초 등의 약재를 떠올리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도 충분히 약이 될 수 있다.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려면 우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면역세포를 만들어내는 원료이고, 면역력은 근육량과도 비례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때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골고루 자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육류는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단백질인 식품이다. 이외에도 탄수화물, 지방, 무기물, 철분이 많이 들어있으며, 특히 돼지고기는 면역에 좋은 비타민B₁, 셀레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우유와 달걀 또한 수분을 제외하면 단백질,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를 균형 있게 포함하고 있다.

◆ 고서에 기록된 만능식품, 돼지고기
쉽고 저렴하게 섭취할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친근한 돼지고기는 고서에서도 그 효능이 많이 언급돼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돼지고기를 “허약한 사람을 살찌우고 음기를 보하는 데 좋다”고 언급했고, 한의서인 본초강목도 “돼지고기는 위장을 부드럽게 하고 체내에 필요한 진액을 보태며 근육을 풍만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본경봉원(本經逢原)에는 “돈육이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고, 위의 기운을 충족시키며, 간의 음기를 돋우고 근육을 촉촉하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입이 마른 증상을 멎게 하며, 몸이 마른 경우에는 살을 찌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돼지고기의 다양한 효능 중에서 ‘기운을 보강한다’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체내 에너지 대사를 좋게 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원기를 돋우는 비타민B₁이 많이 함유된 것에 대한 설명인 것으로 보인다.

◆ 한의학에서 보는 돼지고기와 궁합 좋은 식재료
음식에서 궁합이란 함께 먹었을 때 맛이나 영양소가 더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시너지 효과가 나서 영양분의 흡수를 돕거나 맛을 배가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영양소를 파괴하고 몸을 아프게 하는 등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 궁합도 있다. 영양 보충의 주재료가 되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성분은 주로 채소에 많다. 알리신이 풍부한 마늘·양파가 대표적인데, 이는 돼지고기의 비타민B₁과 만나면 ‘알리티아민’을 생성한다. 이 알리티아민은 비타민B₁의 흡수를 높여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E가 풍부한 가지도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더불어 가지의 칼륨 성분과 돼지고기의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또, 녹두와도 궁합이 좋다. 녹두에는 비타민B군과 니코틴산이 다량 함유됐지만 필수아미노산은 부족한데, 돼지고기는 이를 잘 보완해준다. 시장 어귀에서 파는 돼지고기를 듬뿍 올린 녹두전은 맛은 물론 영양까지 알찬 음식이다.

면역은 몸을 지키는 파수꾼이며, 면역세포의 활성이 떨어지면 만성염증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 인간이 경험하는 거의 모든 질환은 모두 면역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기왕이면 돼지고기처럼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되고, 생체효율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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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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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파전이 당기는 ‘과학적 이유’

 

헬스조선 / 2020-02-13 14:36

 

 

비가 내리는 날이면 꼭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난다. 따끈한 우동이나 칼국수가 생각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비가 오면 유독 밀가루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을까? 실제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비가 오면 구름으로 인해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일시적인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우리 몸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인 우울감을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해물파전에 들어있는 해산물에는 요오드와 칼슘이 들어있는데, 파의 풍미를 내는 성분 ‘황화아릴’은 해산물이 가지고 있는 비타민B₁의 흡수율을 높여 우울한 기분을 완화해준다. 해산물 중에서도 오징어는 ‘타우린’이 가득해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비 오는 날 본능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파전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밀가루는 당지수(GI)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치솟게 하고 살찌게 한다. 당지수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말한다. 당지수가 높을수록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이를 에너지화하는 속도도 빠르며, 이때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밀가루 음식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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