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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더 좋은… 면역력 높이는 한방차 5가지

 

코메디닷컴 / 2020-02-16 14:16

 

코로나19의 기세가 사라지지 않고,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면역력 저하에 주의를 해야 한다. 이럴 때는 따뜻하고 향기 좋은 한방차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방 전문가들은 “한방차는 몸의 기운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머리를 맑게 하는 데 좋다”며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건강 매체 자료를 토대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등 건강에 좋은 한방차 5가지를 알아본다.

1. 솔잎차
솔잎차는 뇌와 근육이 피로하거나 몸의 저항력이 낮아졌을 때 효과 있다. 솔잎에는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비타민C, 칼슘, 인, 당질도 많이 들어있다. 솔잎에 들어있는 옥실팔타민산은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고혈압 및 동맥경화, 중풍 등 성인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에는 “솔잎을 생식하면 종양이 없어지고 모발이 돋아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여 오랫동안 먹으면 불로장수한다.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불면증, 빈혈,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냉대하증과 같은 부인병에 좋다”고 나온다. 솔잎차는 깨끗한 솔잎 300g을 60℃ 끓는 물에 10시간 동안 우려낸 뒤 솔잎은 체에 거르고 솔잎을 우린 물에 흑설탕을 넣고 잣을 띄워 적당량씩 자주 마시면 된다.

2. 감잎차
감잎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이는 열에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비타민C는 감기와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에 유익한 영양소이다. 예부터 비타민C 섭취 원천으로 감잎차를 많이 이용해 왔다. 동맥경화증, 고혈압, 노인의 변비에 효과가 좋으며 몸의 저항력이 낮거나 근육이 피로할 때 마시면 면역력 강화 효과도 있다. 감나무 잎 35g을 끓는 물에 넣고 15분 정도 우려낸 후 마신다. 마실 때 매실주를 한 방울 넣거나 유자청 한쪽이나 설탕 한 스푼 정도를 넣기도 한다.

3. 산수유차
산수유에는 유기산,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산수유 열매는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신장계통에 좋고 정신 진정효과가 있다.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은 허약한 콩팥(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다. 어린이의 야뇨증, 노인의 요실금 증상 완화에 좋다. 산수유차는 씨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산수유 열매 150g을 물에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여서 꿀을 섞어 마신다. 말린 산수유를 가루로 만든 다음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4. 들깨차
들깨에는 비타민E·F가 풍부하고 식물성기름 성분이 많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등 피부 관리에 좋다.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다. 맛이 시고 기를 내려주며 간을 보한다. 들깨로 죽을 끓여 먹으면 기운을 돋워주고 몸을 아름답게 가꾸어준다”고 쓰여 있다. 들깨차는 들깨를 팬에 살짝 볶은 다음 물에 넣고 끓여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된다. 볶은 들깨를 가루 낸 다음 뜨거운 물에 꿀과 함께 타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 물대신 우유를 사용해도 좋다.

5. 표고버섯차
표고버섯에는 칼슘,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기침, 가래에 좋으며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 효과도 있다. 기미 같은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표고버섯의 멜라닌 색소는 뇌중심부에 작용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주고 질병을 예방한다. 생 표고버섯은 비타민B·D가 풍부하고 건 표고버섯은 비타민D가 풍부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말린 표고버섯 5개(하루 분)를 찬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에 담가 4~5시간 정도 불린다. 불린 표고버섯을 물에 넣고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20~30분 동안 더 끓인 후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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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의 푸드트립] 풍부한 영양·고소한 버터향… ‘불로장생 명약’

 

세계일보 / 2020-02-15 14:02

 

가평잣 잣나무 씨앗… 예로부터 ‘한국산 으뜸’ 인정 윤기 흐르고 흉터가 없는 매끈한 것 골라야

뽀얀 피부에 달걀형 동양 여자의 얼굴을 닮은 잣. 어릴 땐 느끼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니 버터 스카치 사탕처럼 미끈하고, 고소한 버터 맛이 느껴진다. 생각해 보니 잣은 명절에 수정과나 식혜를 먹을 때 있는 그대로 동동 띄워 먹거나 산적이나 떡갈비 위에 잣가루를 부셔 먹기만 해봤지 잣이 대체 무슨 열매이고, 어떤 잣이 좋은지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소양강과 토속음식을 맛보며 즐기는 안젤라의 푸드트립 마흔세 번째 여행은 가평의 잣이다.

 

# 버터 스카치향이 나는 불로장생 향토음식, 잣

잣은 잣나무의 씨앗이다. 영어로는 파인넛츠(Pine Nuts), 이탈리아어로는 피뇰리(Pignoli)로 불린다. 신라시대 때 한국산 잣이 고급품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신라송(新羅松)으로 불렀고, 일본에서는 조선 소나무라는 뜻인 ‘조센마쓰(チョウセンマツ)’라고 불리며 한국 잣의 우수성을 오래전부터 인정받아 왔다.

잣은 솔방울처럼 생긴 커다란 송이 안에 노란빛이 도는 하얀 씨알로, 얇은 껍질 안에 감싸져 있다. 잣 송이는 나무 꼭대기에만 달려 있기 때문에 직접 올라가서 따기 어렵기도 하고 위험하다. 그래서 긴 장대를 가지고 잣 송이들을 쳐서 떨어뜨려 수확하기도 하는데, 떨어져 맞은 송이에 다칠 수 있어 헬멧을 쓰고 작업할 정도로 극한 직업 중 하나로 속한다. 수확 과정이 어려운 만큼 가격이 비싸지만, 잣을 대체할 수 있는 열매가 없기 때문에 잣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쉽게 잣을 포기하지 않는다.

터키에서는 잣을 ‘소나무에서 나는 땅콩’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 고소함은 한국의 잣과 비교할 수 없다. 한국의 잣은 ‘소나무에서 나는 버터스카치 캔디’로 부를 정도로 미끈하고, 고소한 버터향과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잣 생산 지역으로 유명한 곳은 가평과 홍천. 잣은 황잣과 백잣으로 구분이 되는데 우리가 보통 접하는 잣은 백잣이다.

황잣은 자연상태의 피잣(껍질이 있는 잣)을 깨서 먼지만 털어낸 뒤 건조한 잣이고, 백잣은 따뜻한 물에 피잣을 불려 껍질을 제거해 건조한 잣을 말한다.

영양분만 비교했을 때는 사실 껍질째 먹는 황잣이 자연상태에 더 가깝기 때문에 더 좋아 백미보다 현미나 통곡물을 찾아먹는 것처럼 최근에는 황잣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맛있는 잣을 먹기 위해서는 윤기가 흐르고, 흉터가 없는 매끈한 잣을 골라야 하고, 도정하자마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잣은 식물성 기름이 많기 때문에 도정한 지 너무 오래된 잣을 먹으면 기름 쩐내가 날 수 있고 고소함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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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에 ‘마늘 볶음밥’이 없는 이유(ft.연간소비량)

 

이데일리 / 2020-02-16 09:43

 

모든 음식에 기본 함유… 마늘은 거들 뿐?… 1인당 연간 소비량 6~7kg… 미국의 7배… 우유, 녹차 등이 마늘냄새 줄여줘

김치볶음밥이나 새우볶음밥은 있어도 마늘볶음밥은 없다. 분식에서 한식까지 수십 가지 음식이 있는 김밥 전문점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에 마늘볶음밥이 없는 이유’라는 글을 쓴 누리꾼은 “한국인은 마늘을 때려넣고도 대파 볶음밥이라 이름 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마늘을 다져서 양념으로 쓸 뿐 아니라 통으로도 먹지만, 음식 이름에 마늘을 강조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는 마늘 단 한쪽을 넣으면서도 마늘과 기름(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이라고 이름 붙이는 데 말이다. 한식에 마늘이 들어가는 것은 너무 당연해서일까.

ONT ‘감탄식객’에 출연한 영국 셰프 존 토로드는 “평생 먹었던 마늘보다 더 많은 양의 마늘을 한국에서 먹었다”며 한국식 마늘 소비를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에서 마늘이란 향신료가 아닌 감자나 토마토와 같은 야채다. 그러니 (한식 조리법에서) ‘마늘 조금’이란 건 열 쪽을 의미한다”고. 이어 자신 있게 마늘 한 움큼을 쥐어 보였다.

김치, 갈비찜, 삼계탕, 보쌈, 때론 피자, 치킨까지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매일 먹는 사람으로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한국에서 ‘마늘 소포장’은 상품성이 없는 게 사실이다.

 

객관적으로 우리는 마늘을 얼마나 먹고 있을까.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발표 자료 등 여러 통계에서 한국의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의 마늘 사랑도 한국 못지않지만 잎이나 대 같은 부속물을 주로 먹어 통계에서 제외한다고 한다.)

브라질, 이탈리아 등 마늘을 많이 먹기로 손꼽히는 국가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0.74~0.97㎏이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이나 브라질보다 6~7배 양의 마늘을 연간 섭취한다. KREI 농업관측본부 자료에 따른 한국의 1인당 마늘 소비량은 2013년에는 8㎏로 기록됐고, 최근 5년간(2014년~2018년)에는 6~7㎏로 나타났다.

 

그러니 “한국인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알려질 정도로 암내를 비롯한 체취가 약하지만, 마늘 냄새는 특징으로 꼽힌다. 미국에 가면 치즈, 인도에서는 카레, 일본에서는 간장 냄새가 난다는 말이 있듯, 한국인에게는 마늘 냄새가 나는 것이다.

마늘 냄새는 마늘의 핵심 성분인 알린(Alliin)이 몸에서 분해되면서 단백질 효소와 결합해 알리신(Allicin)으로 바뀌며 나게 된다. 입뿐 아니라 땀과 호흡으로도 배출되니 냄새를 제거하기가 더욱 어렵다. 알리신은 항균효과가 뛰어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줘, 냄새는 곤란하지만 고마운 성분이다.

이 냄새는 고기, 생선, 달걀, 치즈, 우유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줄일 수 있다. 또 사과, 레몬주스, 녹차, 파슬리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음식들은 식사 도중 먹는 게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마늘이 있는 밥상에 함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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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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